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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3857(Print)
ISSN : 2288-131X(Online)
Korean Journal of Environment and Ecology Vol.32 No.2 pp.203-214
DOI : https://doi.org/10.13047/KJEE.2018.32.2.203

‘Jangseong Pyunbaek Healing Forest(JPHF)’ Visitors: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Use Patterns and Motivational Factors by Types of Visitors

Sang-Oh Kim2*, Sang-Mi Kim3
2Dept. of Forestry, Chonnam National Univ., Gwang-ju 61186, Korea
()

3Jeollanamdo Forest Resources Research Institute, Naju City 58213, Korea
교신저자 Corresponding author: sokim312@hanmail.net
08/12/2017 02/02/2018 21/03/2018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types,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use patterns, and visit motivations of visitors to “Jangseong Pyunbaek Healing Forest (JPHF).” Data were collected from 216 samples selected by convenient sampling method using questionnaire survey between October and November 2016. Data obtained from 476 respondents of the same type of survey during the same period were partly used to examine the types of activities of visitors to the study site. The results showed that 77.0 percent of respondents were categorized as “visitor for recreation” (VR: Those who visit JPHF for the purpose of general recreational experiences such as appreciating landscapes, tourism, social interactions rather than better health or healing). On the other hand, only 10.3 percent of respondents were “visitor for healing” (VH: Those who visit JPHF for the purpose of better health or physical and mental healing).



VH showed a higher level of visit experiences to JPHF than VR and tended to expect JPHF as “the place to enjoy calm and natural experiences” more than VR did. VH tended to visit JPHF “alone” more, and their group size was also smaller than VR. About 26.8 percent of all respondents were not aware that JPHF was the “healing forest,” and VH showed higher awareness of it than VR.



About 66.8% of respondents assessed the managerial and operating states of JPHF positively while only 6.2% assessed them negatively. There was no difference in the assessment of managerial and operating states between VR and VH. The visitors of JPHF showed the markedly high use in main forest roads (use rate: 47.4%) and “Healing Field” (use rate: 59.2%) of JPHF.



Regarding the visit motivations to JPHF, VH showed higher importance on “quietude,” “health,” and “tension release” than VR while VR rated higher importance on “social interaction.”



The paper discussed the managerial implications, findings, limitations and further studies.



‘장성 편백치유의 숲’ 방문객 유형에 따른 인구사회학적 특성, 이용행태 및 방문동기 요인

김 상오2*, 김 상미3
2전남대학교 농생대 임학과
3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초록


본 연구는 장성 편백치유의 숲(Jangseong Pyunbaek Healing Forest: JPHF)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문객 유형과 방문객 유형에 따른 인구사회학적 특성, 이용행태 및 방문동기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다. 자료는 2016년 10-11월중 편의표 본추출법을 통해 선정된 216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기법을 이용하여 수집되었다. 또한 방문객의 참여활 동에 대한 자료는 동일 기간에 동일한 조사방법을 통해 별도로 수집되었으며 총 476명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분석결과, 응답자의 77.0%가 ‘휴양객'(방문의 주목적이 건강 및 치유목적보다는 경관감상 및 관광, 사회적 교류 등 일반적 휴양경 험에 있는 방문객)으로 분류되었으며, ‘치유객'(방문의 주목적이 일반적 휴양객과는 달리 건강 및 심신의 치유에 있는 방문객)은 단지 10.3%에 불과했다.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방문경험 수준이 높았으며, 방문 전 JPHF를 ‘조용하며 자연경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기대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혼자서’ 방문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방문그룹의 크기도 휴양객에 비해 적었다. 전 응답자의 26.8%가 JPHF가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JPHF가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66.8%의 응답자가 JPHF의 전반적 관리 및 운영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6.2%의 응답자만이 부정적으로 평가를 하였다. 치유객과 휴양객 간 JPHF의 전반적 관리상태 평가에는 차이가 없었다. JPHF의 주임도(이용률: 47.4%), 와 치유필드(이용률: 59.2%)에 방문객의 이용집중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치유객은 ‘고요함’, ‘건강’, ‘긴장완화’ 요인에서 휴양객에 비해 높은 동기를 보인 반면, 휴양객은 치유객에 비해 ‘사회적 교류’ 요인에서 높은 동기를 나타냈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JPHF의 관리적 관점에서 몇 가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2016S1A5B5A07917101

    서 론

    최근 우리 국민들은 물질적, 경제적 가치를 강조하는 예 전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정신적, 육체적 건강과 더불어 보다 나은 삶의 질과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숲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국민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다. 숲의 치유효과 및 기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들과 함께 도시의 삭막한 환경으로부터 벗어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서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치유목적으로 숲을 찾는 사람들이 급속 히 증가하고 있다.

    산림청을 포함하여 정부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서도 이러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치유를 위한 숲의 효과적 활용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도 산림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경기도 양평군의 산음자연휴 양림 내에 국내 최초의 ‘치유의 숲(산음치유의 숲)’이 개장 된 이래 2011년도에는 전남 장성군의 ‘장성 편백치유의 숲’ 과 강원도 횡성군의 ‘청태산 치유의 숲’, 2014년도에는 경 기도 가평의 ‘잣향기 푸른숲 치유의 숲’이 각각 조성되면서 현재 4개의 국유 치유의 숲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현재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공유 치유의 숲인 장흥군의 ‘정남진 편백치유의 숲’이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재 36개소의 국·공유 치유의 숲이 추가 조성 중에 있다(2016년도 기준). 이러한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 숲 치유에 대한 관심 증대와 치유의 숲의 개소수 증가에 따라 치유의 숲 방문객수도 국내 최초로 치유의 숲 이 개장된 2009년(산음치유의 숲: 1,067명)으로부터 2016 년 말 총 1,144,430명에 이르기 까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2016년 산림청 비공식 자료).

    특히 장성 편백치유의 숲(Jangseong Pyunbaek Healing Forest: JPHF)은 개장된 첫 해인 2010년도 73,000명으로부 터 2015년에는 378,182명으로 지난 6년 동안 5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2016년도 195,610명으로 이용객수가 감 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수치는 같은 해 산음치유의 숲 (99,088명/년)과 청태산 치유의 숲(7,959명/년) 방문객수의 3.8배와 47.5배에 달하는 숫자로서 전국 국유 치유의 숲 총 방문객의 77.9%를 JPHF에서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JPHF가 KBS에서 방영한 “생로병사의 비밀” 등 방송 및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로부터 방문객들이 찾고 있으며 이들의 방문목적 또한 다양하다. 질병치유를 목적으로 장기체류하거나 또는 건강 및 치유를 주요 목적으 로 일시적으로 방문한 ‘치유객’, 그리고 치유목적 보다는 경관감상 및 관광, 사회적 단체 활동(예, 동호회, 사회조직 단체), 가족친목 도모 등 일반적 휴양경험이 최우선의 목적 인 ‘휴양객’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다양한 방문목적 및 동기 를 가진 방문객들이 JPHF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방문객의 다양한 동기 및 목적, 특히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방문 동기나 목적을 가진 그룹이 동일 장소를 함께 이용하 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이용상충 또는 이용충돌(이하 “이용 상충”이라 칭함)(Jacob and Schreyer, 1980; Ruddell and Gramann, 1994)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용상충 문제는 산림 휴양분야에서 혼잡과 더불어 휴양경 험의 질을 훼손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로 알려져 왔으며(Manning, 2011), 치유효과에도 마찬가지로 부정적 영향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치유의 숲으로서 JPHF의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JPHF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JPHF를 방문하는 주 요 이유가 무엇인지, JPHF에서 무엇을 하는지, JPHF 장소 및 관리상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 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장성 편백치유의 숲 (JPHF)’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문객 유형(휴양객, 치유객) 과 그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이용행태, 참여활동 및 방문 동기를 조사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JPHF의 그룹 간 이용상충 문제의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는 휴양객과 치유 객의 JPHF 이용실태 파악 및 휴양객과 치유객 간 이러한 특성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였다.

    연구방법

    1. 연구대상지

    본 연구는 전라남도 장성군에 위치한 장성 편백치유의 숲(JPHF)에서 실시하였다. JPHF는 2009년도에 치유의 숲 으로 조성된 경기도 양평군의 ‘산음치유의 숲’과 강원도 횡 성군의 ‘청태산 치유의 숲’에 이어 2010년도 국내 3번째 국유 치유의 숲으로 지정된 곳이다. 면적은 약 3.73Km2이 며 주로 편백, 삼나무, 낙엽송 등으로 이루어진 국내 최대의 인공조림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시설물로는 치유안내센터 와 모암안내소가 있으며, 총 8.5Km의 주임도와 연결되는 4개의 소로(숲내음숲길: 2.2Km, 산소숲길: 1.9Km, 건강숲 길: 2.7Km, 하늘숲길: 2.7Km)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주 임도 주변에 방문객들이 체류하면서 쉬어갈 수 있도록 3개 소의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2. 조사대상자 및 자료수집 방법

    설문조사는 2016년 10-11월 휴일 중 JPHF 내 임도를 포 함한 주요 활동공간에서 18세 이상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루어 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편의표본추출방법 (convenient sampling method)에 의해 선정된 총 216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또한 방문 객의 JPHF에서의 참여활동을 조사하기 위해 동일한 방법 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476명의 표본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JPHF 내에서 방문객의 이용행태 중 그들의 이동경로와 주요 체류장소 및 특정 공간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지에 JPHF의 지도를 포함하였으며 응답자가 직접 지도에 이동 경로와 주요 체류 공간을 표기하도록 하였다(Fig. 1).

    3. 변수측정

    1) 방문객 유형

    휴양객과 치유객을 분류하기 위해 설문에 치유객과 휴양 객의 차이를 설명하는 문장을 제공하였다. 즉 휴양객은 “방 문의 주목적이 건강 및 치유목적보다는 경관감상 및 관광, 사회적 단체활동 및 동호회 등을 통한 사회적 교류, 가족 친목도모 등 일반적 휴양경험에 있는 방문객”으로, 치유객 은 “방문의 주목적이 위의 일반적 휴양객과는 달리 건강 및 심신의 치유에 있는 방문객”으로 정의하였다. 방문객 유 형을 구분하기 위해 응답자에게 각각의 유형 중 어느 유형 에 속하는지 ‘휴양객’, ‘치유객’, ‘치유객과 휴양객 동일’그 룹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또한 방문객의 JPHF에서 의 참여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이용한 별도의 설문조사에서 는 응답자에게 두 그룹(즉 치유객과 휴양객)에 각각 어느 정도 속한다고 생각하는지 5점 응답척도(전혀 그렇지 않다: 1∼매우 그렇다: 5)에 답변하도록 하였다. 이를 토대로 치유 객보다 휴양객에 더 속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휴양객’, 반대의 경우는 ‘치유객’, 치유객과 휴양객 모두 동일하게 답변한 응답자는 ‘동일’그룹으로 구분하였다.

    2) 방문동기

    장성 편백치유의 숲을 방문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보 기 위해 25개의 동기 항목에 대한 동의정도를 5점 척도(매 우 그렇지 않다: 1∼매우 그렇다: 5)에 각각 표시하도록 하 였다. 방문동기 항목은 Driver(1983)가 휴양동기 측정에 이 용할 수 있도록 만든 ‘휴양경험선호 척도와 영역 종합목록 (Master List of Items for Recreation Experience Preference Scales and Domains)’과 치유장소인 JPHF의 현장상황 및 자료수집 목적을 고려하여 수정 보완되었다(Table 11).

    3) JPHF의 장소에 대한 기대 및 평가

    장소에 대한 기대를 측정하기 위해 응답자에게 “이곳을 방문하기 전 JPHF를 어떠한 장소라고 생각하였습니까?”를 물었으며 5점 응답척도(유원지/관광지와 같은 장소: 1∼조 용하며 자연경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 5)에 답변하도록 하 였다. 또한 응답자의 JPHF 장소에 대한 평가를 측정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신 후 귀하가 느끼는 현재 JPHF는 어 떠한 장소입니까?”를 물었으며 위와 동일한 5점 응답척도 가 제공되었다.

    4) JPHF에 대한 인식정도

    응답자에게 “귀하가 방문한 JPHF는 일반휴양림이나 국립 공원과는 달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특별히 치유의 숲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귀하는 이러한 사실 을 알고 계셨습니까?”를 물었으며 5점 응답척도(전혀 몰랐다: 1∼매우 잘 알고 있었다: 5)에 표시하도록 하였다.

    5) JPHF의 치유의 숲으로서의 관리상태 평가

    응답자들에게 “귀하가 방문한 JPHF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특별히 치유의 숲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치유의 숲’으로서의 이곳의 관리 및 운영상태를 평가한다면.....”을 물었으며 9점 응답척도(잘 관리되지 못 하고 있다: 1∼잘 관리되고 있다: 9)에 답변하도록 하였다.

    6) 과거의 방문경험 정도

    응답자에게 “지난 5년간(2012년도부터 지금까지) 귀하 께서는 대략 몇 번 정도 이곳을 방문하셨습니까(오늘 방문 을 포함해서)”를 물었으며, 1∼12까지 주어진 숫자중 적절 한 횟수에 표시하도록 하였다. 1년에 13번 이상 방문한 응 답자의 경우 방문횟수를 직접 공란에 적도록 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응답자의 특성 및 이용행태

    응답자의 50.9%가 남성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연령은 49.1세로 조사되었다. 86.4%가 기혼이며, 학력수준은 ‘대 졸이상’, 65.7%, ‘고졸’ 29.0%, ‘대재’ 5.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거주지는 광주가 35.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18.7%), 경기도(17.8%), 전남(10.7%) 순으로 높게 조 사되었다(Table 1).

    지난 5년간 대략 평균 7.9회 JPHF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 났으며, 조사당일 JPHF를 처음 방문한 응답자는 49.1%로 조사되었다. 응답자의 3.3%가 ‘혼자서' 방문하였으며 ‘가족 /친척과 함께' 39.1%, ‘친구와 함께' 28.4%, ‘산악회/동호회' 17.2%, ‘회사/직장동료와 함께’는 10.2%로 조사되었다. 평 균 그룹크기는 10명으로 나타났다(Table 1). 2명 그룹이 23.6%로 가장 높았으며 4명 16.2%, 3명 13.0%순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5∼10명 그룹은 16.7%, 11∼20명 12.5%, 21 ∼30명 3.7%, 31∼40명 6.9%, 41명이상 그룹은 3.7%로 각각 나타났다.

    응답자의 JPHF 도착시간은 오전 10-11시와 11-12시가 각각 20.0%와 1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출발시간은 15-16시가 27.3%로 가장 높았으며 14-15시 17.6%, 12-13 시 16.7%, 13-14시 13.0%순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응답자 의 체류시간은 평균 2.79시간으로 조사되었다. 3-3.5시간 체류한 응답자가 20.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2.5시 간(20.9%), 2.5-3시간(15.3%) 순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즉 2-3.5시간 머문 응답자가 전 응답자의 56.7%를 차지하였다.

    JPHF에 대한 정보입수 경로는 가족/친지/동료(49.1%)가 거의 절반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인터넷(20.8%) 및 동 호회(18.9%)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 방문객 유형

    분석결과, JPHF 방문의 주목적이 건강 및 치유목적보다 는 경관감상 및 관광, 사회적 단체활동 및 동호회 등을 통한 사회적 교류, 가족 친목도모 등 일반적 휴양경험에 있는 방 문객인 ‘휴양객(Visitor for recreation: VR)’에 속한 응답자 는 전 응답자의 77.0%에 달했다(Table 2). 반면 방문의 주 목적이 위의 일반적 ‘휴양객’과는 달리 건강 및 심신의 치유 에 있는 방문객인 ‘치유객(Visitor for healing: VH)’은 10.3%, 휴양객과 치유객 두 그룹에 동일한 정도로 속한다고 생각하는 ‘동일’그룹은 12.7%로 각각 나타났다. 치유의 숲 인 JPHF에 이처럼 치유의 숲의 관리 목적과 상치되는 방문 동기를 가진 ‘휴양객’ 유형의 방문객이 거의 3/4이상을 차 지한다는 것은 JPHF의 치유의 숲으로서의 기능에 장애요 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JPHF의 치유의 숲으로서 의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휴양객’유형의 방문 객이 JPHF의 치유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조사와 이를 토대로 한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

    3. 휴양객과 치유객 간 인구사회학적 특성 비교

    방문객 유형 중 ‘동일’그룹을 제외한 ‘휴양객’과 ‘치유객’ 두 그룹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비교하였다. 교차분석 이전 에 연령은 중위수인 50세를 기준으로 ‘저연령’과 ‘고연령’ 으로, 교육수준은 ‘대재이하’와 ‘대졸이상’으로 범주화하였 다. 또한 응답자의 거주지는 ‘광주/전남’과 ‘광주/전남이외 의 지역’으로 구분하였다. 분석결과, 휴양객과 치유객 간 성별, 연령, 결혼여부, 교육정도, 거주지(광주/전남과 광주/ 전남이외 지역)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4. 휴양객과 치유객 간 방문경험 수준 및 이용행태 비교

    JPHF 방문경험 수준은 치유객이 지난 5년 동안 평균 6.23 회 JPHF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2.98회 방문한 휴양객에 비해 높게 조사되었다(Table 4). 휴양객과 치유객의 동반객 특성을 비교하기 위해 혼자서 방문한 ‘혼자서’ 그룹과 동반 자와 함께 방문한 ‘동반자와 함께’ 그룹, 두 그룹으로 그룹핑 하였다. 교차분석 과정에서 ‘혼자서’ 그룹의 셀 빈도가 낮았 기 때문에 Pearson의 카이제곱 값 대신 Fisher의 정확검정 결과를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JPHF를 ‘혼자서’ 방문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그룹크기의 경우 치유객은 평균 3.09명으로 이루어진 반면, 휴양객은 평균 10.2명으로 나타나 치유객의 그룹크기 가 휴양객의 그룹크기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응답자의 JPHF 도착시간은 치유객의 경우 평균 10.35 (10시 21분)로 11.63(11시 38분)인 휴양객에 비해 1시간 17분 더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또한 응답자가 JPHF를 떠나는 시간도 치유객이 평균 13.04(13시 2분)로 평균 14.47(14시 28분)인 휴양객에 비해 1시간 26분 더 이 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JPHF에 체류시간은 휴양객과 치유객 각각 평균 2.84(2시 간 50분)와 2.70(2시간 42분)으로 두 그룹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휴양객과 치유객 간 JPHF 장소에 대한 방문 전 기대와 방문 후 평가 비교

    응답자의 48.6%가 방문 전 JPHF를 ‘조용하며 자연경험 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기대하고 있었으며 ‘유원지/관광지 와 같은 장소’로 생각한 응답자는 단지 2.3%에 불과하였다. 또한 실제 방문 후 응답자의 58.9%가 JPHF를 ‘조용하며 자연경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Natural Place: NP)’로 평가 하였으며 단지 0.5%만이 ‘유원지/관광지와 같은 장소 (Touristic Place: TP)’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그러나 JPHF의 장소에 대한 기대와 평가에서 TP와 NP 의 중간 형태의 장소(일반 휴양림과 같은 장소)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33.2%와 23.8%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JPHF의 치유의 숲으로서의(만약 치유의 숲이 NP와 같은 장소로 운 영되어야 하거나 옳다고 가정한다면) 장소에 대한 홍보 또 는 이미지 형성에 문제가 있거나 현재 치유의 숲으로서의 관리상태에 대한 문제 가능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휴양객과 치유객 간에 JPHF 장소에 대한 방문 전 기대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6). 치유객 이 휴양객에 비해 JPHF를 보다 더 ‘조용하며 자연경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Natural Place: NP)’로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JPHF 장소에 대한 방문 후 평가는 휴양객과 치유객 모두 NP에 가까운 쪽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 었으며 그룹 간 방문 후 장소에 대한 평가에는 차이가 없었 다(Table 6).

    JPHF 장소에 대한 방문 전 기대와 방문 후 평가를 Paired t-test를 이용하여 비교한 결과, Table 7에서 보듯이 전체적 으로 방문 후 JPHF 장소에 대한 평가가 방문 전 기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휴양객과 치유객을 각각 별도로 살 펴보면 휴양객의 경우에는 방문 후 평가가 방문 전 기대보 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난 반면, 치유객은 방 문 전 기대와 방문 후 평가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 다(Table 7). Table 5에서 JPHF 장소에 대한 기대와 평가에 서 NP를 차지하는 비율이 48.6%에서 58.9%로 상승한 것은 ‘휴양객’의 JPHF 장소에 대한 방문 후 변화된 평가를 반영 한 것으로 판단된다.

    6. 휴양객과 치유객 간 JPHF에 대한 인식 비교

    응답자의 18.5%와 39.8%가 JPHF가 인체의 면역력을 높 이고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특별히 치유의 숲으로 조성된 곳이라는 것에 대하여 ‘매우 잘 알고 있었다’ 또는 ‘잘 알고 있었다’로 각각 답변하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7.4%와 19.4%는 전혀 또는 잘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JPHF가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방문객 은 JPHF에서와는 다른 그들 자신의 규범기준에 따라 행동 할 수 있으며 이는 치유를 목적으로 방문한 치유객에게 이 용상충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유객(평균: 3.95, SD: 0.95)은 JPHF가 인체의 면역력 을 높이고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특별히 치유의 숲으로 조 성된 곳이라는 사실을 휴양객(평균: 3.31. SD: 1.23)에 비해 더 높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Table 8). 앞에서 도 언급했듯이 휴양객과 치유객 간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두 그룹 간 이용상충 문제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든 방문객에게 JPHF가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과 치유의 숲의 목적 및 따라야 할 행동 규범 등에 대하여 광역적으로는 다양한 정보제공 경로를 통한 홍보가 필요하며 JPHF 자체 적으로도 방문객들에게 이러한 사실들을 주지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7. 휴양객과 치유객의 JPHF 관리상태 평가

    치유의 숲으로서의 JPHF에 대한 전반적 관리 및 운영상 태에 대한 응답자의 평가를 분석한 결과, 66.8%의 응답자가 잘 관리되고 있다고 답변하였으며 잘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고 답변한 응답자는 6.2%로 나타났다. 중간으로 평가한 응 답자는 전 응답자의 27.0%로 조사되었다. 이 결과는 JPHF 의 현 관리상태는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 나 이용량이 많은 성수기와는 다른 조사당시의 JPHF의 상 황(적은 이용량과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을 고려하여 판단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결과는 단지 조사당시의 관리상태에 대한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

    휴양객(평균: 6.37, SD: 1.58)과 치유객(평균: 6.59, SD: 1.99) 간 JPHF 관리상태 평가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Table 8). 이는 치유환경에 보다 예민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판단되는 치유객이 휴양객에 비해 관리상태에 대해 보다 부정적인 평가를 할 것이라는 예측과 다른 결과이다. 이 결과 또한 조사당시의 JPHF의 현장상황 및 분위기와의 관련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성수기를 포함하여 JPHF에 관리문제가 보다 많을 가능성 이 있는 시기에 추후 조사의 시행이 필요하다.

    8. 응답자의 체류 및 이동경로

    응답자의 JPHF에서의 체류 및 이동경로를 알아보기 위 해 응답자에게 설문응답 시점까지의 체류 및 이동경로 또는 계획하고 있는 체류 공간 및 이동경로를 설문에 제공된 ‘JPHF’지도에 직접 표기하도록 하였다.

    조사당일 ‘장성 편백치유의 숲’의 주요 접근로는 모암주 차장 방면(11.6%)과 추암주차장(10.6%)으로 나타났으며 금곡과 문암 마을이 각각 4.2%와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Fig. 1). 또한 응답자의 이동경로는 주로 안내센 터로부터 모암안내소를 거쳐 금곡영화마을로 향하는 주임 도(이용률: 47.4%)에 집중되어 있으며 임도주변의 소로 이 용률(0.2-1.3%)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모암주차장으로부 터 분리되는 두 개의 소로의 이용률(각각 8.0%와 3.4%)이 비교적 높은 것은 이들 소로가 JPHF의 주임도로 접근하는 이동통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각 체류공간의 이용률은 응답자의 59.2%가 이용하거나 이용할 계획으로 나타난 치유필드(쉼터#1)가 가장 높았으 며, 쉼터#2(16.1%), 쉼터#3(12.1%), 조림공적비 쉼터 공간 과 안내센터 공간(각각 6.3%) 순으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 다(Fig 1).

    이 분석결과는 JPHF의 주임도와 치유필드(쉼터#1)에 이 용집중 현상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임도의 이용률이 높은 이유는 임도를 중심으로 주변에 소로와 쉼터가 조성되 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임도주변 소로가 주임 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이용률을 나타낸 것은 방 문객들의 주변 소로의 존재에 대한 인식 부족과의 관련 가 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경 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임도만을 왕복 또는 통과하는 이동패턴으로부터 주변 소로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관 리노력이 요구된다.

    치유필드(쉼터#1)는 JPHF내 위치하고 있는 주요 쉼터 이 용률의 절반이상(59.2%)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편백숲 속에 앉거나 누울 수 있는 다수의 평상이 배치되어 있어 JPHF 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으로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의 집결지이며 장시간 머무는 방문객들이 많다. 따라 서 치유효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혼잡 및 이용상 충 문제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며 집중적 관심과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곳이다.

    방문객 유형과 체류장소 및 이동경로와의 관계는 표본수가 적어 확실히 판단하기 어렵지만 본 연구에서 수집된 한정된 자료만을 토대로 본다면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참여활동

    참여활동 측정을 위해서는 JPHF 방문객을 대상으로 편 의표본추출을 통해 별도로 수집된 476명의 응답자료를 이 용하였다. 응답자에게 각각의 활동 참여여부를 이항선택형 질문(예, 아니오)에 답변하도록 하였다.

    분석결과, ‘휴식’을 취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67.0%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가족/동료와 이야기 나누 기’(53.1%), ‘식사’(35.4%), ‘자연관찰/학습’(28.8%), ‘명 상’(26.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라디오/녹음기 듣 기’(4.2%), ‘노래 부르기’(3.2%), ‘음주’(2.1%), ‘춤추기’(1.5%) 등에 참여한 응답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Table 9).

    JPHF에서 체류하는 동안 휴양객과 치유객의 참여활동을 비교한 결과, 수면, 명상, 체조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 수면의 경우, 치유객의 32.8%가 수면활동에 참여한 반면 휴양객의 16.7%만이 ‘수면’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0). 명상활동도 마찬가지로 치유객이 37.5%로 24.5%으로 나타난 휴양객의 참여율보다 더 높게 조사되었 다. 체조활동 참여율도 치유객이 4.7%로 휴양객(0.0%)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체조활동에 대한 분석 결과는 셀의 빈도수가 적어 두 그룹 간 차이여부를 명확히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외의 모든 활동(식사하기, 노래 부르기, 라 디오/녹음기 듣기, 화투치기, 음주, 춤추기, 가족/동료와 담 화, 휴식, 아이들과 놀아주기, 자연관찰/학습)은 두 그룹 간 참여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방문동기

    우선 자료 분석 및 결과의 해석과 설명을 보다 용이하도 록 하기 위해 응답자의 방문이유를 묻는 총 25개 항목을 요인분석을 통해 단순화하였다. 그 과정에 논리적으로 타당 성이 없는 항목들을 제외한 후 최종 13개 항목이 요인분석 을 위해 이용되었다(Table 11). 요인분석 결과, 6개 요인(자 연경험, 고요함, 자연학습, 건강, 사회적 교류, 긴장완화)으 로 축소되었다.

    전체적으로 ‘자연경험’이 JPHF 방문의 가장 높은 동기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긴장완화’, ‘고요함’, ‘사회적 교류’, ‘건강’, ‘자연학습’ 동기 순으로 높게 조사되었다(Table 12). 치유객의 경우에는 ‘긴장완화’가 가장 높은 동기로 나타났 으며, ‘자연경험’, ‘고요함’, ‘건강’, ‘사회적 교류’, ‘자연학 습’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휴양객의 경우에는 ‘자연경 험’이 가장 높은 동기로 조사되었으며, ‘긴장완화’, ‘사회적 교류’, ‘고요함’, ‘자연학습’, ‘건강’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휴양객과 치유객의 방문동기를 비교한 결과, 6개 요인 중 4개 요인 즉 ‘고요함’, ‘건강’, ‘사회적 교류’, ‘긴장완화’ 요인에서 휴양객과 치유객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치유객은 ‘고요함’, ‘건강’, ‘긴장완화’ 요인에서 휴 양객에 비해 높은 동기를 보인 반면, 휴양객은 치유객에 비 해 ‘사회적 교류’ 요인에서 높은 동기를 나타냈다. 이처럼 두 그룹의 다른 동기는 그룹 간의 이용상충 문제의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추후 이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가 요구된다.

    11. 종합

    본 연구에서는 장성 편백치유의 숲(JPHF) 방문객을 대상 으로 그들의 방문객 유형, 인구사회학적 특성, 방문동기가 무엇인지를 조사하였으며, 특히 JPHF 방문객 중 각 유형의 방문객(휴양객, 치유객)이 차지하는 비율과 두 유형의 방문 객 간 인구사회학적 특성, 참여활동 및 방문동기 등에 차이 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 이 요약된다.

    첫째, JPHF 방문객중 휴양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77.0% 로서 단지 10.3%를 차지하는 치유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 았다.

    둘째,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방문경험 수준(지난 5년 간 방문빈도)이 높았으며 ‘혼자서’ 방문하는 경향도 크게 나타났다. 반면 그룹크기는 휴양객이 치유객보다 컸다.

    셋째, 전 응답자의 48.6%가 방문 전 JPHF 장소가 ‘조용 하며 자연경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Natural place: NP)’로 기대하였으며 ‘유원지나 관광지와 같은 장소(Touristic place: TP)’로 생각한 응답자는 단지 2.3%에 불과했다. 또한 JPHF 방문 후에는 JPHF를 NP로 평가하는 응답자가 58.9%로 증 가하였으며 TP로 평가하는 응답자는 0.5%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JPHF의 장소에 대한 기대와 평가에서 TP와 NP의 중간형태인 ‘일반 휴양림과 같은 장소’로 답변한 응답자도 각각 33.2%와 23.8%를 차지하였다. JPHF 방문 전 치유객 은 휴양객에 비해 JPHF 장소를 NP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넷째, JPHF가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을 전혀 또는 잘 모르 고 있던 응답자가 26.8%로 나타났다.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JPHF가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다섯째, 66.8%의 응답자가 현재 JPHF 관리 및 운영상태 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였으며 단지 6.2%만이 부정적으 로 평가하였다. 휴양객과 치유객의 JPHF 관리상태에 대한 평가에서는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

    여섯째, 현재 방문객의 이용량이 주임도와 특정 공간(치 유필드, 쉼터#1)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주임도 주변에 설치된 소로의 이용률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일곱째, JPHF 방문객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으 며, 응답자의 일부는 현재 JPHF에서 금지되고 있거나 장소 의 특성상 적절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는 ‘노래 부르기’, ‘라디오 듣기’, ‘음주’, ‘춤추기’와 같은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었다.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수면, 명상, 체조 활동에 높은 참여율을 나타냈다.

    여덟째, 6개 방문동기 요인(자연경험, 고요함, 자연학습, 건강, 사회적 교류, 긴장완화)중 치유객은 ‘긴장완화’, ‘자연 경험’, ‘고요함’, ‘건강’, ‘사회적 교류’, ‘자연학습’순으로 높은 동기를 나타낸 반면, 휴양객은 ‘자연경험’, ‘긴장완화’, ‘사회적 교류’, ‘고요함’, ‘자연학습’, ‘건강’ 순으로 높은 동 기를 보였다. 또한 치유객은 휴양객에 비해 ‘고요함’, ‘건 강’, ‘긴장완화’ 요인에서 높은 동기를 보인 반면, 휴양객은 ‘사회적 교류’ 요인에서 높은 동기를 나타냈다.

    본 조사의 결과는 JPHF의 치유의 숲으로서의 관리적 관 점에서 고려하여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시사하고 있다. 첫째, JPHF에는 치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문객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방문객이 관광 및 사회적 교류가 주 방문목적인 휴양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산림문화·휴양에 관한법률에도 명시되 어 있듯이 JPHF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 키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치유의 숲’이다. 그러나 본 조사결과에서도 보았듯이 휴양객의 JPHF 방문동기는 건강과 치유를 목적으로 한 방문객과는 달리 ‘사회적 교류’ 에 더 높은 동기를 가지고 있으며 ‘건강’은 그 중요도에서 6개의 방문동기 요인 중 가장 마지막 순서에 위치해 있다. 휴양객은 그들의 방문동기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식으로 행 동할 것이며 이는 치유목적으로 방문한 치유객에게 일방적 으로 또는 보다 큰 피해를 주는 비대칭적 이용상충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Vaske et al., 2007). 현재 JPHF 방문객의 절대 다수가 휴양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더욱더 이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 현재 휴양객과 치유객 간에 이와 같은 이용상충 문제가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그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지 추후 이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둘째, JPHF에서 현재 금지되고 있는 활동 및 행동(취사 행위, 쓰레기투기, 흡연, 음주 등)이외에 노래 부르기, 헤드 폰 없이 라디오 듣기, 춤추기 등 치유객 및 다른 휴양객에게 이용상충 및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에 대해서도 보다 큰 관심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활동 및 행동 은 수면 또는 명상과 같은 정적 활동에 높은 참여율을 보이 는 치유객의 JPHF 방문목적 및 치유경험에도 방해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JPHF가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방 문객은 치유의 숲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행동규범이나 기준 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 방식은 결국 JPHF를 이용하는 다른 방문객, 특히 치유객의 치유경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방문객들이 JPHF가 치유의 숲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규범기준과 행동방식을 가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광역적으 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다 적극적이며 체계적인 대 시민 홍보 및 교육이 시행되어야 하며 JPHF 내에서도 방문 객을 대상으로 한 보다 적극적이며 효과적인 홍보 노력이 요구된다.

    넷째, 현재 JPHF내 특정 공간에 이용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치유필드’의 경우에는 전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이용하는 공간이며 휴양객과 치유객이 오랜 시간을 함께 머무는 곳이다. 따라서 JPHF 내에서 혼잡 및 이용상충 문제가 가장 우려되며 관리인의 보다 큰 관심이 필요한 공 간으로 판단된다. ‘치유필드’의 현 이용 및 관리 상황에 대 한 구체적인 조사와 이를 토대로 한 체계적 관리전략 모색 이 필요하다.

    다섯째, JPHF 내 주임도는 또 다른 이용집중 구간이지만 주임도 주변에 설치된 소로 또는 산책로의 이용률은 상대적 으로 매우 낮다. 주임도만을 왕복 또는 통과하는 현재의 이 동패턴에서 소로 또는 산책로의 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방 문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방문객들의 소로의 존재 또는 그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에 기인할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으며 JPHF의 안내정보(브로슈어, 안내판 등)에 각각의 소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며 방문 욕구를 일으킬 수 있는 정보 제공도 하나 의 방도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보다 확실한 대책 마련을 위 해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 규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발견된 전 방문객중 휴양객이 차지하는 비율, 휴양객과 치유객 간 서로 다른 방문동기, 장소에 대한 인식정도, 장소에 대한 기대 및 참여활동 등에 서의 차이 등은 JPHF의 치유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의 활용과 더불어 적절한 사회적 환경 조성에도 보다 큰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Kim and Kim(2015)은 숲의 치유환경요소에 인간요소(예, 이용자수 및 이용자의 행태 등)를 포함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편의표본추출법 을 통해 표본을 선정하였기 때문에 본 조사의 결과가 JPHF 방문객의 의견이나 생각을 어느 정도 반영하는지 그 대표성 에 대한 보장이 없다. 둘째, 본 연구를 위한 조사가 JPHF의 성수기가 아닌 10-11월중 특정시기에 실시되었기 때문에 다른 시기와는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성수기를 포함 하여 여러 시점에서의 자료수집을 통해 보다 나은 관리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조사결과를 토 대로 휴양객과 치유객 간 이용상충 발생 가능성을 유추하였 다. 추후 연구에서는 실제로 휴양객과 치유객간 이러한 이 용상충 문제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요인이 두 그룹 간 이용상충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기 위한 실증적 연구 가 요구된다.

    Figure

    KJEE-32-203_F1.gif

    Respondents' travelling routes and locations in JPHF

    Table

    Respondents'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SDC) and use patterns

    Types of visitors

    Comparison of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between visitors for recreation(VR) and visitors for healing(VH)

    1Pearson's chi-square value
    2<i>P</i>-value was estimated using 2-tailed Fisher's exact test

    Comparison of experience level and use patterns between VR and VH

    **<i>P</i><0.01, ***<i>P</i><0.001
    1Mann-Whitney's U test(Z), 2P-value was estimated using 2-tailed
    2P-value was estimated using 2-tailed
    Fisher's exact test
    3Number of visits to JPHF

    Respondents' expectations and evaluations about the place before and after visiting JPHF

    Comparison of expectations and evaluation of JPHF between VR and VH

    *<i>P</i><0.05
    15-point scale:
    1. 1: Resort/touristic place(Touristic place: TP),

    2. 2: Between 1 and 3,

    3. 3: Between resort/touristic place and place for natural experience(Recreation area:RA),

    4. 4: Between 3 and 5,

    5. 5: Place for quiet and natural experience(Natural place: NP)

    Respondents' expectation and evaluation about JPHF

    ***<i>P</i><0.001; 5-point scale(See footnotes of Table 6)

    Awareness of JPHF and evaluation of managerial conditions between VR and VH

    *<i>P</i><0.05
    15-point scale(didn't know at all: 1-did know very well: 5)
    29-point scale(not managed well: 1 - managed well: 9)

    Respondents' participating activities and participation rates

    1Participation rates in each individual activity
    2It includes excercise, reading, hiking, walking, drinking coffee, eating snacks etc.

    Participating activities of VR and VH

    *<i>P</i><0.05
    **<i>P</i><0.01
    Yes: Participate, No: Not participate,
    1Pearson's chi-square value
    2P-value was estimated using 2-tailed Fisher's exact test

    Results of factor analysis (varimax rotation) on 13 items of motivations to visit JPHF

    1Cronbach's <i>a</i>, Total variance explained: 80.2%, KMO: 0.74; Bartlett's test of sphericity(<i>X</i><sup>2</sup>=929.507 <i>df</i>=78, <i>P</i><0.001)

    Comparison of respondents' motivations to visit JPHF between VR and VH

    *<i>P</i><0.05
    **<i>P</i><0.01
    1point scale (Strongly disagree: 1~;Strongly agree: 5)

    Reference

    1. Driver , B. L., (1983) Master list of items for Recreation Experience Preference scales and domains. Unpublished document. USDA Forest Service, Fort Collins, CO: Rocky Mountain Forest and Range Experiment Station.
    2. Jacob , G.R., and R. Schreyer, (1980) Conflict in outdoor recreation: A theoretical perspective. Journal of Leisure Research12:368-380.
    3. Kim , S.M., and S.O. Kim, (2015) Influence of encounter numbers on perceived crowding, psychological and physiological states in therapeutic forest area. Journal of People Plants and Environment18:111-121.
    4. Manning , R.E., (2011) Studies in outdoor recreation: Search and research for satisfaction(3rd ed). Corvallis: Oregon State University Press,448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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