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백두대간이란 역사시대에 형성된 개념으로,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원산, 낭림산, 두류산, 금강산, 오대산, 태백산, 속 리산, 장안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1,400km에 이르 며 우리 나리의 큰 산줄기를 형성하면서 물줄기를 동서로 가르는 국토의 골간을 말한다(Shin, 2004). 그 중 남한 백두 대간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각종 훼손으로부 터 보호받고 있다(Lee et al., 2014). 남한 백두대간은 향로 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약 680km로 지리적으로는 우리 국토 공간구조의 골격이며, 산업적으로는 천연림이 분포하 는 산림자원의 비축기지이며, 문화적으로는 귀중한 문화유 산의 터전이자 휴양 및 생태체험의 장소이며, 생태적으로는 한반도 생태축이자 야생 동・식물의 이동통로로서 생물다양 성의 보고이다(Korean Forest Service, 2008).
남한의 백두대간은 북부권역(향로봉∼태백산), 중부권역 (선달산∼용문산), 남부권역(황악산∼지리산)으로 나눌 수 있는데(Korea Forest Service and Green Korea, 1999;Korea Forest Research Institute, 2003) 닭목령-댓재 구간의 마루금 은 북부권역에 속하며, 구간 안의 석병산, 자병산 등은 우리 나라 대표적인 석회암 지대로 비석회암과의 서로 다른 지질 학적 특성에 의해 석회암 지역은 독특한 식물상 및 식생이 발달한다(Jeffrey, 1987;Gauld and Robertson, 1985).
식생은 기후, 지형, 토양 등에 의하여 결정되지만, 생물의 영향과 사람의 활동에 의하여 그 양상이 변화하여 현존식생 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식생은 어느 특정지역에 다양한 식 물 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종들은 공간과 환경적 특성 등에 의해 분포한다. 따라서 일정한 환경조건 하의 서식지 에는 우점하는 몇몇 식물군락들로 구성되고, 이들 각각의 식생은 군집 내 우점하는 식물의 특성과 형태에 따라 특정 지워진다(Barbour et al., 1980). 식생의 연구는 식생군락의 상관(physiognomy)에 착안하여 입지관계에 있는 법칙성을 명백하게 하여 지구상의 식생의 여러 형을 통일적으로 파악 하여 종조성의 이동식생연구의 기초로 하여 전자와 교차하 면서 발달하였으며(Muller-Dombois and Ellenberg, 1974), 더욱이 생태적 정보에 기초를 둔 식생단위는 임지의 생산적 가치와 더불어 시업기간 동안의 환경적 가치를 보호하는 작업 기준을 설정해준다는 점에서 북미를 중심으로 그 적용 성이 확대되어 가고 있기도 하다(Kotar et al., 1988;U.S. Forest Service, 1989;Raymond, 2002). 이러한 식물사회학 적 접근방법에 의거하여 이루어지는 식생조사를 바탕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의 산림식생구조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1990년대부터 백두대간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기 시작해 다양한 연구들이 선행되었는데 그 가운데 백두대간 내 산 림식생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수행되어 왔다(Hwang et al., 2012). 백두대간 관림범위 설정에 관한 연구(Kwon et al., 2004a),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 및 주변 환경의 훼손실태 및 관리방향에 관한 연구(Cho, 2012;Choi et al., 2014;Kwon and Lee, 2003;Kwon et al., 2004b), 백두대간 마루 금 지역의 시계열적 토지피복 변화 및 경관구조 분석에 관 한 연구(Oh et al., 2007), 백두대간 마루금 일대 소나무의 연륜생장과 기후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Park et al., 2010), 백두대간 복원에 관한 연구(Park et al., 2016;Kim et al., 2008;Lee et al., 2008;Ahn et al., 2009), 백두대간 식물상 에 관한 연구(Kim et al., 2002;Kim et al., 2003;Lim, 2003;Lim et al., 2003;Lim et al., 2004;Park et al., 2009;Kim et al., 2012;Byeon et al., 2014;Park et al., 2015) 등이 이루어졌으며 식생유형분류 및 군집 구조에 관한 연 구(Cho, et al., 2004; Hwang et al., 2012;Cheon et al., 2013;Kim et al., 2013;Lee et al., 2014a;Lee et al., 2014b;Chung et al., 2014a;Chung et al., 2015;Han et al., 2015;Hwang et al., 2015; Hwang et al., 2016; Hwang, 2016)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다변량분석 중 하나인 군집분석을 통한 유형분류가 주를 이루었고 야외에서 직접 수행되는 식생조사와 식생단위 추출을 위한 실내작업으로 써의 군락표 합성과 분석으로 이루어지는 Z-M학파의 전통 군락분류법에 의한 식생유형분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Z-M학파의 방법은 군락유형을 인식하고 분류할 때 에 사회학적(floristic-sociological)인 측면, 즉 식물사회의 종조성을 크게 강조하는 연구전략(Braun-Blanquet, 1932; Braun-Blanquet, 1964)으로 군락분류체계의 확립을 가능 하게 하는 방법이다(Whittaker, 1965).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상기의 점을 고려하여 백두대간 (닭목령-댓재 구간) 마루금 주변 산림의 수종구성을 바탕으 로 Z-M학파의 식물사회학적 유형분류를 통해 산림군집을 분류하고, 분류된 식생단위의 중요치, 종다양도, 입지환경 과의 CCA(canonical correspondence analysis)분석을 통해 연구대상지의 산림식생구조를 파악하는데 있다.
연구방법
1. 조사지 개황
본 연구는 남한의 백두대간 구간 중 고루포기산(1,238m) 과 화란봉(1,069m) 사이를 가로지르는 415번 국도가 지나 는 닭목령에서 두타산(1,353m)과 덕항산(1,071m) 사이를 가로지르는 28번 국도가 지나는 댓재에 이르는 약 57.3km 구간을 연구대상지로 선정하였다.
백두대간은 동사면 방향으로는 경사가 급한 해양성 기후 이나 서사면 방향으로는 내륙성 기후로써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연평균기온은 6.3∼12.7℃, 연평균강수량은 1,091.6∼1,985.1mm이다(Ministry of Environment, 2002). 남한지역 백두대간 마루금은 수치표고모델(digital elevation model; DEM) 분석에 기초한 해발고도가 최저 200m에서 최대 1,909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ee et al., 2013). 본 조사지의 생태권역은 산악권역에 속하며(Shin and Kim, 1996), 식물구계구분에서는 중부아구에 속한다(Lee and Yim, 2002).
닭목령에서 댓재 구간 내 주요 산의 지질을 살펴보면, 화란봉(1,069m), 석두봉(991m)은 대부분 중생대 쥬라기의 임계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두리봉(1,033m), 석병산 (1,055m)은 고생대 오르도비스기의 조선계 대석회암층군 석병산석회암층의 암회색 석회암과 돌로마이트질석회암으 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자병산(872m)은 고생대 캠브리아기 의 조선계 대석회암층군 풍촌석회암층의 암회색 석회암으 로 구성되어 있었다. 상월산(970m)은 우백색화강암으로 주 로 이루어져 있었고 청옥산(1,403m)과 두타산(1,353m)은 선캠브리아기의 태백산층군의 편암으로 주로 구성되어 있 다(Korean Institute of Geoscience and Mineral Resources, 2010). 이렇듯 닭목령에서 댓재 구간의 지질은 큰 범주로 보았을 때 심성암인 화강암, 퇴적암인 석회암, 변성암인 편 암으로 크게 구분되었다.
2. 야외조사 및 분석방법
2017년 5월부터 동년 9월까지 백두대간 닭목령에서 댓재 구간의 마루금을 대상으로 식생의 구조를 대변하기에 적은 표본추출을 지양하고 최대한 정량적인 식생자료를 수집하 기 위하여 500m 간격으로 마루금선 좌우 50m를 이격하여 20m×20m 크기의 총 245개소의 방형구를 식물사회학적 방 법(Ellenberg, 1956; Braun-Blanquet, 1964)에 따라 지형, 생태적 밀도, 해발 등의 여러 입지환경요인을 고려하여 선정 하였으며, 식생조사법에 따라 조사구내에 출현하는 각 종의 피도(coverage)와 개체수를 조합시킨 우점도(dominance) 계급을 층위별로 구분하여 판정 기록하였고, 생육상태는 종 개체의 집합 혹은 이산의 정도에 따른 군도(sociality)계급 등을 측정하였다. 입지정보는 조사구별 면적, 위치좌표, 해 발고, 방위, 경사, 바람(강, 중, 약), 일광(양, 중, 음), 군계(천 연림, 조림, 초습원), 토습(과건, 건, 약건, 적, 약습, 습, 과습), 토양, 암석노출도(%), 토양노출도(%), 낙엽층 깊이(cm)를, 층위별 평균식피율, 층위별 평균수고, 층위별 평균흉고직경, 출현종수 등을 기록하였으며, 구성종의 식물분류와 동정은 원색식물도감(Lee, 2003), 원색한국수목도감(Hong et al., 1987), 나무생태도감(Yun, 2016)을 기준으로 실시하였으 며,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Forest Service, 2010a)과 국가 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Korea Forest Service, 2010b)을 기 준으로 학명과 국명을 작성하였다.
245개소 방형구의 식생자료를 토대로 Ellenberg(1956) 의 표조작법과 Hill(1979)의 TWINSPAN을 이용하여 소표 (raw table)로부터 여러 단계의 표조작과정을 거쳐 최종적 으로 상재도로 나타낸 식별표를 작성하여 식생유형분류를 실 시하였다. 식생유형분류를 통해 산출된 식생단위(vegetation unit)별 층위별 점유율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지내 수종을 대 상으로 Curtis and McIntosh(1951)의 방법을 이용하여 상대 빈도(RF), 상대피도(RC)를 합산한 중요치(I.V.: Importance Value)를 산출하였고, 또한 각 층위에 생육하는 수종들의 개체크기를 고려해 교목층 3, 아교목층 2, 관목층 1의 가중 치를 부여한 평균상대우점치(Mean importance value, MIP) 를 산출하였다(Yim et al., 1980;Lee et al., 2010a;Han et al., 2016). 일정 면적 내의 종수, 또는 군집 내에서 일정수의 개체를 구성하는 종수를 의미하는 종풍부도(species richness) 와 각 종에 속하는 개체수가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가를 나타내는 균등도(species evenness)를 동시에 나타내는 척 도인 종다양도지수(Shannon, 1949), 최대종다양도지수, 균 재도, 우점도를 분석하였다(Herlbert, 1971;Brower and Zar, 1977). 그리고 생물적 환경인자(교목성식물비율, 아교 목성식물비율, 초본성식물비율, 덩굴성식물비율, 희귀식물 비율, 출현종수비율)와 식생단위와의 관계, 무생물적 환경인 자(해발, 지형, 노암율)와 식생단위와의 관계를 정량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CCA(canonical correspondence analysis) 분석을 실시하였고 생물적 그리고 무생물적 환경 인자를 서열척도(ordinal scale)로 기재하여 활용하였다. 무 생물적 환경인자 중 지형은 사면하부(LS)는 1, 사면중부 (MS)는 3, 사면상부(US)는 5, 능선(R)은 7, 정상(T)은 9로 서열척도화하였다. 수리통계처리를 위하여 통계처리 프로 그램인 PC-ORD v5.17을 이용하여 Biplot cutoff R2 0.200 으로 하여 분석하였다. Fig. 1
결과 및 고찰
1. 식물사회학적 군락유형 분류
백두대간(닭목령-댓재 구간) 마루금 245개소의 산림식생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Z-M 식물사회학적 방법에 의해 식생 유형 분류를 수행하였던 바, 최상위 수준에서 신갈나무군락군 (Quercus mongolica community group)이 분류되었고, 신갈 나무군락군은 층층나무군락(Cornus controversa community), 회양목군락(Buxus koreana community), 조릿대군락(Sosa borealis community), 분비나무군락(Abies nephrolepis community), 신갈나무전형군락(Q. mongolica typical community)으로 세분되었다. 층층나무군락은 떡갈나무군 (Quercus dentata group), 터리풀군(Filipendula glaberrima group), 일본잎갈나무군(Larix kaempferi group), 층층나무 전형군(C. controversa community)으로 세분되었다. 조사 지역내 신갈나무군락군은 총 5개의 군락, 4개의 군으로 분 류체계를 가졌고 8개의 식생단위로 분류되었다. 가장 상위 종군에 신갈나무군락군이 위치한 것은 Chung et al.(2014b) 의 강원지역 백두대간 산림을 대상으로 분류된 군집의 구성 비율이 신갈나무와 소나무의 군집 구성비가 가장 높게 나타 났다고 보고하였던 것과 Yun et al.(2011)의 우리나라 산림 식생이 전체적으로 신갈나무 군락형으로 대표된다는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1) 식생단위 1(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떡갈나무군)
신갈나무군락군에서 종군 2의 층층나무, 산박하, 다래, 줄딸기, 고로쇠나무 식별종 출현에 의해서 층층나무군락으 로 구분되어졌으며, 층층나무군락의 하위종군으로 종군 3 의 떡갈나무, 가는기름나물, 짝자래나무, 광대싸리, 알록제 비꽃, 비짜루, 오이풀, 더위지기, 으아리의 식별종 출현에 의해서 떡갈나무군으로 구분되어졌다. 본 단위는 종군 1, 종군 2, 종군 3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었으며, 종군 4, 종군 5, 종군 6, 종군 7, 종군 8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지 않았다. 본 식생단위에 출현하는 식물의 상재도가 Ⅲ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대사초, 실새풀, 조록싸리, 물푸레나무, 산딸기, 생강나무, 산박하, 줄딸기, 떡갈나무, 가는기름나물, 짝자래 나무 등이 나타났으며 우점도가 3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대사초, 실새풀, 미역줄나무, 철쭉, 조록싸리, 물푸레나무, 단풍취, 다래, 떡갈나무, 짝자래나무, 일본잎갈나무 등이 나 타났다. 무생물적 환경요인은 평균해발고 737.7m, 평균사 면경사도 19.5°, 평균암석노출도 0.8%, 평균낙엽층깊이 3.7cm로 나타났으며, 생물적 환경요인은 교목층 평균식피 율 72.9%, 아교목층 평균식피율 22.2%, 관목층 평균식피율 43.0%, 초본층 평균식피율 45.3%, 교목층 평균수고 12.5m, 아교목층 평균수고 7.4m, 관목층 평균수고 2.0m, 초본층 평균수고 0.5m, 교목층 평균흉고직경 22.8cm, 아교목층 평 균흉고직경 11.1cm, 관목층 평균흉고직경 2.2cm, 평균출현 종수 35.9종으로 나타났다. 식생단위 1의 떡갈나무군은 삽 당령, 생계령, 백봉령 등 석회암지대에 주로 분포하고 있었 으며 식별종인 떡갈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전국 표고 800m이하의 산기슭, 산중턱뿐 아니라 해변가의 야산이나 섬에도 잘 생육하며, 건조한 석회암 지역에서 우점종으로 분포하고 있다는 선행의 연구와 일치하였다(Lee et al., 2010b). Fig. 2
2) 식생단위 2(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터리풀군)
신갈나무군락군에서 종군 2의 층층나무, 산박하, 다래, 줄딸기, 고로쇠나무 식별종 출현에 의해서 층층나무군락으 로 구분되어졌으며, 층층나무군락의 하위종군으로 종군 4 의 터리풀, 도깨비부채, 관중, 오갈피나무, 꿩의다리아재비, 십자고사리, 당개지치의 식별종 출현에 의해서 터리풀군으 로 구분되어졌다. 본 단위는 종군 1, 종군 2, 종군 4의 식별 종은 출현하고 있었으며, 종군 3, 종군 5, 종군 6, 종군 7, 종군 8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지 않았다. 본 식생단위에 출현하는 식물의 상재도가 Ⅲ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 풍나무, 대사초, 미역줄나무, 물푸레나무, 단풍취, 산박하, 고로쇠나무, 터리풀, 도깨비부채, 관중 등이 나타났으며 우점 도가 3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미역줄나무, 철쭉, 물푸레나무, 층층나무, 터리풀, 관중, 조릿대, 사스래나무 등 이 나타났다. 무생물적 환경요인은 평균해발고 1,064.6m, 평균사면경사도 23.1°, 평균암석노출도 5.0%, 평균낙엽층 깊이 8.1cm로 나타났으며, 생물적 환경요인은 교목층 평균 식피율 73.8%, 아교목층 평균식피율 22.3%, 관목층 평균식 피율 30.3%, 초본층 평균식피율 54.1%, 교목층 평균수고 13.2m, 아교목층 평균수고 7.7m, 관목층 평균수고 2.2m, 초본층 평균수고 0.5m, 교목층 평균흉고직경 27.3cm, 아교 목층 평균흉고직경 12.2cm, 관목층 평균흉고직경 2.1cm, 평균출현종수 34.7종으로 나타났다. 식생단위 2의 터리풀 군의 식별종인 터리풀은 산지의 초지나 수분함유량이 많은 계곡부에 자생하는 것이 특징적이나(Yeo et al., 1992), 백 두대간 마루금의 특성상 계곡부의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 다. 하지만 식생단위 2의 사면별 분포를 살펴보면 북사면에 속하는 조사구가 75.0%에 달하였으며 남사면에 속하는 조 사구는 12.5%에 그쳤다. 출현종수 또한 약 34.7종으로 다른 식생단위의 출현종수보다 많은 종이 출현하였고 종군에 수 반되는 식별종도 도깨비부채, 관중, 십자고사리 등 친수성 종들이 대부분이었다. Minckler(1961)은 임관공지에 투입 되는 광선의 총량은 사면방향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였으며 남사면은 북사면에 비해 높은 복사열과 낮은 습도를 나타냄 으로서 종조성과 번식방법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하였고, 설 악산 대청봉 남・북・서사면의 각각의 종다양도는 북사면이 가장 높고 남사면이 가장 낮았다고 보고한 연구결과(Choi and Yim, 1984)와 황학산 천연활엽수 아차림의 종수밀도, 종다양도, 균재도는 북사면이 남사면보다 높다고 한 연구결 과(Park, 1987)와 일치하였다. Fig. 3
3) 식생단위 3 (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일본잎갈나무군)
신갈나무군락군에서 종군 2의 층층나무, 산박하, 다래, 줄딸기, 고로쇠나무 식별종 출현에 의해서 층층나무군락으 로 구분되어졌으며, 층층나무군락의 하위종군으로 종군 5 의 일본잎갈나무, 산쑥, 쉽싸리의 식별종 출현에 의해서 일 본잎갈나무군으로 구분되어졌다. 본 단위는 종군 1, 종군 2, 종군 5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었으며, 종군 3, 종군 4, 종군 6, 종군 7, 종군 8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지 않았다. 본 식생단위에 출현하는 식물의 상재도가 Ⅲ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대사초, 실새풀, 미역줄나무, 조록싸 리, 물푸레나무, 산딸기, 생강나무, 층층나무, 일본잎갈나무 등이 나타났으며 우점도가 3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실새풀, 철쭉, 물푸레나무, 층층나무, 줄딸기, 일본잎갈나무, 조릿대 등이 나타났다. 무생물적 환경요인은 평균해발고 795.2m, 평균사면경사도 13.2°, 평균암석노출도 0.7%, 평균낙엽층 깊이 5.8cm로 나타났으며, 생물적 환경요인은 교목층 평균 식피율 77.9%, 아교목층 평균식피율 23.1%, 관목층 평균식 피율 28.9%, 초본층 평균식피율 45.7%, 교목층 평균수고 19.7m, 아교목층 평균수고 8.5m, 관목층 평균수고 2.2m, 초본층 평균수고 0.5m, 교목층 평균흉고직경 25.5cm, 아교 목층 평균흉고직경 10.7cm, 관목층 평균흉고직경 2.7cm, 평균출현종수 24.2종으로 나타났다. 일본잎갈나무는 속성 수 조림수종으로 전국 각지에 식재되어 있으며(Yim, 2005), 본 조사지에서도 인공조림되어 있었으며 숲가꾸기 사업 등 에 의해 향후 인위적인 교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백두대간의 자연식생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일 본잎갈나무를 택벌 등으로 자연식생 회복을 촉진시키기 위 한 복원 사업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었다(Oh and Park, 2002).
4) 식생단위 4 (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층층나무전형군)
신갈나무군락군에서 종군 2의 층층나무, 산박하, 다래, 줄딸기, 고로쇠나무 식별종 출현에 의해서 층층나무군락으 로 구분되어졌으며, 종군 3 이하의 종군에서 식별종들이 출 현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층층나무전형군으로 세분되었다. 본 단위는 종군 1, 종군 2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었으며, 종군 3, 종군 4, 종군 5, 종군 6, 종군 7, 종군 8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지 않았다. 본 식생단위에 출현하는 식물의 상 재도가 Ⅲ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대사초, 실새 풀, 미역줄나무, 철쭉, 조록싸리, 물푸레나무, 산딸기, 단풍 취, 생강나무, 노린재나무, 층층나무, 다래, 고로쇠나무 등이 나타났으며 우점도가 3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대사초, 실새풀, 미역줄나무, 철쭉, 단풍취, 생강나무, 줄딸기 등이 나타났다. 무생물적 환경요인은 평균해발고 894.7m, 평균사면경사도 16.3°, 평균암석노출도 1.4%, 평균낙엽층 깊이 5.2cm로 나타났으며, 생물적 환경요인은 교목층 평균 식피율 76.4%, 아교목층 평균식피율 28.3%, 관목층 평균식 피율 37.9%, 초본층 평균식피율 42.9%, 교목층 평균수고 14.3m, 아교목층 평균수고 7.8m, 관목층 평균수고 2.3m, 초본층 평균수고 0.5m, 교목층 평균흉고직경 29.3cm, 아교 목층 평균흉고직경 12.4cm, 관목층 평균흉고직경 2.3cm, 평균출현종수 26.6종으로 나타났다. 식생단위 4는 층층나 무전형군이 속해있는 식생단위로 층층나무는 1,300m 이하 의 계곡부에서 주로 분포하고 있다(Masaki et al., 1994). 많은 백두대간 연구에서 층층나무는 계곡부 식생을 대표하 는 전형적인 수종으로 밝혀졌지만 백두대간 마루금 내에서 층층나무군락에 대한 보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식생단위 1에서 4까지 이어지는 층층나무군락은 상재도와 우점도가 높지 않은 특징이 있는데 조사지가 사면상부와 능선부에 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하지만 계 곡부가 아닌 지형에서도 층층나무는 자생하고 있었으며 백 두대간 마루금 내에는 범주화 되지 않은 많은 미소지형들이 존재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5) 식생단위 5(신갈나무군락군-회양목군락)
신갈나무군락군에서 종군 6의 회양목, 가는쑥부쟁이, 자 주쓴풀, 개회향, 솔체꽃, 금강분취, 산조팝나무, 굴참나무, 산분꽃나무, 돌양지꽃, 털개회나무, 등대시호, 바위구절초, 백리향, 솜방망이, 당조팝나무, 개박달나무, 털댕강나무 식 별종 출현에 의해서 회양목군락으로 구분되어졌으며, 본 단 위는 종군 1, 종군 6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었으며, 종군 2, 종군 3, 종군 4, 종군 5, 종군 7, 종군 8의 식별종은 출현하 고 있지 않았다. 본 식생단위에 출현하는 식물의 상재도가 Ⅲ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조록싸리, 물푸레나 무, 생강나무, 회양목, 가는쑥부쟁이, 자주쓴풀, 개회향, 솔 체꽃, 금강분취, 산조팝나무, 굴참나무, 산분꽃나무, 돌양지 꽃 등이 나타났으며 우점도가 3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실새 풀, 미역줄나무, 회양목, 굴참나무, 개박달나무 등이 나타났 다. 무생물적 환경요인은 평균해발고 713.4m, 평균사면경 사도 20.0°, 평균암석노출도 45.0%, 평균낙엽층깊이 2.6cm로 나타났으며, 생물적 환경요인은 교목층 평균식피율 71.7%, 아교목층 평균식피율 34.6%, 관목층 평균식피율 37.5%, 초 본층 평균식피율 23.1%, 교목층 평균수고 11.0m, 아교목층 평균수고 5.9m, 관목층 평균수고 2.3m, 초본층 평균수고 0.3m, 교목층 평균흉고직경 21.9cm, 아교목층 평균흉고직 경 10.2cm, 관목층 평균흉고직경 3.2cm, 평균출현종수 25.5종으로 나타났다. 식생단위 5는 우리나라 대표적 석회 암지대인 석병산, 생계령, 자병산 등에 위치하고 있으며 석 병산 일대의 관속식물상을 연구한 기존 문헌의 석회암지대 지표식물로 나와 있는 회양목, 솔체꽃, 백리향, 산조팝나무, 산분꽃나무, 등대시호, 털댕강나무, 당조팝나무 등이 출현 하였으며 모두 하나의 종군에 포함되었다(Song et al., 2016). 본 식생단위로 분류되어진 석회암지대는 지하수 등 에 의한 용식작용으로 자병산과 석병산 사이 생계령 일대의 능선부에 지표면이 함몰된 돌리네 지역이 발달하여 백두대 간 마루금이 여러 개로 갈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였으며, 돌리네, 우발레, 싱크홀(sinkhole)과 같은 용식와 지지형 등이 출현하였다(Yun et al., 2011).
6) 식생단위 6(신갈나무군락군-조릿대군락)
신갈나무군락군에서 종군 7의 조릿대 식별종 출현에 의 해서 조릿대군락으로 구분되어졌으며, 본 단위는 종군 1, 종군 7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었으며, 종군 2, 종군 3, 종군 4, 종군 5, 종군 6, 종군 8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지 않았다. 본 식생단위에 출현하는 식물의 상재도가 Ⅲ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대사초, 미역줄나무, 철쭉, 조록싸리, 물푸레나무, 단풍취, 노린재나무, 조릿대 등이 나타났으며 우점도가 3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실새풀, 미 역줄나무, 철쭉, 조록싸리, 단풍취, 조릿대 등이 나타났다. 무생물적 환경요인은 평균해발고 887.0m, 평균사면경사도 14.9°, 평균암석노출도 1.0%, 평균낙엽층깊이 5.1cm로 나 타났으며, 생물적 환경요인은 교목층 평균식피율 74.7%, 아교목층 평균식피율 25.5%, 관목층 평균식피율 32.4%, 초 본층 평균식피율 60.1%, 교목층 평균수고 14.4m, 아교목층 평균수고 7.8m, 관목층 평균수고 2.0m, 초본층 평균수고 0.5m, 교목층 평균흉고직경 27.1cm, 아교목층 평균흉고직 경 10.7cm, 관목층 평균흉고직경 2.3cm, 평균출현종수 14.7종으로 나타났다. 조릿대류는 우리나라 냉・온대기후대 산림 하층식생을 대표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강원도 북부지 역의 고산지역에서부터 전국산지 등에 폭넓게 분포해 있는 종으로(Cha and Lee, 2002), 산림하층에 일단 침입하면 개 체군의 존속기간이 길고 뿌리로 영양번식하여 임상을 빠르 고 광범위하게 우점하는 특징이 있다(Tadokoro and Yajima, 1990;Cha and Chun, 2002). 식생단위 6에 나타난 조릿대군은 식별종이 조릿대 한 종만이 나타났으며 이는 조릿대의 특징이 불규칙적으로 존재하는 숲틈 사이로 들어 오는 광반(sun fleck)에 순간적 광합성 활성능력이 뛰어나 광량이 적은 하층에서의 생장 및 생존이 보장되며(Lei and Koike, 1998), 상록성으로 밀생하여 관목층보다 높게 자란 조릿대 지상간은 지피층에 도달하는 빛을 사계절 연속적으 로 차단해 지피층에 발생한 치수를 현저하게 피압해 타식물 의 생장 및 종다양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판 단되었다(Park et al., 2012).
7) 식생단위 7(신갈나무군락군-분비나무군락)
신갈나무군락군에서 종군 8의 분비나무, 마가목, 시닥나 무, 두루미꽃, 나래회나무, 금강애기나리, 나도옥잠화, 청시 닥나무, 사스래나무, 주목 식별종 출현에 의해서 분비나무 군락으로 구분되어졌으며, 본 단위는 종군 1, 종군 8의 식별 종은 출현하고 있었으며, 종군 2, 종군 3, 종군 4, 종군 5, 종군 6, 종군 7의 식별종은 출현하고 있지 않았다. 본 식생 단위에 출현하는 식물의 상재도가 Ⅲ 이상인 종은 신갈나 무, 당단풍나무, 대사초, 실새풀, 미역줄나무, 철쭉, 단풍취, 분비나무, 마가목, 시닥나무 등이 나타났으며 우점도가 3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실새풀, 철쭉, 조록싸리, 분비나무, 두루미꽃, 사스래나무 등이 나타났다. 무생물적 환경요인은 평균해발고 1,188.3m, 평균사면경사도 14.4°, 평균암석노출도 18.8%, 평균낙엽층깊이 4.9cm로 나타났으 며, 생물적 환경요인은 교목층 평균식피율 66.6%, 아교목층 평균식피율 20.9%, 관목층 평균식피율 37.2%, 초본층 평균 식피율 36.6%, 교목층 평균수고 12.5m, 아교목층 평균수고 7.4m, 관목층 평균수고 2.0m, 초본층 평균수고 0.5m, 교목 층 평균흉고직경 28.3cm, 아교목층 평균흉고직경 10.7cm, 관목층 평균흉고직경 2.5cm, 평균출현종수 23.9종으로 나 타났다. 본 식생단위는 평균해발고가 1,188.3m로 식생단위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분비나무, 마가목, 시닥나무, 두 루미꽃, 청시닥나무, 사스래나무, 주목 등과 같은 식별종이 주로 고산성 식물종이라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우리나라 아 고산대에는 지질시대에 살았던 유존종(relict species)과 고 유종(endemic species) 또는 특산종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러한 식물종은 신생대 제 4기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빙하기에 북방에서 한랭한 기후를 피해 피난처를 찾아온 빙 하기 유존종으로 자연사 복원에 귀중한 자연유산이다(Kong, 2006). 그러나 아고산대는 임업의 목재생산이 가능한 용재 한계선으로 보호 및 관리가 미약한 실정이며, 매년 개체수 및 분포면적이 줄어들고 있으므로 국가생물종다양성 및 생 태적 산림복원 측면의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되 었다.
8) 식생단위 8(신갈나무군락군-신갈나무전형군락)
신갈나무군락군에서 종군 2 이하의 종군에서 식별종들이 출현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신갈나무전형군락으로 세분되 었다. 본 식생단위에 출현하는 식물의 상재도가 Ⅲ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대사초, 실새풀, 미역줄나무, 철 쭉, 조록싸리, 산딸기, 단풍취, 생강나무 등이 나타났으며 우점도가 3 이상인 종은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대사초, 실 새풀, 미역줄나무, 철쭉, 조록싸리, 물푸레나무, 단풍취, 생 강나무 등이 나타났다. 이는 그 동안 다른 연구자들의 결과 (Lee et al., 1994;Song et al., 1995;Lee et al., 1995)에서도 알 수 있듯이 층위구조나 토양환경 등이 비교적 잘 발달된 신갈나무군락에서 당단풍나무, 대사초, 단풍취 등이 비교적 높은 상재도와 식피울을 보이는 것은 공통적인 특징이다 (Chung et al., 2000;Kim et al., 2009). 무생물적 환경요인 은 평균해발고 955.7m, 평균사면경사도 18.3°, 평균암석노 출도 4.1%, 평균낙엽층깊이 4.8cm로 나타났으며, 생물적 환경요인은 교목층 평균식피율 76.8%, 아교목층 평균식피 율 25.9%, 관목층 평균식피율 48.5%, 초본층 평균식피율 42.8%, 교목층 평균수고 11.8m, 아교목층 평균수고 6.9m, 관목층 평균수고 2.1m, 초본층 평균수고 0.5m, 교목층 평균 흉고직경 26.5cm, 아교목층 평균흉고직경 10.9cm, 관목층 평균흉고직경 2.5cm, 평균출현종수 19.3종으로 나타났다. 신갈나무전형군락은 특별한 식별종을 수반하지 않으며, 산 의 능선부와 사면중상부의 척박한 곳에 발달(Kim and Kil, 2000;Shin et al., 2011)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2. 식생단위별 중요치
백두대간(닭목령-댓재 구간) 마루금의 산림식생을 식물 사회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여 구분된 8개의 식생단위를 기 준으로 Curtis and McIntosh(1951)의 방법으로 군락유형별 중요치를 산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식생단위 1(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떡갈나무군)
평균상대우점치는 떡갈나무(19.1%)가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그 다음으로 신갈나무(18.7%), 물푸레나무(6.3%), 조 록싸리(5.4%)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 중요치는 떡갈나무(34.9%)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신 갈나무(25.8%), 잣나무(9.0%), 소나무(8.3%)의 순으로 각 각 나타났다. 아교목층 중요치는 신갈나무(25.3%)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떡갈나무(13.3%), 물푸레나 무(11.3%), 피나무(9.0%)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관목층 중요치는 조록싸리(24.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 음으로 생강나무(8.1%), 짝자래나무(6.1%), 싸리(4.5%)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초본층 중요치는 실새풀(10.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대사초(7.4%), 가는잎 그늘사초(6.0%), 다래(1.5%)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 목층에서 떡갈나무가 신갈나무보다 더 높은 중요치를 보이 고 있지만 아교목층에서는 신갈나무가 떡갈나무보다 더 높 은 중요치를 보이고 있어 떡갈나무와 신갈나무의 지위경쟁 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며 그 외 수종들의 상대우점치는 상대적으로 낮아 당분간 참나무류의 우세가 지속될 것으로 사료된다.
2) 식생단위 2(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터리풀군)
평균상대우점치는 신갈나무(22.7%)가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그 다음으로 피나무(11.1%), 당단풍나무(10.8%), 층층 나무(6.0%)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 중요치는 신갈 나무(45.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피나무 (14.6%), 사스래나무(11.7%), 물푸레나무(10.6%)의 순으 로 각각 나타났다. 아교목층 중요치는 당단풍나무(27.2%) 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까치박달(15.8%), 층 층나무(15.4%), 피나무(13.1%)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관 목층 중요치는 당단풍나무(15.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미역줄나무(14.6%), 철쭉(9.1%), 피나무 (7.5%)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초본층 중요치는 터리풀 (10.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관중(6.6%), 눈개승마(4.4%), 미역줄나무(2.2%)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 다. 교목층에서 신갈나무의 중요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난 피나무와 중요치 값의 차이가 많이 나타나 당분간은 신갈나무군락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 지만 아교목층의 경우, 피나무가 신갈나무보다 중요치 값이 높게 나타나 내음성이 강한 피나무와 지위경쟁이 있을 것으 로 사료되었다.
3) 식생단위 3(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일본잎갈 나무군)
평균상대우점치는 일본잎갈나무(27.6%)가 가장 높게 나 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신갈나무(13.3%), 물푸레나무(7.7%), 층층나무(7.4%)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 중요치는 일본잎갈나무(63.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 로 신갈나무(11.0%), 소나무(11.0%), 자작나무(5.6%)의 순 으로 각각 나타났다. 아교목층 중요치는 신갈나무(26.1%) 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층층나무(20.3%), 물푸레나무(19.5%), 까치박달(6.2%)의 순으로 각각 나타 났다. 관목층 중요치는 물푸레나무(13.9%)가 가장 높게 나 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철쭉(12.3%), 당단풍나무(9.3%), 생 강나무(7.6%)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초본층 중요치는 실새풀(10.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참조 팝나무(9.1%), 미역줄나무(2.8%), 생강나무(1.8%)의 순으 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에서 일본잎갈나무의 중요치가 63.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순군락의 형태를 보이고 있었지 만 그 외 층위에서 일본잎갈나무의 중요치가 적게 나타나 천연갱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 며 아교목층과 관목층에서 신갈나무와 물푸레나무, 층층나 무 등 기타 수종에 의해 지위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사료되 었다.
4) 식생단위 4 (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층층나무전형군)
평균상대우점치는 신갈나무(38.3%)가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그 다음으로 당단풍나무(7.3%), 소나무(6.9%), 피나 무(5.7%)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 중요치는 신갈 나무(59.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소나무 (15.5%), 피나무(8.0%), 잣나무(4.6%)의 순으로 각각 나타 났다. 아교목층 중요치는 신갈나무(41.0%)가 가장 높게 나 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당단풍나무(18.8%), 피나무(6.8%), 층층나무(5.6%)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관목층 중요치는 당단풍나무(12.7%)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미역줄나무(12.4%), 철쭉(12.1%), 생강나무(6.0%)의 순 으로 각각 나타났다. 초본층 중요치는 대사초(10.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실새풀(9.9%), 단풍취 (8.8%), 미역줄나무(5.4%)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 층과 아교목층에서 신갈나무의 중요치가 가장 높게 나타나 당분간 신갈나무림의 세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 었다.
5) 식생단위 5(신갈나무군락군-회양목군락)
평균상대우점치는 신갈나무(25.6%)가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그 다음으로 굴참나무(21.7%), 당단풍나무(5.1%), 잣 나무(5.1%)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 중요치는 굴 참나무(42.2%)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신갈 나무(40.8%), 잣나무(11.8%), 소나무(5.2%)의 순으로 각 각 나타났다. 아교목층 중요치는 신갈나무(26.3%)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까치박달(16.8%), 당단풍나 무(15.8%), 굴참나무(11.6%)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관 목층 중요치는 회양목(22.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개박달나무(9.4%), 조록싸리(6.3%), 당조팝나무 (5.3%)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초본층 중요치는 가는잎 그늘사초(20.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실 새풀(11.5%), 대사초(7.6%), 회양목(5.2%)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에서는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등 참나무과 수종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목층에서 회양목, 개 박달나무, 당조팝나무 등 석회암지대 지표종들이 중요치가 높게 나타났다.
6) 식생단위 6(신갈나무군락군-조릿대군락)
평균상대우점치는 신갈나무(41.3%)가 가장 높게 나타 났으며 그 다음으로 소나무(10.2%), 당단풍나무(8.6%), 조 릿대(6.0%)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 중요치는 신 갈나무(63.0%)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소나 무(23.2%), 물푸레나무(2.5%), 물박달나무(2.5%)의 순으 로 각각 나타났다. 아교목층 중요치는 신갈나무(42.7%)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당단풍나무(22.1%), 물 푸레나무(10.1%), 피나무(5.5%)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관목층 중요치는 조록싸리(17.7%)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 며 그 다음으로 철쭉(16.1%), 당단풍나무(14.5%), 신갈나 무(9.3%)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초본층 중요치는 조릿 대(42.0%)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신갈나무 (5.2%), 미역줄나무(4.9%), 실새풀(4.4%)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과 아교목층에서 신갈나무의 중요치가 가장 높게 나타나 당분간 신갈나무가 우점할 것으로 사료 되었다. 초본층의 경우, 조릿대의 중요치가 가장 높게 나타 났으며 개체군의 존속기간이 길며 뿌리로 영양번식하는 조릿대의 특성상 앞으로도 지피층에 발생한 치수를 현저 하게 피압해 타식물의 생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되었다.
7) 식생단위 7(신갈나무군락군-분비나무군락)
평균상대우점치는 신갈나무(27.9%)가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그 다음으로 당단풍나무(11.2%), 분비나무(6.7%), 마 가목(5.8%)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 중요치는 신갈 나무(52.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분비나 무(13.9%), 사스래나무(9.9%), 잣나무(4.6%)의 순으로 각 각 나타났다. 아교목층 중요치는 당단풍나무(31.1%)가 가 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마가목(18.0%), 신갈나무 (16.6%), 피나무(9.9%)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관목층 중 요치는 철쭉(31.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당단풍나무(9.8%), 함박꽃나무(6.9%), 진달래(6.4%)의 순 으로 각각 나타났다. 초본층 중요치는 실새풀(20.9%)이 가 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두루미꽃(7.9%), 미역줄나 무(4.2%), 철쭉(2.3%)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의 경우, 신갈나무의 중요치가 가장 높게 나타나 당분간 신갈 나무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비나무는 중요치가 신갈 나무에 비해 높게 나타나지 않았고 아교목층에서 나타나지 않았으며 관목층에서도 철쭉, 당단풍나무, 함박꽃나무, 미 역줄나무 등에 의해 피압이 될 것으로 사료되었다. 하지만 분비나무는 아고산대 유존종으로 기후변화와 자연사 복원 에 귀중한 자연유산으로 개체수 및 분포면적의 감소로 생태 적 산림복원 측면에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되 었다.
8) 식생단위 8(신갈나무군락군-신갈나무전형군락)
평균상대우점치는 신갈나무(41.6%)가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그 다음으로 소나무(8.7%), 당단풍나무(7.2%), 피나무 (4.0%)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 중요치는 신갈나무 (62.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소나무(19.3%), 잣나무(4.5%), 피나무(4.3%)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아교 목층 중요치는 신갈나무(45.8%)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당단풍나무(20.0%), 쇠물푸레나무(8.2%), 물 푸레나무(7.5%)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관목층 중요치는 철쭉(24.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미역줄 나무(10.2%), 신갈나무(9.7%), 조록싸리(8.2%)의 순으로 각 각 나타났다. 초본층 중요치는 실새풀(20.3%)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단풍취(6.3%), 가는잎그늘사초 (6.1%), 물박달나무(6.0%)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교목층 과 아교목층에서 신갈나무의 중요치가 가장 높게 나타나 당분간 신갈나무림이 우점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교목층에 당단풍나무, 관목층에 철쭉, 진달래, 생강나무 초본층에 실 새풀, 단풍취, 대사초 등이 비교적 높은 상재도와 식피율을 보여 다른 연구에서 나타난 신갈나무군락의 공통적인 식별 종들이 포함되어 있었다(Chung et al., 2000;Kim et al., 2009).
3. 식생단위별 종다양도
백두대간(닭목령-댓재 구간) 마루금의 산림식생을 식물 사회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여 구분된 8개의 식생단위를 기 준으로 Shannon’s diversity(H′), 최대종다양도(Hmax′), 균 재도(J′), 우점도(1-J′)를 분석한 결과이다. 산림생태계의 종 다양성은 생물군집 속성을 간접적으로 해석하는데 유익한 정보로서 활용될 수 있다. 여라 가지 생물종이 어우러져 구 성된 생물군집은 종간 상호작용이 다양할 것이므로 종다양 성이 높은 군집은 구조적으로 복잡할 것이다. 따라서 종간 상호작용이 관여하는 에너지 흐름, 먹이사슬 구조, 생태적 지위 구성에 있어서 종다양성이 높은 군집일수록 보다 복잡 하고 안정되며 성숙되었다고 볼 수 있다(Kim et al., 1996). 대부분의 산림군집에서는 군집 구조상의 복잡성, 외부 교란 요인으로부터 안정성, 그리고 천이 진행과 발달과정상 성숙 도는 종다양성과 정비례하는 경향이 있다(Odum, 1969;Loucks, 1970;Bazzaz, 1979). 각 식생단위의 종다양도를 살펴보면 식생단위 1(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떡갈 나무군)이 3.305로 가장 높은 종다양도를 나타냈고 식생단 위 2(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터리풀군)가 3.236, 식 생단위 4(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층층나무전형군) 가 2.998, 식생단위 3(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일본 잎갈나무군)이 2.915, 식생단위 5(신갈나무군락군-회양목 군락)가 2.794, 식생단위 7(신갈나무군락군-분비나무군락) 이 2.794, 식생단위 8(신갈나무군락군-신갈나무전형군락) 이 2.711, 식생단위 6(신갈나무군락군-조릿대군락)이 2.246 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각 식생단위의 최대종다양도를 살펴보면 식생단위 8(5.236)이 가장 높은 최대종다양도를 나타냈고 식생단위 4(5.226), 식생단위 1(5.204), 식생단위 2(5.147), 식생단위 3(4.796), 식생단위 6(4.718), 식생단위 5(4.625), 식생단위 7(4.625)의 순으로 나타났다. 각 식생단 위의 균재도를 살펴보면 식생단위 1(0.635)이 가장 높은 균 재도를 나타냈고 식생단위 2(0.629), 식생단위 3(0.608), 식 생단위 5(0.604), 식생단위 7(0.604), 식생단위 4(0.574), 식 생단위 8(0.518), 식생단위 6(0.476)의 순으로 나타났다. 각 식생단위의 우점도를 살펴보면 식생단위 6(0.524)이 가장 높은 우점도로 나타났고 식생단위 8(0.482), 식생단위 4(0.426), 식생단위 5(0.396), 식생단위 7(0.396), 식생단위 3(0.392), 식새단위 2(0.371), 식생단위 1(0.365)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생단위 1과 식생단위 2의 종다양도가 높게 나 타났는데 이는 친수성 식물의 비율이 다른 식생단위에 비하 여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미세지형상 수분함 수량이 높은 지형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되었 다. 식생단위 3은 일본잎갈나무 조림지로 지속적인 육림작 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른 지역에서 자생종이 유입되면서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층층나무 등 낙엽활엽수림으로 천이 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며 이런 지역은 비교적 종 다양성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는 기존의 연구와 일치하였다 (Oh and Park, 2002). 식생단위 6의 경우, 종다양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조릿대가 뿌리로 영양번식하여 빠르 고 광범위하게 우점하는 특징이 있으며 상록성인 잎이 지피 층에 도달하는 빛을 사계절 연속적으로 차단해 지피층에 발생한 치수를 현저하게 피압해 타식물의 생장 및 종다양성 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와 일치하였다 (Park et al., 2012).
4. 식생유형별 환경요인과의 CCA 분석.
백두대간(닭목령-댓재 구간) 마루금의 산림식생을 식물 사회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여 구분된 8개의 식생단위와 생 물적 환경인자(교목성 식물 비율, 아교목성 식물 비율, 초보 성 식물 비율, 덩굴성 식물 비율, 희귀식물 비율, 출현종수), 비생물적 환경인자(해발, 지형, 노암율) 간의 상관관계를 비 교분석하기 위하여 Biplot cutoff R2은 0.200으로 하여 CCA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를 최초 1, 2축을 나타내었다. 각각 식생단위와 생물적 환경인자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식 생단위 1(신갈나무군락군-층층나무군락-떡갈나무군)과 덩 굴성식물비율, 교목성식물비율이 약간의 상관관계를 가지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 1축에서는 교목성 식물 비율, 덩굴성 식물 비율, 출현종수가 제 2축에서는 아교목성 식물 비율, 희귀식물 비율, 초본성 식물 비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비생물적 환경인자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식생단위 7(신갈나무군락군-분비나무군락)과 해발이 약간 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 1축에서는 노암 율과 지형이 제 2축에서는 해발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 고 있었다. 비생물적 환경요인 중 해발이 군집의 분포에 영 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인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연구와도 일치하였다(Song et al., 1998;Yun and Hong, 2000;Lee et al.,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