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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3857(Print)
ISSN : 2288-131X(Online)
Korean Journal of Environment and Ecology Vol.31 No.6 pp.578-585
DOI : https://doi.org/10.13047/KJEE.2017.31.6.578

Usage and Management according to Visitor Characteristics of Natural Monument Marsh Plants of Daesong‐ri, Haman

Nara Lee2, Son-Ji Won2*, Jin-Ho Shin2
2Div. of Natural heritage, Daejeon 35204, Korea
교신저자 Corresponding author: +82-42-610-7621, wine814@korea.kr
20170928 20171117 20171120

Abstract

This study was intended to analyze the visitors’ awareness of the cultural asset value of Marsh Plants of Daesong-ri, Haman (Natural Monument 346) as well as the requirement for use and management of the only marsh designated as a National Monument in order to provide the implication for future management. The result of the analysis showed that the public awareness and the awareness level of the natural monuments were low and that the motivations for visiting were the experience and education of nature, rest and leisure, and experience of the cultural heritage, in that order. The analysis of motivation for visiting according to the awareness level showed that the group with a high awareness level of the Marsh Plants or the group that thought highly of its cultural asset value tended to visit it more for the experience of nature or the experience of the cultural heritage than for simple resting. For usage, the visitors required the basic amenities such as guide board and the more active promotion. They also preferred the discovery of traditional resources using the marsh plants and the experience of nature. Both local residents and outside visitors pointed out the lack of systematic management policy and lack of communication with local residents as the main problems. They recognized that the policy that balanced the preservation and usage through the cooperation of various stakeholder including local residents must be established and applied in the field to ensure proper management.


천연기념물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의 방문객 특성에 따른 활용 및 관리방안

이 나라2, 손 지원2*, 신 진호2
2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초록

본 연구는 천연기념물 중에서 유일한 늪지식물인 제346호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을 대상으로 방문객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인식현황과 활용 및 관리에 대한 요구도 등을 분석하여 향후 관리방안의 시사점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방문객 인식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상지의 인지도 및 인식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았고 방문동기는 ‘자연 체험 및 교육’, ‘휴식 및 여가’, ‘문화자원 체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식수준에 따른 방문동기 차이를 분석한 결과 대상지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거나 대상지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집단의 경우 단순 휴식 보다 ‘자연 체험’ 또는 ‘문화자원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경향이 높았다. 활용 측면에서는 안내판 등 관람, 편의를 위한 기본시설 및 적극적인 홍보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고 늪지식물을 이용한 전통자원 발굴과 자연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행 관리의 주요 방해요인으로는 지역주민과 일반 탐방객 모두 체계적인 관리정책 부재와 지역주민과의 소통 부재 등을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을 통한 보존과 이용의 조화를 이루는 정책 수립 및 현장 적용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였다.


    서 론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유일한 늪 지식물로 늪지 식물상 연구와 늪지를 보호해온 조상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198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특히 람사르 협약 가입 (1997)을 기점으로 습지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습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변화되었다. 해 마다 늘어나는 습지보호지역 방문객 수가 그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Jeong et al., 2013).

    이와 같은 국민적 요구에 발맞춰 우포늪, 순천만 습지 등 국내 주요 늪지의 경우 활용 및 이용에 관한 다양한 연구 들이 이루어져 왔다. 늪지의 교육적 활용에 관한 논문으로 Kim, S. W. and W. J. Yang(2007)은 우포늪을 대상으로 학생들을 위한 늪지교육자료 개발, 늪지 보전 의식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논의 하였다. 또한 늪지의 생태관 광적 활용 및 관리와 관련하여 늪지 방문객의 방문 특성과 보존의식에 대한 연구(Kim, J. and Ko, D. W., 2011; Lee, H. Y. and C. H. Oh, 2012; Jeong et al., 2013)가 있었고 Lee, K. C. and N. J. Kim(2013)은 탐방환경 평가 및 분석을 통한 관리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나아가 늪의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순천만의 지역경제 기여도 향상 연구(Park et al., 2014)와 지역경제 활성화방안(Lee et al., 2010; Cho, K. J., 2010)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이처럼 주요 늪의 경우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 및 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다.

    반면에 늪지식물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의 경우 다양한 수생식물의 자생지로서 학 술적 가치가 높고 특히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가시연꽃과 산림청 희귀식물인 자라풀(약관심종)이 자라고 있으며, 광주 안씨 문중이 보존하여 온 역사적 유래가 깊은 자연유산에 해당한다. 인근에는 강주 해바라기 축제나 함안 연꽃 테마파크 등 주변 연계자원이 많은 이점도 가지고 있 다. 하지만 1984년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관련 지자체에 의한 환경미화, 잡초 제거 등 최소한의 관리만 이루어져 왔다. 지역 내 인지도와 활용도도 낮은 실정이며, 지속가능한 보존 측면에서 보존과 활용을 도모할 수 있는 관리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상지의 선행연구로는 함안군의 7개 늪에서 10개의 군 락을 분류해 나타낸 연구(Cheong et al., 2003)와 경남소재 5개 늪지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한 생태학적 가치분석의 연 구(Yoon et al., 1989), 함안군에 분포한 습지의 식물상과 우점종에 대한 연구를 통한 보전가치 및 주변 현황에 관한 연구(Y. H. Chung and H. K. Choi, 1987; I. T. Kim and J. H. Lee, 2002; Jung, K. Y. and H. J. Kwon, 2002; S. S. Kim and Y. S. Kim, 2008), 함안군 법수면 늪지식물 보호관리에 대한 학술조사(Haman-gun, 2006) 등 주로 생 태학적 분야에 한정하여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늪지에 대 한 일반인의 인식이 변화되고 요구도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활용 및 관리정책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천연기념물 활용정책 수립의 일차적 인 연구로 천연기념물 제346호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을 대 상으로 방문객의 전반적인 인식현황과 활용 및 관리에 대한 요구도 등을 분석하여 향후 활용 및 관리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연구대상지

    함안 대송리의 늪지식물로 지정된 대평늪은 하천주변에 형성된 내륙습지로 약 1억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변에는 질날늪, 옥수늪, 시등늪 등이 모여 있다. 대평늪은 남강이 진주를 거쳐 낙동강으로 합류하기 전 하천의 침식물 이 퇴적하면서 물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형성되었다(Hamangun, 2006). 법수면 대송리는 광주 안씨가 정착한 마을로서 풍수지리적으로는 ‘옥녀가 베틀에 앉아 비단을 짜는 옥녀직 금형의 명당’으로 귀인을 끊임없이 배출하는 터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비단을 짜는 가락의 기름종지에 해당하는 물(늪, 우물)을 잘 보호해야 한다는 선조의 유훈에 따라 지금까지 보전하여 왔다고 전해진다. 학술적 측면에서는 환경부 멸종 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가시연꽃과 산림청 희귀식물 인 자라풀(약관심종), 마름 등이 우점하고 있는 중요한 지역 이다(Figure 1). 이 늪지는 우리나라에서 늪지식물을 보호하 기 위하여 지정한 유일한 곳으로 늪지식물상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이 늪지를 보호해 온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 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Figure 2).

    2.조사분석 방법

    설문조사는 함안 대평늪 일대의 지역주민과 방문객을 대 상으로 2017년 9월 7일~ 9월 9일까지 실시하였고 자기기입 식과 노인의 경우 면담 방식을 병행하여 진행하였다. 표본 의 모집단은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을 알거나 방문한 20대 이상의 남녀 성인’으로 설정하였다. 수거한 설문지 152부 중 불성실한 설문지를 제외한 150부에 대하여 분석을 진행 하였다.

    설문문항은 대상지에 대한 인식현황, 방문동기, 이용과 활용, 보존 측면에서의 관리수준과 관리주체의 적절성을 묻 는 항목들로 구성하였다. 항목 구성을 위해 Son et al.(2015) 의 천연기념물 인식수준과 문화재적 가치1)에 관한 문항, Son, J. W. and S. Y. Ha(2012)의 탐방동기, Kim et al. (2016)Kim et al.(2004)의 관리와 활용측면에 대한 측정 항목을 수정, 보완하였다. 평가를 위해 각 항목별로 Likert 5점 척도(1점 전혀 아니다~ 5점 매우 그렇다)를 적용하였 고, 대상지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를 묻는 ‘인식수준’ 항목은 중립적 응답범주를 적용하기 어려워 4점 척도를 사 용하였다. 이 밖에 지역주민, 성별, 연령, 직업, 학력 등 일반 사항을 설문항목에 제시하였으며 자유롭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방형 항목을 추가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Statistics 20.0을 이용하였다. 응답자 의 특성 및 인식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분석과 빈도 분석을 하였고 방문동기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요인분석 을 실시하였다. 천연기념물 인식 특성에 따른 방문동기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t-검정을 수행하고, 추가로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측정항목에 대한 내적일관성은 알 파계수(cronbach’s α) 0.829으로 나타나 타당성이 있는 것 으로 판명되었다.

    결과 및 고찰

    1.응답자 일반 특성

    응답자의 성별은 여성(59.3%)이 남성(40.7%)에 비해 높 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은 20대~40대까지 약 20%대로 비슷 한 응답수준을 보였고,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기타(무직 포함)가 47.3% 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노인 응답자의 경우 대부분 무직으 로 선택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외 공무원, 전문직 (26.7%), 회사원(12.0%), 농림축산(6.7%) 순으로 높았다. 지역 구분에 따른 특성을 살펴보면, 함안군에 거주하는 지 역주민이 42.7%, 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57.3%로 타 지역민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2.천연기념물에 대한 전반적 인식특성

    천연기념물 제346호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에 대한 전반 적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천연기념물 인식 여부와 문화재적 가치 수준 등을 분석하였고 지역주민과 타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 방문객 간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이 천연기념물임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지역주민의 53.1%가 알고 있다고 응답 한 반면, 일반 방문객의 81.4%는 몰랐던 것으로 나타나 지 역 외에서의 인지도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Table 1).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통 해 인식수준을 살펴본 결과 ‘이름은 들어봤다(48.7%)’와 ‘생소하다(22.7%)’는 응답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지역주민 의 경우 ‘알고 있거나 매우 잘 알고 있다’가 과반수이나 ‘생 소하다’는 의견도 32.8%로 높았고 일반 방문객의 60.5%가 대상지를 생소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대상지의 인지도가 낮음을 알 수 있다(Table 2).

    다음으로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의 천연기념물로서 문화 재적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가치 가 높거나 매우 높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4.7%로 대부분 대상지의 문화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의 문화재적 가치 평가 점수는 3.75점, 일반 방문 객은 3.49점으로 지역주민이 상대적으로 문화재의 가치를 더 높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Table 3).

    3.함안 대송리 늪지식물 방문동기 및 활용방안

    방문동기 분석결과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위해(4.03)’, ‘휴식을 위해서(3.73)’, ‘산책,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을 위해 (3.63)’, ‘관광 등 즐거움을 찾기 위해(3.59)’, ‘꽃 등 늪지식 물에 관심이 있어서(3.58)’ 등이 높았고 반면에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2.81)’, ‘전통문화, 역사를 체험하고 싶어서 (2.80)’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Table 4).

    방문동기 중 신뢰도가 낮은 항목을 제거한 뒤 요인분석을 통해 3개의 요인으로 재구성 하였다. 주성분 분석을 통해 요인을 추출하고 직각회전방식(Verimax)을 사용하였다. KMO (Kaise-Meyer-Olkin)는 0.766, Chi-square=409.482(p<0.001) 로 분석모형은 적합하며 총 분산 설명력은 66.85%로 나타났 다(Table 5).

    요인1은 ‘휴식’, ‘관광 등 즐거움’, ‘산책, 운동’, ‘친목 도 모’가 포함되어 “휴식 및 여가”로 명명하였고, 요인2는 ‘늪 지식물에 대한 관심’, ‘자연체험, 교육’, ‘자연경관 감상’으 로 묶어 “자연체험 및 교육”, 마지막 요인3은 ‘전통문화, 역사 체험’, ‘문화재로 지정되어서’는 “문화자원 체험”으로 명명하였다. 각 요인의 평균을 비교해보면 “자연체험 및 교 육(3.52)” > “휴식 및 여가(3.41)” > “문화자원 체험(2.87)” 순으로 방문동기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Table 6).

    방문동기는 인식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 상지가 천연기념물임을 알고 있는 집단(3.13)’은 ‘모르는 집 단(2.74)’에 비해 “문화자원 체험” 동기가 높았다. 즉, 대상 지가 천연기념물임을 사전에 인지하는 경우 문화자원 체험 을 위해서 방문하는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천연 기념물 가치를 높게 평가할수록 “자연체험 및 교육”과 “문 화자원 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천연기념물의 인지여부와 문화재적 가치의 인 식 정도에 따라 방문객의 방문동기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Table 7). 이를 통해 볼 때 천연기념물로서 대상 지의 인식수준 및 인지도를 개선하는 것은 단순한 휴식 및 여가를 위한 방문보다 방문객들이 천연기념물의 문화재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향유하고 발견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전에 천연기념물임을 인지 할 때 구체적인 활용방안 요구에 있어 ‘자연체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접근성 향상(4.04)’ > ‘늪지식물과 관련된 전통 문화자원 발굴 (4.00)’ > ‘편의시설 확충(3.96)’ 순으로 선호가 높았고, 사 전에 인지하지 못하는 집단에서는 ‘자연체험, 교육 프로그 램 운영’ 및 ‘접근성 향상(4.03)’ > ‘편의시설 확충(3.98)’ > ‘문화재안내판 보완(3.94)’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체험, 교육’은 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높았으나 천연기념물임을 인 지할 때 ‘기타 편의시설’ 보다 ‘전통문화자원의 발굴’에 대 한 요구가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편의 시설 확충(4.22)’, ‘접근성 향상 및 위치표시판 설치(4.21)’, ‘자연체험, 교육 프로그램 운영(4.19)’, ‘늪지식물과 관련된 전통 문화자원 발굴(4.17)’, ‘문화재안내판 보완(4.16)’ 순 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 8). 기본적인 편의 및 안내시설에 대한 요구는 안내・해설 및 편의시설 등 물리적 인프라 구축 이 미흡하기 때문에 관람을 위한 기본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객 기타 의견으로 ‘지역학교와 연계한 교육과 체험 기회 확대 필요’, ‘생태계학습장으로의 이용’, ‘축제나 센터로 적극 이용’ 등이 다수 제시되었다.

    4.늪지식물 보존의 방해요인 및 관리정책 요구도

    전체 응답자가 느끼는 대상지의 보존 방해요인으로는 ‘체계적인 관리정책 부재(36.7%)’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 났으며, 다음으로 ‘오염물질유입(24.7%)’> ‘주민과의 소통 부재(18.0%)’> ‘보존과 이용의 부조화(16.7%)’ 순으로 높 았다(Figure 3). 관련 의견으로 ‘늪 주변 공장의 인허가 자제 가 필요함’, ‘상시 관리자가 없어 관리가 잘 안 되고 있음’, ‘쓰레기투기 단속 필요’ 등 늪의 오염 관리에 대한 내용이 주로 제기되었다.

    지역주민과 일반 방문객 집단 모두 ‘체계적인 관리정책 부재’를 주요한 사안이라고 인식하였다. 특히 일시적 방문 객이 아닌 거주민이 관리정책을 문제점으로 인식한 부분은 주요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외 지역주민은 ‘주민과의 소통 부재’, ‘보존과 이용의 부조화’, ‘오염물질유 입’ 등 대부분의 요인도 일정수준 이상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차이가 있다. ‘주민과의 소통 부재’의 경우 지 역주민은 20.3%, 일반 관광객은 16.3%, ‘보존과 이용의 부 조화’는 지역주민 18.8%, 일반 관광객이 15.1%로 지역주민 이 느끼는 불만 정도가 더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향후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의 적절한 보존관리 수준 및 관리주체(방식)에 관한 내용이다. 첫째, 향후 대상 지 보존수준에 대하여 ‘보존과 이용의 조화(4.05)’와 ‘관광, 체험, 식품개발 등의 이용 활성화(3.96)’가 높은 순위로 나 타났고 ‘현재보다 보존 강화(3.86)’,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 로 보존(2.81)’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현행보다 대상지의 이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우세 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지역주민보다 일반 관광객의 이용활 성화에 대한 요구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개방형 의견 조사 결과 안내와 홍보의 미흡을 지적하며 이용 및 홍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특히 ‘적극적 대외 홍보가 필요함’, ‘지역광고를 통한 홍보’, ‘문 화재로서 함안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책 마련 필요’, ‘축제 또는 체험 센터 조성’ 등 늪지식물 활용에 대한 다양 한 요구들이 제시되었다.

    종합하면 지역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늪지식물 보존을 위 해 체계적인 보존관리정책이 수립되어야 하며, 적절한 보존 수준으로 보존과 이용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 지만 현재까지 늪지식물의 활용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보다 적극적인 활용 정책 유도 를 통해 보존과 이용의 조화를 이루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이외 오염물질관리 등 늪지식물 환경과 관련된 필수적인 관리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관리주체 및 방식에 대해서 ‘정책 수립부터 단순 관리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정부, 학교,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의 협력을 통해 수행되어야 함(4.17)’과 ‘정책 의 전 과정에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하여 진행해야 함(4.10)’ 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앞서 주민과의 소통 부재와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관리방식에 있어서 지역주민과 일반 관광객 집단 모두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다음으로 ‘함 안군이 주체적으로 하되 단순 관리는 지역주민 고용(3.99)’, ‘함안군 주체적, 단순 관리는 단기 용역으로 수행(3.30)’순 으로 나타나 현행과 같은 관주도의 하향식 관리방식에 대한 요구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9).

    결 론

    본 연구는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의 적절한 활용 및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일차적인 연구로 방문객을 대상으로 문화 재적 가치에 대한 인식특성과 방문동기, 관리 및 활용의 요 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전체적으로 천연기념물로 지 정된 함안 대송리 늪지식물의 인지도는 낮았고 일반 방문객 의 경우 대상지를 생소하게 여기거나 잘 모르는 비율이 높 았다. 방문동기에서는 ‘자연체험 및 교육 (요인2)’의 동기가 가장 높았고, 천연기념물을 사전에 인지하거나 문화재적 가 치를 높게 평가한 집단의 ‘문화자원’ 또는 ‘자연체험ꞏ교육’ 을 위해 방문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처럼 대상지 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인식도 및 인식수준을 개선하는 것은 단순한 휴식을 위한 방문보다 천연기념물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향유하고 발견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이를 위해 서는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지역축제를 활용한 홍보 등 문 화재에 대한 사전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겠다. 다음으로 인근 관광자원 및 학교와 연계하여 늪지식물과 관련된 전통자원 발굴, 자연체험 프로그램 등의 도입 및 홍 보를 통해 늪지식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문화재적 가치 의 향유 기회를 확대시켜야 할 것이다. 보존관리 측면에서 는 지역주민이 문제점으로 생각하는 체계적인 관리정책의 부재, 오염물질 유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문화재 주변의 유해시설물 관리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를 위해서는 정책의 수립부터 적용에 이르기까지 지역주민 을 포함한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하여 보존과 이용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관리방식이 적용되어야 할 것 이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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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cation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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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cation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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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ference of Conservation

    Table

    Recognition

    Degree of cognition

    Value of cultural Heritage

    Visiting motive

    The output of factor analysis for visitor motive

    Principal components analysis(with varimax rotation)
    KMO=0.766, Chi-square=409.482(p<0.001)

    Mean, SD values of 3 factors

    Factors related to visitor motive

    Use and Utilization

    Management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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