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녹나무과는 전 세계에 40속, 1500여종이며 이 중 한국에 는 8속 15종이 분포한다. 이 중 털조장나무(Lindera sericea (Siebold & Zucc.) Blume)는 녹나무과 생강나무속 낙엽성 관목으로 일본이나 한국에 분포하고 특히 전라남도 무등산 이나 조계산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Kim 1994, 1997). 털조장나무는 한국 희귀식물 가운데 약관심종(LC) 이고(Korea National Arboretum, 2008), 식물구계학적 특정 식물 4등급종이며(Ministry of Environment, 2006), 무등산 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선정되어 있다(korean National Park Service. 2015). 무등산국립공원은 2013년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식물 깃대종으로 털조장나무를 선정하였다. 국립공원은 깃대종을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 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동·식물로서 생태계의 여러 종들 가운데 사람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으로 정의 하고 있다. 한편 털조장나무는 이른 봄 촛대모양으로 개화하 여 관상적인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유존적 분포를 하고, 희귀식물이며 최근 깃대종으로 선정되어 학술적 가치가 더 욱 높아진 상태이다.
식물상 문헌에서 털조장나무는 Park(1970), Lim and Heung (2000) 및 Seo(2012) 등은 무등산에서, Jung and Kim(1986), Chang(1990), Lim and Heung(1998) 및 Park (2003) 등은 조계산지역에 분포한다고 보고하였고 최근 Lee et al.(2010) 은 털조장나무가 천봉산에도 분포한다고 보고하였다. 한편 털조장나무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조계산과 무등산지역 에 분포하는 털조장나무 군락 비교와 잎의 형태적 특성에 대한 연구(Kim, 1994)와 털조장나무 군락의 구조에 대한 연구(Kim, 1997)만 수행되어 미흡한 상태이다. 특히 털조 장나무의 분포 특성이나 개체 특이성은 자세히 알려진바 없다.
따라서 털조장나무에 대해 기분포지인 무등산과 조계산 지역뿐만 아니라 신분포지인 천봉산 지역에서 분포 특성과 개체군 동태를 밝히고자 본 연구를 시도하였다.
연구방법
1조사지 개황
털조장나무 분포지는 행정적으로 광주광역시 지역의 무 등산과 전라남도 지역인 천봉산과 조계산 지역에 분포하였 다. 분포지는 무등산지역은 산록 사면부 전석지이고 천봉산 이나 조계산지역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 역토지역으로 나타 났다. 분포지에서 식물 종간의 생태적인 경쟁은 있겠으나 인위적인 간섭이나 위협요인은 매우 적은 상태였다. 털조장 나무는 교목인 신갈나무나 졸참나무 및 노각나무와 같은 낙엽활엽수림 하부에 분포하였고, 식물분포 구계구분(Lee & Lim, 2002)에 따르면 한반도 온대 남부지구에 속했다. 각 지역별 기후 개황은 기상청 통계연보 1981년부터 2013 까지의 33년간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무등산, 천봉산 및 조계산지역의 연평균기온은 각각 13.8℃, 13.1℃, 13.1℃이 었으며, 연평균 강우량은 각각 1,391㎜, 1,495.2㎜, 1,503.8 ㎜였고, 연평균풍속은 각각 2.1㎧, 1.8㎧, 1.8㎧로 확인되었 다(Table 1).
2조사방법
조사는 2014년 4월부터 8월까지 2회 실시하였고, 털조장 나무 수고가 5m 이상 되는 개체는 거의 없으므로 개체군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방형구를 10m×10m 크기로 설치하 였다. 상관에 의해 털조장나무 분포지의 크기에 따라 방형 구는 무등산지역에 10개, 천봉산지역은 4개, 조계산의 선암 사지역은 4개 그리고 송광사지역은 2개를 각각 무작위하게 설치하였다(Figure 1).
분포지의 환경을 확인하고자 털조장나무 분포지의 산록 사면 경사도 측정은 suunto PM-5/360PC를 이용하였고, 방 위각은 컴퍼스(Brunton M1)를 이용하였다. 분포지의 좌표 는 GPS Triton 1500을 이용하여 기재하였다. 식물상은 방 형구 내에서 확인되는 모든 종을 현지에서 야장에 기록하였 고 일부 종은 채집하여 실험실에서 동정하여 식물상을 조사 하였다. 분류군 동정은 Lee(2003a,b)의 도감을 이용하였고, Korea National Arboretum(2011)를 참고하여 목록을 작성 하였다.
각 방형구에서 털조장나무 군집의 특징을 파악하였고 (Braun-Blanquet, 1964), 개체 생장 특성을 파악하고자 방 형구 내 각 개체 당 맹아지 수, 맹아지 별 수고 및 맹아지의 근원 직경 등을 측정하였다(Lim et al., 2006). 흉고직경을 측정할 수 없는 맹아지가 많았기 때문에 지상 5㎝ 부위에서 근원 직경을 측정하였다. 털조장나무의 형태학적 규명을 하 기 위해 20개 조사구에서 수고가 5m 정도인 수산을 조사하 여 전체적인 형태를 육안으로 관찰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간 을 절개하여 시료를 채취하여 생육상태를 조사하였다.
결과 및 고찰
1개체군의 분포특성
털조장나무의 군집이 분포하는 무등산, 천봉산, 조계산지 역에 대한 개황은 다음과 같다. 무등산(1,187m)에서 털조장 나무 개체군은 광주광역시 동구에 해당하는 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해발고 342~533m 사이에, 지리적으로 동경 126°58′47.8″~126°58′56.16″, 북위 35°9′9.46″~35°9′32.4″ 분포하였다.
천봉산(608m)지역에서는 보성군 문덕면지역에 분포하 였다. 분포지역의 해발고는 190~251m 사이에, 지리적으로 동경 126°46′00″~127°08′33″, 북위 34°57′25″~35°08′59″ 에 분포하였다.
조계산(884m)지역에서 털조장나무 개체군은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과 송광읍 지역에서 확인하였다. 승주읍 선암 사 지역은 해발고 364~422m 사이에, 지리적으로 동경 127°19′19″~127°19′21″, 북위 34°59′18″~34°59′21″에, 송 광읍 송광사 지역은 해발고 351m에, 지리적으로 동경 127°16′59″~127°16′59″, 북위 34°59′48″~ 34°59′49″에 분 포하였다.
털조장나무의 분포는 산록 사면의 경사도는 12°에서 51° 사이의 범위였으며 해발고는 220m에서 533m사이에 분포 하였다(Figure 3). 무등산지역에서 산록 경사도는 11°~25°, 천봉산지역은 28°~51°이고 조계산지역은 12°~45°로 완경 사에서 급경사까지 분포는 폭이 넓은 경사를 보였다(Figure 2). 털조장나무 분포지의 해발고는 무등산은 해발고 342~533m, 천봉산은 190~251m이고 조계산의 선암사지역 은 해발고 360~422m 그리고 송광사지역은 해발고 351m이 었다.
털조장나무의 조사구별 주된 분포지의 방위는 북서사면 에서 북동사면까지 생육하였으며, 고도가 500m 이상에서 북서사면에 가까운 것을 확인하였다(Figure 3). Kim(1997) 은 털조장나무 개체군 분포를 동남과 북동사면, 경사도 15~30°, 표고 305~480m에서 분포한다고 보고한바 있다. 이중 산록 사면부에 관하여서는 북동사면과 일치하지만 북 서 사면에서도 분포를 확인하였고, 경사도는 더욱 완만한 지역이나 더욱 가파른 지역에도 분포하는 것을 밝혔으며, 분포지의 해발고도는 220~533m로 넓은 지역에 분포함을 확인하였다.
2식물상 및 군집 특성
무등산, 천봉산 및 조계산 3지역의 털조장나무 개체군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설치한 20개의 방형구에서 확인된 식물은 총 37과 54속 66종 5변종 1품종 72분류군이었다. 무등산지역에서 20과 26속 33분류군, 천봉산지역에서 27 과 36속 43분류군 그리고 조계산지역은 25과 30속 37분류 군이 확인되었다. 이 중 무등산은 초본류 8종, 덩굴식물 3종, 관목류 8종, 아교목류 1종 및 교목류 13종이 확인되었고, 천봉산은 초본류 19종, 덩굴식물 2종, 관목류 10종, 아교목 류 2종 및 교목류 10종이 확인되었으며, 조계산지역은 초본 류 11종 덩굴식물 1종, 관목류 11종, 아교목류 3종 및 교목 류 11종으로 분류되었다. 무등산지역의 식물상은 방형구가 많음에도 종수가 다른 지역에 비하여 적고 털조장나무는 4m 이상 되는 줄기가 없는데 이는 무등산지역의 털조장나 무 분포지가 바위가 많은 전석지 지형인 것이 하나의 요인 일 것으로 판단된다.
털조장나무 개체군 분포지에서 멸종위기종은 나타나지 않았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무등산지역에서는 Ⅳ급 종에 털조장나무, Ⅱ급종에 지리대사초 2분류군이 확인되 었고, 천봉산지역에서 Ⅳ급종에 털조장나무, Ⅲ급종에 노 각나무, 단풍나무, Ⅱ급종에 지리대사초, Ⅰ급종에 대팻집 나무, 일월비비추 총 6분류군이 확인되었으며, 조계산지역 에서 Ⅳ급종에 털조장나무, Ⅲ급종에 노각나무, 단풍나무, Ⅰ급종에 합다리나무, 정금나무 총 5분류군이 나타났다 (Table 2).
식물군집은 무등산지역은 신갈나무와 졸참나무-털조장 나무, 때죽나무 군집이고, 천봉산지역은 노각나무-털조장나 무, 조릿대 군집이었으며, 조계산지역은 선암사지역에서 서 어나무-털조장나무, 조릿대군집, 송광사 지역에서 노각나무 -털조장나무, 조릿대군집으로 나타났다.
3개체군의 동태
1)각 지역별 맹아지 수
조사지역의 털조장나무 총 개체 수는 측정이 가능한 662 개체를 확인하였다. 이 중 맹아지 수가 1개인 개체는 총 353개(53.32%)로 수고가 50㎝미만인 치수(P)는 252개 (38.07%)였고 50㎝ 이상인 개체는 101개(15.25%)였다 (Table 4). 이처럼 후계 목으로 생장할 줄기 1개인 어린 개 체가 많이 나타나므로 털조장나무 개체군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무등산, 천봉산 및 조계산 모두 치수를 제외하면 2~5개의 맹아지를 가진 개체가 270개(40.79%)로 가장 많 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1개의 맹아지를 가진 개체가 101 개(15.25%)이고, 6~10개의 맹아지를 가진 개체가 30개 (4.53%)이고 11~15개의 맹아지를 가진 개체가 6개(0.91%) 순으로 나타났다(Table 3).
각 지역별로 방형구 개체수 평균은 무등산 지역은 2~5개 의 맹아지가 나오는 개체가 114개(11.40%)로 가장 많았고 천봉산은 89개(22.25%)로 치수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조 계산의 경우 선암사 지역은 67개(16.75%)로 치수가 가장 많이 나왔고 송광사 지역은 44개(22.00%)로 2~5개의 맹아 지가 나오는 개체가 많았다. 이처럼 단간성 수형이 아니고 한 그루터기에서 다수의 맹아지가 자라는 특징을 보였는데 이런 개체 특성은 다수의 맹아지 수를 갖는 히어리와 같은 생육생태를 보였다. 히어리가 개체 당 3개의 맹아지 수(Lim et al., 2005)인데 비해 털조장나무의 맹아지는 평균 6.62개 로 더 많게 나타났다.
방형구마다 개체 수 평균은 무등산 지역이 24.70개체로 가장 낮았고 천봉산 지역은 51.25개체로 가장 밀집해서 분 포하는 특징을 보였다. 전체 조사지역에서 맹아지 수는 치 수를 포함하여 5개 이하는 623개체로 93.81%을 차지하였 다. 가장 많은 맹아지 수를 갖는 개체는 천봉산 지역에서 27개로 확인하였다. 이는 Kim(1994)이 조사한 맹아지 수 17개보다 더 많은 맹아지 수이다. 한편 맹아지 수가 15개 이상 27개까지인 개체는 3개체였다.
2)각 지역별 맹아지 수고
조사된 410개체에서 조사된 총 1,198개의 맹아지를 각각 수고를 측정하였다. 단 줄기가 1개이고 수고가 50㎝이하인 252개의 치수는 조사에서 제외하였다. 수고는 무등산지역 에서 50㎝이상 100㎝미만인 줄기가 168줄기(16.8%), 천봉산 지역은 100㎝이상 150㎝미만인 줄기가 161줄기(40.25%), 조계산지역은 50㎝이상 100㎝미만인 줄기가 77줄기(10.5%, 17.5%)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Table 4).
20개 조사구에서 맹아지는 50cm 미만이 128개로 10.68%, 50㎝이상 100㎝미만인 줄기가 358개로 29.88% 그리고 100㎝이상 150㎝미만인 줄기가 341개로 28.46%를 차지하 고 있다. 따라서 전체 맹아지 수에 비해 150cm 미만인 줄기 가 827개로 79.02%를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의 개체가 키가 작은 맹아지로 이루어 졌다.
3개 조사 지역 중 천봉산 지역은 다른 두 지역에 비하여 수고가 높게 나타났고 무등산은 다른 두 지역에 비해 수고 가 낮았다. 전제적으로는 50㎝이상 100㎝미만인 경우의 줄 기가 358줄기(29.88%)로 가장 많았고 100㎝이상 150㎝미 만인 경우의 줄기가 341줄기(28.46%), 150㎝이상 200㎝미 만인 경우의 줄기가 175줄기(14.16%)순으로 나타났다. 수 고가 4m이상 5m미만인 개체는 3개체로 천봉산에 2개체 (420m, 460m), 조계산 선암사 지역에 1개체(440m)가 확인 되었다. 5m이상인 가장 높은 줄기는 565㎝로 조계산지역에 서 확인하였다. 이처럼 4m이상인 줄기가 천봉산과 조계산 에만 나타나는 것은 털조장나무 상층의 교목림의 구성보다 는 사질역토 지역에서 맹아지가 더욱 굵고 크게 자란다고 판단된다.
3)각 맹아지의 근원 직경
전체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1,198줄기의 근원 직경을 측 정한 결과 각 지역별로 가장 많이 나타난 경우는 무등산지 역 0.5㎝에서 1.0㎝까지 223줄기, 천봉산지역 0.5㎝미만이 212줄기였고 조계산지역 0.5㎝미만이 172줄기로 나타났다 (Table 5). 각 지역별 방형구 평균 근원 직경은 무등산지역 과 조계산의 선암사, 송광사 지역에서 0.5㎝이상 1.0㎝미만 의 경우가 223개(22.3%), 62개(15.5%), 30개(15.0%)로 많 았고, 천봉산은 0.5㎝미만의 경우가 88개(22.0%)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0.5㎝이상 1.0㎝미만의 줄기가 512줄기 (42.74%)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은 0.5㎝미만인 줄기 가 480줄기(40.07%)로서 근원직경 1.0㎝미만이 총 82.81% 를 차지했다. 그리고 1.0㎝이상 1.5㎝미만인 줄기가 156줄 기(13.02%)이고 1.5㎝이상인 줄기는 전체에 4.17%에 불과 했다. 가장 큰 줄기는 조계산지역에서 근원 직경이 3.2㎝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그루터기는 직경이 1cm 미만인 가느다 란 줄기로 이루어졌다.
4털조장나무의 형태학적 규명과 관리방안
전체 조사 지역에서 확인된 털조장나무 중 20개 조사구 에서 662개체를 조사한 결과 수고가 4m이상 5m미만인 개 체는 3개체였다. 이 4m이상인 3개의 줄기의 정단부에 위치 한 가지들이 고사되었거나 일부 고사가 진행 중이었다. 가 장 큰 개체는 수고가 565㎝이었고 근원직경이 3.2㎝이었는 데 정단부의 일부 가지가 고사되었고, 이 줄기는 세로방향 으로 길게 갈라진 상태였다(Figure 4). 시료 채취를 통해 줄기의 근원부 횡단면은 절반이 고사된 상태였고 흉고부의 단면은 1/4정도가 고사된 것을 확인하였다.
줄기의 직경이 2.0에서 2.5cm 인 줄기는 지상부의 가지 가 양호 또는 일부 고사 되었고, 3.0㎝이상인 줄기는 지상부 와 더불어 줄기 자체도 고사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와 같이 큰 맹아지는 고사하고 근원부에서 새로운 맹아지를 생성함 으로서 그루터기가 커지는 형태적인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결과는 줄기의 직경이 1.9㎝미만인 맹아 지는 생육상태가 대부분 양호한 반면 줄기의 직경이 3.0㎝ 이상인 것은 고사하고 있거나 고사된 줄기가 많다는 보고 (Kim, 1997)와 일치하는 경향이다.
따라서 한국산 털조장나무는 정아우세인 수형을 유지하 지만 일정 수고 이상의 줄기는 고사가 진행되고 그루터기에 서 새로운 맹아를 형성하여 그 맹아지 수를 증가시키는 방 향으로 형태적 적응과 생존전략을 보이는 관목이다.
털조장나무는 배수가 잘 되는 전석지나 사질 역토지역을 선호하고, 대부분의 개체는 4m 미만이고 15개 이내의 맹아 지인 줄기로 이루어졌다. 큰 개체 중 4m 이상 자란 줄기는 고사하는 대신 새로운 맹아지가 돋아남으로서 그 맹아지 수를 증가시켜 최대 27개까지 확인하였다. 그리고 북동사면 뿐만 아니라 북서사면까지 분포하여 광조건이 좋지 않은 생육지이지만 후계목으로 자랄 수 있는 키가 1m 미만인 어린 개체가 많이 확인되었다. 특히 털조장나무의 분포지는 등산로와 인접된 곳도 있으나 차량이 다니는 포장도로와 떨어져서 산록 사면부에 분포하므로 향후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인위적인 간섭만 없으면 털조장나무 개체군은 무리 없이 그 세력을 유지 또는 확장하여 생육할 것이다. 따라서 소경목을 베어내는 숲 가꾸기 사업이나 수종갱신을 위한 벌채나 간벌 등의 인위적인 간섭만 없다면 털조장나무의 개체군은 보전을 위한 특별한 관리방안은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천봉산과 조계산지역의 털조장나무 개체 군은 주변에 분포하는 조릿대군락이 침입해 들어올 경우 털조장나무 분포에 위협요인이 될 것이므로 조릿대를 제거 하는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