서 론
1960년 이후 세계 각지가 도시화됨에 따라 대기오염이 진행되고 옥외조명이 증가한 결과, 도시근교 천문대의 관측 환경이 악화되면서 빛공해(light pollution) 용어를 사용하 기 시작하였다. 국제적으로 빛공해에 관한 활동을 총괄하는 국제다크스카이협회에서는 인공조명이 일으키는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통칭하여 빛공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빛 공해는 인체와 동식물의 잠재적 위해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하며, 이러한 위해성은 특히 인구밀집지역에서 더욱 문 제시 되며 어떻게 효율적으로 규제할 것인가가 법적 핵심이 다(Kim et al., 2014). 2013년 2월부터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법(약칭: 빛공해 방지법)이 시행되었으며, 인공조 명에 의한 빛공해란 인공조명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빛 또는 비추고자 하는 조명영역 밖으로 누출되는 빛이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를 말한다. 빛공해 방지법 제2조에서는 빛 공해를 야기하는 조명기구로서 도로, 보행자길, 공원녹지 등의 가로등을 포함한 발광기구 및 부속장치를 명시하고 있다.
과도한 인공 조명은 빛공해를 유발시켜 생태계 교란과 농작물 수확 감소 등 생태계 피해를 증가시키는데, 식물은 야간조명에 의해 생리생태에 영향을 받게 되며 광합성과 성장 등 영양생리와 생물계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Longcore and Rich, 2004; Davies et al., 2012). Kim et al.(2002)은 참깨와 들깨를 대상으로 야간 조명의 광도를 2 lx와 6~10 lx로 설정하여 실험한 결과 2 lx에 비해 6~10 lx의 야간 조명의 영향을 받은 경우 수량이 감소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야간 조명에 의해서 벼 이삭이 나오는 출수가 지연될 수 있으며, 단일식물이나 장일식물의 꽃봉오 리 형성에 영향을 주어 수분을 위해 꽃을 찾는 곤충에 미치 는 영향이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빛공해가 벼의 생산성 증대나 특정 상업작물 등에 미치는 위해성과 관련된 연구 (Pauley, 2001; Kong and Kim, 2010)는 다소 이루어졌으 나, 도심 내 야간 조명의 조도가 수목의 생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 는 인자조건을 설정하여 실험하는 실내 연구가 아닌 야외 현장인 도심 내 야간 조명의 조도가 수목의 개화와 잎 생장 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규명하기 위한 사례 연구로 수행하 였으며, 본 연구의 내용적 범위에서는 빛공해라는 개념은 제외하였으며, 어떤 조명 빛 종류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조도나 휘도가 도시 내 수목의 생리활동에 영향을 주는 빛 공해 수준인지를 밝히는 것은 제외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 대상지 내에서 야간 조명의 조도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그에 따라 봄철 수목의 개화율과 잎 생장률이 상관성이 있 는지, 또 어떤 수종이 상대적으로 경향이 높은지를 밝히고 자 수행하였다.
연구방법
1.연구대상지 선정
연구대상지는 예비답사를 거쳐 선정하였는데, 연구대상 지 조건은 도심 중 야간 조명의 조도가 변하는 구간일 것, 그 구간 내에 수목이 3종 이상 식재되어 있고, 수종별로 조사 구간 내에 30주 이상 식재되어 있을 것이었다. 연구대 상지는 올림픽로 중 서울 잠실역 롯데백화점(상업지구)을 시작으로 진주아파트(주거 및 상업지구)를 거쳐 올림픽공 원 몽촌호 일대(녹지지역)까지 약 2km 구간을 선정하였다 (Figure 1). 예비답사 결과 연구대상지 특성은 올림픽로를 중심으로 잠실역 롯데백화점, 진주아파트, 올림픽공원 쪽으 로 갈수록 야간의 조도가 낮아졌고, 구간 내 조사하고자 하 는 수목이 30주 이상 식재되어 있었다. 단, 봄철 수목의 개 화율 조사 가능 수종은 왕벚나무와 철쭉류 2종뿐이었고, 잎 생장률은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3종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는 통제된 실험실에서 조건을 부여한 것이 아니라, 실제 도심 내 현장에서 이루어졌으므로 식물의 제한요소인 빛(자연광 및 다양한 야간 조명), 온도, 수분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을 통제할 수는 없었으며, 야간 조명의 조도를 측정함 과 동시에 수목도 조사할 수 있는 곳을 선별하여 조사하였 다(Figure 2, Figure 4~8).
2.온습도 및 조도 측정
연구대상지 구역별로 대표적인 곳에서 온도 및 습도를 측정하여 기록하였으며, 온습도는 조도 측정한 이후인 수목 의 개화율 및 잎 생장률을 조사한 2013년 4월 23일에 측정 하였다. 조도(illuminance, 照度)는 주어진 면 상의 점을 포 함하는 미소면 요소에 입사하는 광속을 그 미소면 요소의 면적으로 나눈 값이며, 휘도(luminance, 輝度)는 발광면, 수 광면 또는 빛의 전파경로 단면 상의 주어진 점 및 주어진 방향에 대해 주어진 점을 포함한 미소면 요소를 통하고 주 어진 방향을 포함한 미소 입체각 요소 내의 광속을 미소면 요소 면적과 미소 입체각으로 나눈 값이다(Kim et al., 2014). 도심 내 가로수와 공원 내에 식재되어 있는 수목은 다양한 야간 인공조명의 영향으로 조도와 휘도의 영향을 모두 받고 있겠으나, 본 연구에서는 야간의 가로등과 공원 산책로 가로등의 조도를 측정하고, 수목의 개화 및 잎 생장 간 상관관계를 여부를 밝히고자 하였다.
조도 측정은 Figure 3과 같이 연구대상지 중에서 조사가 능 수목이 있는 지점을 고려하여 총 26개소 총 78개 지점에 서 실시하였으며, 조도 측정지점은 평면도 Figure 2와 같이 조도 측정 오차를 줄이기 위해 지점마다 가로등 바로 아래 지점, 빛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지점, 그 중간지점 등 측정 지점 마다 3회씩 측정하였다. 조도 측정은 Table 3과 같이 잠실역 롯데백화점 일대 조사구 1~7에서 총 21개 지점, 진 주아파트 일대 조사구 8~18에서 총 33개 지점, 올림픽공원 (세계평화의 문에서 몽촌호) 일대 조사구 19~26에서 24개 지점에서 측정하였다. 조도계는 TES-1336A를 사용하였으 며, 조도 측정 높이는 지상으로부터 1.5m 높이에서 2인 1조 로 기록하였다. 야간 인공조명의 조도를 측정하는 데 있어 서 일출과 일몰의 여명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도 측 정 시간은 21시부터 22시에 하였고, 조도는 2013년 3월 24 일에 측정하였다.
3.수목 개화율 및 잎 생장률 조사분석
26개소에서 총 78개 지점의 조도 측정 자료와 주변 토지 이용 현황을 바탕으로 Table 2와 같이 그룹 A, 그룹 B, 그룹 C로 구분하였고, 수종별로 각 그룹에 10주씩 조사될 수 있 도록 하여 수목 개화율은 왕벚나무(Figure 4)와 철쭉류 (Figure 5), 수목 잎 생장률은 느티나무(Figure 6), 은행나무 (Figure 7), 단풍나무(Figure 8)를 각각 30주씩 조사하고 수 목 위치를 도면화하였다. 수목 개화율과 잎 생장률은 아래 와 같은 기준을 설정하여 조사분석하였으며, 현장 조사는 개화와 잎 생장이 동시에 시작되는 4월을 적정 조사시기로 판단하였으며, 2013년 4월 23일에 실시하였다.
1)수목 개화율
Kim(2003)은 나리의 개화 단계를 녹색봉오리와 화색이 보일 때, 봉오리가 벌어질 때, 봉오리가 터질 때, 시들기 시작할 때 등 5단계로 구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봄철 수목 의 개화 단계를 동아기(1점), 꽃눈 형성기(2점), 꽃눈 발아기 (3점), 개화 초기(4점), 개화 중기(5점), 꽃 완성기(6점), 낙 화 초기(7점), 낙화 후기(8점) 8단계로 구분 및 점수화 (Table 1 left)하였고, 개체목마다 개화 단계별 비율을 조사 한 후 평균 점수로 환산하였다.
2)수목 잎 생장률
수목의 잎 생장 단계는 동아기(1점), 잎눈 형성기(2점), 잎눈 발아기(3점), 잎 생장 초기(4점), 잎 생장 중기(5점), 잎 완성기(6점) 등 6단계로 구분 및 점수화(Table 1 right)하 였고, 개체목마다 잎 생장 단계별 비율을 조사한 후 평균 점수로 환산하였다.
4.통계분석
1)조도 차이 일원배치 분산분석
야간 조명의 조도가 세 그룹별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유의성을 검정하고자 일원배치 분산분석(ANOVA)을 실시 하였으며, 귀무가설은 ‘그룹 간 조도차이가 없을 것이다’이 었다. 그룹 간 모평균의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다중 비교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사후검정으로 Duncan 분석을 실시하였다.
2)수종별 일원배치 분산분석
연구대상 수종들의 개화율 또는 잎 생장률이 그룹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왕벚나무와 철쭉류의 개화율,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의 잎 생장률을 각각 평균 점 수로 환산한 자료를 바탕으로 SPSS Statistics 17.0 프로그 램을 이용하여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실시하였고, Duncan 분석을 통해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3)평균 조도와 개화율 및 잎 생장률 간 상관관계
21개 지점에서 측정한 그룹 A 조도, 33개 지점에서 측정 한 그룹 B 조도, 24개 지점에서 측정한 그룹 C 조도값을 그룹별로 평균 조도를 산출하여 얻은 평균 조도를 독립변수 (명목척도)로 하고, 왕벚나무 및 철쭉류의 개화율 환산점수와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의 잎 생장률 환산점수를 종속변 수로 하여 두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자 Pearson의 단순상관계수(Pearson's simple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 하여 상관관계 여부에 대한 유무검정을 실시하였다.
결과 및 고찰
1.조도 차이 일원배치 분산분석
1)연구대상지 온도 및 습도
연구대상지 구역별로 대표적인 곳에서 온도 및 습도를 측정하였으며, 온도는 A구역 15.5℃, B구역 14.7℃, C구역 14.8℃로 상업지역 A구역이 약 1℃ 높았으나, 대체로 온도 분포는 비슷한 경향이었다. 습도는 C구역 35.2%, A구역 8.3%, B구역 7.8%로 녹지와 연못 등 수면공간이 분포하고 있는 올림픽공원 녹지의 습도가 높았고, A구역과 B구역은 대동소이하였다. 수목의 개화율 및 잎 생장률 조사와 동일 한 날에 현장에서 간이측정한 온도 및 습도 측정결과 올림 픽공원 습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을 뿐 그 외 구역별로 대동 소이하였다(Table 2).
2)조도 차이 일원배치 분산분석
조도는 연구방법에 언급한 바와 같이 총 26개소에서 총 78개 지점에서 조도를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조도 측 정지점별 조도와 주변 토지이용현황을 고려하여 3개의 그 룹으로 나누었는데, 잠실역 롯데백화점 일대는 그룹 A(측 정지점 1~7), 진주아파트 일대는 그룹 B(측정지점 8~18), 올림픽공원(세계평화의 문에서 몽촌호) 일대는 그룹 C(측 정지점 19~26)로 구분하였다. 그룹 A에서는 21회 측정, 조 도 범위는 4.90~112.50 lx, 그룹 B에서는 33회 측정, 조도 범위는 0.45~42.40 lx, 그룹 C에서는 24회 측정, 조도 범위 는 0.28~22.10 lx이었다(Table 3).
연구대상지의 그룹 간 조도 차이를 검정하고자 그룹 간 조도의 차이가 없다는 귀무가설을 세우고, 조도를 인자로 한 일원배치 분산분석 실시 결과, 1% 수준에서 유의하여 귀무가설을 기각하므로 그룹 간 조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Table 4). 이를 검정하기 위한 LSD 사후검정 결과 각 그룹 간 조도 차이가 5% 수준에서 그 유의성이 인정되었다(Table 5).
그룹 간 조도 평균값 차이에 의한 Duncan 분석결과, 조화 평균 표본 크기는 25이었으며, 그룹 A 조도는 평균 32.19 lx, 그룹 B 조도는 평균 12.39 lx, 그룹 C 조도는 평균 2.96 lx로 분석되었으며, 세 개의 그룹으로 분류되었다(Table 6).
2.수종별 일원배치 분산분석 및 사후검정
1)수목 개화율
왕벚나무
왕벚나무 30개체를 대상으로 개화 8단계별 해당비율을 점수(score)로 환산한 결과, 그룹별 개화율은 그룹 A 6.2~7.3점, 그룹 B 6.3~6.7점, 그룹 C 6.1~6.5점으로 분석되 었다(Table 7). Table 8과 같이 왕벚나무 개화율 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그룹 A, B와 그룹 C로 크게 두 개 그룹으로 분류되었으며 5% 유의수준에서 인정되었다. 그룹별 평균 조도(Table 6)와 평균 개화율을 보면, 그룹 A는 평균 조도 32.19 lx, 평균 개화율 6.61점, 그룹 B는 평균 조도 12.39 lx, 평균 개화율 6.59점, 그룹 C는 평균 조도 2.96 lx, 평균 개화율 6.27점이었다. 왕벚나무는 조도가 높을수록 개화율 도 높은 편이었으나, 개화율이 세 그룹으로 뚜렷하게 분류 되지는 않았다.
철쭉류
철쭉류 30개체를 대상으로 개화 8단계별 해당비율을 점 수로 환산한 결과, 그룹별 개화율은 그룹 A 4.6~6.1점, 그룹 B 2.4~4.5점, 그룹 C 1.1~3.2점으로 분석되었다(Table 9). Table 10과 같이 철쭉류 개화율 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그룹 A, B, C로 세 개 그룹으로 분류되었으며 5% 유의수준 에서 인정되었다. 그룹별 평균 조도(Table 6)와 평균 개화율 을 보면, 그룹 A는 평균 조도 32.19 lx, 평균 개화율 5.33점, 그룹 B는 평균 조도 12.39 lx, 평균 개화율 3.11점, 그룹 C는 평균 조도 2.96 lx, 평균 개화율 2.27점이었다. 철쭉류 는 조도가 높을수록 개화율도 높은 편이었으며, 개화율이 세 그룹으로 뚜렷하게 분류되어 왕벚나무보다 조도에 따른 개화율 그룹 간 차이가 뚜렷하였다.
2)수목 잎 생장률
느티나무
느티나무 30개체를 대상으로 잎 생장 6단계별 해당비율 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그룹별 잎 생장률은 그룹 A 6.2~7.3 점, 그룹 B 6.3~6.7점, 그룹 C 6.1~6.5점으로 분석되었다 (Table 11). Table 12와 같이 느티나무 잎 생장률 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그룹 A와 그룹 B, C로 크게 두 개 그룹으로 분류되었으며 5% 유의수준에서 인정되었다. 그룹별 평균 조도(Table 6)와 평균 잎 생장률을 보면, 그룹 A는 평균 조도 32.19 lx, 평균 잎 생장률 5.11점, 그룹 B는 평균 조도 12.39 lx, 평균 잎 생장률 3.93점, 그룹 C는 평균 조도 2.96 lx, 평균 잎 생장률 3.70점이었다. 느티나무는 조도가 높을 수록 잎 생장도 빠른 편이었으나, 잎 생장률이 세 그룹으로 뚜렷하게 분류되지는 않았다.
은행나무
은행나무 30개체를 대상으로 잎 생장 6단계별 해당비율 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그룹별 잎 생장률은 그룹 A 4.0~5.6 점, 그룹 B 3.8~4.7점, 그룹 C 3.7~3.9점으로 분석되었다 (Table 13). Table 14와 같이 은행나무 잎 생장률 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그룹 A와 그룹 B, C로 크게 두 개 그룹으로 분류되었으며 5% 유의수준에서 인정되었다. 그룹별 평균 조도(Table 6)와 평균 잎 생장률을 보면, 그룹 A는 평균 조도 32.19 lx, 평균 잎 생장률 4.92점, 그룹 B는 평균 조도 12.39 lx, 평균 잎 생장률 4.06점, 그룹 C는 평균 조도 2.96 lx, 평균 잎 생장률 3.81점이었다. 은행나무는 조도가 높을 수록 잎 생장도 빠른 편이었으나, 잎 생장률이 세 그룹으로 뚜렷하게 분류되지는 않았다.
단풍나무
단풍나무 30개체를 대상으로 잎 생장 6단계별 해당비율 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그룹별 잎 생장률은 그룹 A 4.4~6.0 점, 그룹 B 3.9~5.4점, 그룹 C 3.3~3.9점으로 분석되었다 (Table 15). Table 16과 같이 단풍나무 잎 생장률 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그룹 A, B, C 세 개 그룹으로 분류되었으며 5% 유의수준에서 인정되었다. 그룹별 평균 조도(Table 6) 와 평균 잎 생장률을 보면, 그룹 A는 평균 조도 32.19 lx, 평균 잎 생장률 5.73점, 그룹 B는 평균 조도 12.39 lx, 평균 잎 생장률 4.73점, 그룹 C는 평균 조도 2.96 lx, 평균 잎 생장률 3.67점이었다. 단풍나무는 조도가 높을수록 잎 생장 도 빠른 편이었으며, 잎 생장률이 세 그룹으로 뚜렷하게 분 류되었다.
3)소결
이상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연구대상지 기상 환경은 그룹 C 올림픽공원 일대 습도가 35.2%로 그룹 A~B 7.8~8.3%보 다 다소 높았고, 온도는 14.7~15.5℃로 대동소이하여 기상 환경이 수목의 개화와 잎 생장에 미치는 영향은 규명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었다. 야간에 측정한 조도는 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5% 유의수준에서 그룹 A, B, C로 분류되어 그룹 간 야간 조명의 조도 차이에 대한 유의성이 인정되었 다. 수목 개화율 및 잎 생장률 분석 결과 왕벚나무, 느티나 무, 은행나무는 세 개의 그룹이 크게 두 개 그룹으로만 분류 된 것에 비해 철쭉류의 개화율과 단풍나무의 잎 생장률은 5% 유의수준에서 세 개 그룹으로 뚜렷하게 분류되어 타 연구 수종에 비해 야간 조명의 조도가 수목의 개화 또는 잎 생장에 미치는 영향 판단 지표종으로서 보다 유용할 것 으로 판단되었다.
3.상관분석
1)평균 조도와 수목 개화율
그룹별 평균 조도와 왕벚나무, 철쭉류(각 30주)의 개화율 간 상관분석 결과, 왕벚나무는 Pearson의 상관계수가 0.428 이었고 0.05 수준(양쪽)에서 유의성이 인정되었으며, 철쭉 류는 Pearson의 상관계수가 0.909 이었고 0.01 수준(양쪽) 에서 유의성이 인정되었다(Table 17). 따라서 도심 내 야간 인공조명의 조도가 높을수록 수목 개화율은 빨라지는 것으 로 판단되었다.
2)조도와 수목 잎 생장률
그룹별 평균 조도와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각 30 주)의 잎 생장률 간 상관분석 결과, Pearson의 상관계수를 수종별로 보면, 느티나무는 0.824, 은행나무는 0.828, 단풍 나무는 0.901 이었고 이들 세 수종 모두 0.01 수준(양쪽)에 서 유의성이 인정되었다(Table 18). 따라서 도심 내 야간 인공조명의 조도가 높을수록 잎 생장률도 빨라지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결과 야간 조명의 조도가 높을수록 봄 철 수목의 개화 및 잎 생장은 상대적으로 빠른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향후에는 야간 조명의 빛공해 수준별로 도시녹지에 식재된 수목의 개화, 잎 생장량, 결실 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와 그에 대한 대안 연구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