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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3857(Print)
ISSN : 2288-131X(Online)
Korean Journal of Environment and Ecology Vol.34 No.1 pp.72-84
DOI : https://doi.org/10.13047/KJEE.2020.34.1.72

Analysis of Forest Therapy Program Needs according to Emotional Characteristics of Subfertile Women

Bu Seo-Yun2, Chang-Seob Shin3*
2Forest Therapy, Graduate School, Chungbuk National Univ., Cheongju 361-763, Korea
3Depart., Forest Chungbuk National Univ., Cheongju 361-763, Korea
(sinna@chungbuk.ac.kr)
교신저자 Corresponding author: sinna@chungbuk.ac.kr
01/08/2019 11/12/2019 09/01/2020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vide a reference for the development of forest therapy programs for subfertile women. This exploratory study identifies the emotional characteristics of subfertile women and the demands for forest therapy according to the emotional characteristics and provides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and operation of forest therapy programs. This study surveyed 200 subfertile women who visited a subfertility hospital in Seoul on 33 items of subfertile women’s emotional characteristics and requirements of forest therapy programs. We conducted the frequency analysis, cross-analysis, and one-way ANOVA to determine the correlation and importance between the emotional characteristics of subfertile women and the demands for forest therapy programs using the SPSS 21.0 program. Emotional traits of subfertile women included pressure on pregnancy, anxiety/fear, depression, hopelessness, helplessness, loneliness, sadness, shame/guilt, impatience/frustration, and anger/hypersensitivity. Of these traits, pressure on pregnancy, depression, hopelessness, helplessness, loneliness, sadness, anger/hypersensitivity, and anxiety/fear were particularly high among subfertile women. The demands for forest therapy programs also differed according to the emotional characteristics of subfertile women.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operation mode of the subfertile couple’s forest therapy program according to the pressure, shame, and guilt of pregnancy.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experience of participating in a program according to anxiety and fear and in the reason for not being able to participate in the forest therapy program according to depression, hopelessness, helplessness, loneliness, and sadness.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couples participating the in the forest therapy program according to impatience and frustration.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experience of participating in the forest therapy program and the effect of self-help groups through the forest therapy program for subfertile women according to anger and hypersensitivity. We expect that the results of this study would be useful as the reference data for developing forest therapy programs for the improvement of the mental health of subfertile women.



난임여성의 정서적 특성에 따른 산림치유 프로그램 요구 분석

부 서윤2, 신 창섭3*
2충북대학교 대학원 산림치유학과 박사수료
3충북대학교 산림학과 교수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본 연구는 탐색적 연구로 난임 여성의 정서적 특성과 정서적 특성에 따른 산림치유 요구도가 무엇인지 밝혀내어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는 서울 소재 난임 전문병원에 내왕하는 난임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난임 여성의 정서적 특성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요구도에 대한 33항목을 설문한 조사연구이다. 자료 분석은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 여 난임여성의 정서적 특성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 사이의 상관관계와 중요도를 파악하고자 빈도분석과 교차분석, 일원분산분석을 진행하였다. 난임 여성들의 정서적 특성은 임신에 대한 압박감, 불안 및 두려움,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움, 슬픔, 수치심 및 죄책감, 조급함과 답답함, 분노 및 과민함 등으로 나타났다. 난임 여성의 임신에 대한 압박감,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움, 슬픔과 분노와 과민함, 불안 및 두려움이 높게 나타났다. 난임 여성의 정서적 특성에 따른 산림치유 프로그램 요구도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임신에 대한 압박감과 수치심 및 죄책감에 따라서 난임 부부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운영 형태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과 두려움에 따라서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움, 슬픔에 따라서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급함과 답답함에 따라서는 희망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동반 참여자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와 과민함에 따라서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경험 및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한 자조모임의 효과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가 난임 여성의 심신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서 론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난임 진단자 수가 최근 5년간 평 균 20만 8,685명에 이른다고 한다. 2013년에 18만 9,982명, 2014년 20만 9,712명, 그리고 2017년에는 20만 9,447명으로 집계되었다. 최소 60만 쌍의 부부가 난임으로 인한 고통을 겪 고 있는 것이다(Korea Institute for Health and Social Affairs, 2017).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 난임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보조생식 시술에 대한 의료비를 2006년부 터 지급해 왔으며 2019년도부터는 비 급여 항목이던 인공수정 과 체외수정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시행하였다. 이러한 난임 에 대한 지원사업이 Table 1에서와 같이 난임 진단자의 출산율 을 높이는 배경이 되었다. 이것은 난임 대상자 개인의 기쁨만이 아니라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지닌 대한민국 국가차원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난임 대상자에 난임 극복 지원 사업을 더 지원해야 할 희망적이 근거라고 사료되어 난임진단 자가 출산한 아기수와 전체 출생아에 대한 출산비중을 제시하 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불임 혹은 난임(infertility or a state of subfertility)의 개념을 건강한 젊은 남녀가 정상적으로 부부생활은 하면서 피임하지 않는 성생활을 1년간 지속하였음 에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임’이라는 용어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뜻을 해소하고자 모자보건법 개정을 통해 ‘난임’으로 용어가 개정되었다. 난임 여성의 난임 스트레스의 정도가 거의 암환자 수준으로 매우 높고(Domar et al., 1993),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상실감, 좌절감, 불안 증상으로 이어져 정신건강 을 위협하고 삶의 질 저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Min, 2008)는 연구가 제시되고 있다. 신체적으로는 만성피로, 식욕 부진, 두통, 수면장애, 두통 증상이 나타나고 , 정서적으로는 열등감, 자책, 불안, 무기력, 자기비하 등과 같은 난임 스트레스 와 우울, 미래에 대한 희망 없음, 여성성의 문제, 부모 됨과 상실감, 관계의 문제, 슬픔 등과 같은 어려움을 난임 여성은 경험한다(Lindsey, 2013). 경제적 지원으로 집중된 정부의 난 임 지원 대책은 임신율에 영향을 끼치는 난임 여성들의 난임 스트레스와 우울을 비롯한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한 실정이다.

    An et al.(2010)은 치유의 숲 등과 같은 산림에서 숲이 지닌 치유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림치유 인자를 활용하여 운영하 는 프로그램을 산림치유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스트레스 관리 를 목적으로 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서는 인지 행동적 스트 레스 관리기술을 가르치기도 하고(Woo, 2014), 마음챙김 명상 (An and Lee, 2013)을 도입하기도 하였다. 대학생들이 숲에서 활력이 더 높아지고(Lim et al., 2012), 취업스트레스와 상태- 특성불안이 감소(Kim and Lee, 2014)하고, 숲의 주변 경관을 보거나 숲길을 걷기(Tsunetsugu et al., 2007)만 해도 주관적 이완감과 부교감신경계의 기능이 활성화 되었다는 등 스트레스 에 대한 산림치유의 효과성 연구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산림치유의 효과성(Shin et al., 2003; Song et al., 2009; Korea Forest Service, 2011; Lee et al., 2011)이 난임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적 고통을 경감시키는 연결지점에 주목하면서 산림치유가 난임여성의 심신건강을 증 진 시킬 수 있는 심리사회적 지원 중재방안으로서 역할을 기대 하면서 본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 첫 단계로 산림치유 프로그램 의 대상자인 난임 여성들의 정서적 특성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에 대한 요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유 용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1. 대상과 조사방법

    서울에 소재한 난임 전문병원 1곳에서 2019년 1월 21일부 터 2019년 2월 8일까지 연구자는 병원을 내왕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본인의 동의를 얻어 질문지를 배포하고 자발적인 응답을 설문조사를 하였다. 총 200부가 분 석되었다.

    2. 설문문항의 구성

    설문문항의 구성을 위해 기존 연구(kang, 2014; Kim et al., 2011; Kim, 2015; Park, 2018)를 토대로 난임 여성의 정서적 특성 14문항, 산림치유 프로그램 요구도 19문항 등 총 33문항 으로 구성되었다. 산림치유 전문가와 난임 전문가들과 여러 차 례 문항을 검토하고 수정하여 완성하였다. 내용은 (Table 2)에 서 보는 바와 같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21.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과 교차분석(Cross tabulation Analysis)과 일원분 산 분석(One-way ANOVA)으로 난임 여성의 정서적 특성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요구도 차이를 살펴보았다.

    결 과

    1. 난임여성의 정서적 특성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 특징은 아래(Table 3)와 같이 임신에 대한 압박감, 불안 및 두려움,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움, 슬픔, 수치심 및 죄책감, 조급함과 답답함, 분노 및 과민함 등으 로 나타났다. 임신에 대한 압박감을 어느 정도 느끼는 가의 질문에 ‘보통 이상(47.5%)’이 가장 높았고 ‘심하게(35.5%)’와 ‘매우 심하게(10%)’ 순이었다.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을 상, 중, 하로 나누었을 때 ‘상’이 가장 높게 나온 항목은 분노와 과민함(33%),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움, 슬픔(25%), 수치 심과 죄책감(19%), 조급함과 답답함(12.1%), 불안과 두려움 (10%) 순이었다. ‘중’이 가장 높게 나온 항목은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움, 슬픔(56.5%), 수치심과 죄책감(48%), 분노와 과민함(46.5%), 조급함과 답답함(37.7%), ,불안 및 두려움 (35.5%)이었다. ‘하’가 가장 높게 나온 항목은 조급함과 답답 함(50.3%), 불안과 두려움(47.5%), 수치심과 죄책감(32.5%), 분노와 과민함(20.5%),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움, 슬픔 (18%)이었다.

    2. 난임 여성의 산림치유 요구도

    요구도 문항은 산림치유에 대한 인지여부, 프로그램 참여경 험, 숲을 방문하는 횟수,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설시 참여의사, 불참시의 이유, 적정 프로그램 참가인원, 프 로그램 동반참가자, 산림치유 프로그램 희망 회기 수, 프로그램 실시 요일, 난임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필요성, 난임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회기 수,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산림치유지도사가 우선 갖출 자질, 참여 자가 선호하는 숲의 형태, 선호하는 숲의 종류, 선호하는 프로 그램 장소, 효과성이 기대되는 산림치유 인자, 산림치유 프로그 램의 신체적 기대효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심리적 기대효과,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자조모임으로서의 효과 등에 대해 물었다.

    난임 여성의 산림치유에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은 들어 본 적이 거의 없었고(75%) 참여 경험도 없었다(96.5%). 산림치 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는 매우 그렇다(10%), 보통이다 (39.5%), 약간 그렇다(27%) 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의 적정 참 가자 수로는 2명~5명(46.5%)과 6명~10명(45.5%)이 가장 많 았다.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고 싶은 대상은 배우자(70%)가 가장 많았고 희망하는 프로그램 회기 수는 주 1회 120분 총 8회기(62%)가 가장 높았다. 프로그램 실시 요일로는 토요일 (42%)이 가장 많았고 난임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형태는 반나절(39%)이 가장 많이 나왔다. 난임 여성을 위 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의 산림치유지도사가 갖추어야 할 자질로 는 난임 증상과 난임 여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65%) 이었다. 프로그램의 숲으로 선호하는 곳은 자연휴양림(46%), 치유의 숲(43.5%) 순이었다. 난임 여성에게 도움이 기대되는 산림치유 인자로는 피톤치드(36%), 높은 산소량(30.5%), 햇 빛(20.5%) 순이었다. 신체적 기대효과는 혈액순환(49%)이 가 장 높았고 심리적 기대효과로는 명상의 기회(40%)가 가장 높 았다.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갖는 자조모임으 로서의 효과로는 함께 활동하면서 신체와 마음이 건강해짐 (40.6%)등이었다. Table 4

    3. 난임 여성의 정서적 특성에 따른 산림치유 프로그램 요 구도 차이

    임신에 대한 압박감에 따라 난임 부부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운영 형태(χ2 =2.921, p<.05)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과 두려움에 따라서 프로그램 참여 경험(χ2 =8.489, p<.05)이,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움, 슬픔에 따라 서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χ2 =15.671, p<.05)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심 및 죄책감에 따라서 난임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운영형태(χ2 =21.877, p<.05)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 으로 나타났고 조급함과 답답함에 따라서는 희망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동반 참여자(χ2 =14.439, p<.05)에 대해 유의한 차 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와 과민함에 따라서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경험(χ2 =6.135, p<.05) 및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한 자조모임의 효과(χ2 =20.890, p<.01)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임신에 대한 압박감

    임신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서는 난임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운영 형태(χ2 =25.042, p<.05)에 대해 유의한 차 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에서 난임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반나절 동안만 운영하기를 가장 원했고 (51.7%) 임신에 대한 압박감이 보통(23.2%)이다와 그렇다 (17.2%)가 많았다.

    2) 불안 및 두려움

    불안과 두려움의 정서에 따라서 프로그램 참여한 경험(χ2 =8.489, p<.05)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이 없는 경우가 96.5%으로 거의 대부분이었고 불안과 두려움의 정서 수준을 중(56.5%)이라고 한 대답이 가장 많았다. Table 6

    3)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움, 슬픔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움, 슬픔의 정서에 따라서 산림치 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χ2 =15.671, p<.05)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절망감, 무기 력, 외로움, 슬픔의 정서가 상, 중, 하 수준 모두에서 시간이 없어서(61.3%)와 의지라 없어서(19.1%)가 산림치유 프로그 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 나타났다. Table 6, 7

    4) 수치심 및 죄책감

    수치심 및 죄책감의 정서에 따라서 난임 부부를 위한 산림치 유 프로그램의 운영형태(χ2 =21.877, p<.05)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심 및 죄책감은 상, 중, 하 모든 수준에서 다 반나절 동안 난임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 그램을 진행하기를 원했다(52%). 수치심과 죄책감이 중간이거 나 낮을 때 반나절 운영을 더 요구하였다. Table 8

    5) 조급함 및 답답함

    조급함과 답답함의 정서에 따라서 희망하는 프로그램 참여 동반자(χ2 =14.439, p<.05)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동반자로는 배우자(70%)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난임을 겪는 여성(17%)이었다. 조급함과 답답함이 상, 중, 하의 세 수준 모두 함께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동반자로 친구 보다 혼자 가 높게 나타났다. Table 9

    6) 분노 및 과민함

    분노와 과민함의 정서에 따라서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 경 험(χ2 =6.135, p<.05) 및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을 통한 자조모임의 효과(χ2 =20.890, p<.01)에 대해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노와 과민함은 중간 수준이 가장 많았고(50%), 자조모임의 효과 중 산림치유 프로그램으 로 함께 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 효과(41%)가 가장 높았고 이때 분노와 과민함이 중(17.5%)과 하(17%) 수 준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Table 10

    고 찰

    본 연구는 난임 여성의 심신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 그램 개발을 위한 요구분석의 일환으로 설계되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상자들의 정서적 특징과 요구에 대한 파악은 좀 더 표적화 되어 있고 효과성이 높은 산림치유 프로그 램을 개발하는 데에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난임 여성들은 임신에 대한 압박감을 상당히 많이 받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안 및 두려움과 우울, 절망감, 무기 력, 외로움, 슬픔을 더 무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Kang and Ministry of Health & Welfare(2015, 2016)의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 임신시도를 한 난임 여성이 임신에 실패 했을 때 실망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초조함과 우울감, 불안감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를 보일 수 있다(Cwikela, 2004;Wu and SHi, 2006; Kim, 2012;). 임신을 향한 줄기찬 애씀에도 매번 실패를 겪게 되면 강박적인 임신 생각에 불안장애까지로 높아 지게 되고(Jeong et al., 1991) 자연임신에 대한 미련과 타인들 과의 비교로 인해 나만 임신을 못 했다는 소외감, 패배감, 죄책 감을 느끼게 되며(Kim, 2006; Fassino et al., 2002), 덧붙여 임신을 미루었거나 계획임신을 하고자 한 것, 인공유산의 경험 이 있는 경우는 자괴감까지로 증폭된다(Burt and Hendrick, 2005). 난임 여성들의 정서적 반응의 단계를 보면 처음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알게 될 때 자존감에 상처를 받게 된다. 그 후 다른 사람들과 단절감을 느끼고 세상에 대해서는 불신감, 분노, 비난, 부끄러움, 죄책감의 반응이 나타나고, 임신이 안 되는 자신이 하찮은 생물들보다 무가치한 존재라는 느낌으로 예민해지고 슬픔에 잠기며 세상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원망과 분노가 일어난다(Park, 1993). 난임 치료의 중반부터 2∼3년 후에는 불안감, 우울증이 병리적인 장애로 높아 질 수 있는데 반복되는 난임 시술에도 임신이 계속 실패하면서 불안과 조급 함, 집착과 삶이 멈춰버린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된다(Park, 1993 : Hwang, 2013b). 난임 여성의 정서적 특성에서 일반적 인 증상은 우울과 불안인데(Wischmann, 2008) 이는 난임 치 료 2∼3년 때 최고조이다 (Domar et al, 2000a), 난임 때문에 일어나는 불안감과 신경쇠약, 우울증이 정신적 문제로 진단되 는 것이 27.6%이고 불안 장애(23.2%), 우울 장애(17.0%), 기분부전 장애(9.8%) 순으로 난임 여성에게 흔한 정신장애가 나타난다(Chen et al., 2004). Hwang(2013b)이 연구에서는 94.6%의 난임 여성이 가장 흔하게 우울을 겪으며 42%는 매우 심각한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우울증은 난임 치료 과정에서 고가의 치료비에 대한 부담과 난임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는 경우가 더 높다.(Lee, 2013;Farzadi and Ghasemzadeh, 2008). 또한 시험관 아기 시술의 경우 마치 자신이 임신을 하기 위한 기계 같다는 생각이 들며, 산부인과의 치료과정에서 여성 으로서의 수치심이 느껴진다고 한다(Mogobe, 2005). 한 편, 난자 체취 단계, 배아이식 단계에서 우울 정도가 유의하게 높았 는데, 이는 난자 채취 단계에서는 신체적 고통이 엄청나고 부작 용에 대한 우려가 높고, 배아이식 단계 등 임신여부를 기다릴 때 우울 정도가 높다고 한다(Min et al., 2008). 배아를 이식 단계에서는 착상 실패에 대한 좌절감과 착상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면서 우울이 최고조로 달하고 더욱이 임신이 실패하면 무력감을 경험하면서 우울은 큰 폭으로 높아진다(Eugster and Vingerhoets,1999).

    King(2003)은 불안감은 임신에 대한 어려움을 겪는 여성 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훨씬 높게 느낀다고 했고, 난임 문제에서 불안은 우울 수준보다 더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했다(Smeenk et al., 2001). 온갖 노력을 하고 힘든 치료도 계속 받지만, 자신을 통제할 수 없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높은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임신에 대한 불확실한 특성 때문에 불안감이 높아지며, 비합리적인 신 념으로 인해 스트레스 상황이 증가한다(Malouff, Schutte and McClelland, 1992). 특히 치료 후 임신에 실패하면 그 증상은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불안감을 가지며, 난임 치료 기간이 2∼3년 일 때 더욱 가중된다(Kee et al., 2000;Newton, Hearn and Yuzpe, 1990;Slade, Emery and Lieberman, 1997). 더욱이 임신 시도의 마지막 단계로 생각되는 시험관 아기 시술의 실패는 재 시술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높아 불안감 을 더욱 가중시킨다(Kim, 2009). 과거의 삶에서 난임의 원인 이 될 만한 것들을 반추하면서 자신이 가족을 실망시켰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데(Park, 1995), 이 죄책감은 아는 사람 들의 출산 소식에 질투심이 일으키거나 양가 집안과 친구들에 게 양가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확대되기도 한다(Kim, 2012).

    둘째, 난임 여성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 결과 난임 여성들의 산림치유에 대한 인식과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동기가 적고 숲을 찾는 일도 거의 드문 것이다. 이는 난임으로 인해 대인관 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부 활동을 점차 하지 않게 되는 경향이 산림치유에 대해 들어보거나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는 응답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위축감, 죄책감, 장애가 된 느낌, 고독감, 분노, 서러움 등의 정서적 우울과 아픔을 경험하 면서 부부 관계 및 가족 관계에서도 점점 서로 달라지고 멀어지 는 현상이 나타나고 친구, 이웃 등의 사회적 관계에서 고립된다 는 Park(1993)의 연구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제적 이유로 인한 불참의 경우는 현재 각 시군구 단위의 지역의 숲에 서 무료로 진행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 아울러 산림치유 의 효과성이나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내용을 난임 여성들에 더 많이, 접근성이 쉽게 전달할 수 있는 홍보 방식과 시도가 필요 하다고 본다. 요구도 분석결과를 토대로 보면, 난임 여성을 위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배우자와 함께 하는 것을 반드시 고려 하고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최대 10명을 넘지 않도록 하며 프 로그램 회기 수는 주 1회 120분 총 8회기(62%), 주 1회 120분 총 12회기(22.5%)로 프로그램의 실시 요일은 토요일(42%)을 중심으로 주로 주말에 배치한다. 빽빽하고 울창한 숲(24.5%) 이나 주변의 경관이 잘 보이는 숲(33%) 같은 경관에서 피톤치 드(36%), 높은 산소량(30.5%), 햇빛(20.5%)의 산림치유 인자 를 활용하여 혈액순환(49%), 질 좋은 수면(16.5%), 면역력 강화(16.2%) 등의 신체적 증진과 명상의 기회(40%), 숲의 고요함(27%), 해방/탈출감(18%), 자기성찰 기회(12%) 등의 심리적 건강 증진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이는 Kim and Park(2015, 2018)의 연구와 유사하다.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프로그램에서 산림치유 지도사는 난임 증상과 난임 여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감(65%)과 스트레스에 관한 이해와 대처방법(19%)을 기본적으로 습득해야 하는데 이는 내 담자와 상담가의 치료적 관계형성이 치유효과(Ministry of Health & Welfare, 2016)에 관련 있듯이 산림치유 지도사와 난임 여성 그룹 간에도 치유적 관계형성이 가장 중요한 치유인 자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그 램이 갖는 자조모임으로서의 효과로는 ‘함께 활동하면서 신체 와 마음이 건강해짐(40.6%), 난임이라는 공통된 이슈를 기반 한 공감(28.5%), 마음을 나눌 친구관계와 그룹이 생김(15%), 임신을 위한 다양한 정보에 대한 교류(13%)’ 등이었는데 이는 Worthington et al.(2002)의 연구와 유사하였다.

    셋째, 난임 여성의 정서적 특성에 따른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 분석 결과에서 임신에 대한 압박감과 조급함과 답답함에 따라서 난임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운영 형태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 난임 여성의 난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가장 큰 지지자가 배우자라는 연구 결과(Kim, 2009)와 연결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반영할 수 있다고 사료 된다. 불안 및 두려움에 따라서 프로그램의 참여 경험이 유의 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응답한 난임 여성 대부분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없었고 불안과 두려움의 수준이 중 과 상 이상 많았기 때문으로 본다. 우울, 절망감, 무기력, 외로 움, 슬픔에 따라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 와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은 이러한 정서는 위축되고 고립되어 외부활동을 하지 않는 (Wu and SHi, 2006) 난임 여성의 정서 적, 사회관계적 특성과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역설적으로 이 러한 정서적 특성을 지닌 난임 여성의 경우 산림치유 프로그램 의 참여가 더욱 적합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사료된다. 수치심 및 죄책감에 따라서 난임 부부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운영형태에 대해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은 이 정서가 배우자를 비롯한 사회적 관계에서 비롯한 것으로(An, 2013), 난임 여성 의 가장 큰 지지자인 배우자와 함께 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와 연결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분노와 과민함에 따라 서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여 경험 및 자조모임의 효과에 대해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은 난임 여성의 정서적 특성에서 상의 수준에서 가장 높은 정서로 나타난 것과 연결되어 진다. 난임이 길어질수록 모든 면에서 과민해지고 임신 시도가 실패할수록 분노가 높아지는 난임 여성에게 안전하고 다양한 자조모임의 필요성은 절실하다고 여겨진다. 그들은 자조 모임의 효과 중 ‘프로그램에 함께 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과 ‘난 임이라는 공통의 이슈를 지닌 것으로의 공감’을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러한 정서적 특성에 따른 요구도 차이는 난임 여성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좀 더 세심하게 반영되어야 할 것으 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의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대상을 난임 여성으 로 까지 확대하고 표적화 하고자 하는 대상자 특성 파악과 요구 분석 연구라는 점이다. 또한 본 연구의 시사점은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에 배우자 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상정할 것, 난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습득한 산림치유 지도사를 배치할 것, 프로그램 참가인 원은 가능한 10명 이하로 구성하고 난임 여성의 정서적 특성에 대한 프로그램 요구를 반영할 것이다. 본 연구의 설문조사는 서울의 한 난임 전문 병원에서 왕래하는 200명의 여성에게 진 행된 점이 대표성에 있어 연구의 한계를 갖는다. 하여 후속연구 에서는 좀 더 많은 대상자를 확보하고, 또한 토론이나 관찰, 면담 등의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하여 수요자의 심층적 요구와 경험의 내용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가 난임 여성의 심신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을 개발하는 데 의미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Figure

    Table

    Number of babies born by subfertility diagnosed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8)

    Survey Contents

    Emotional characteristics due to subfertility (n=200)

    Forest therapy program process requirements for women with subfertility (n=200)

    The need for forest therapy programs according to Pressure on pregnancy of subfertile women

    The need for forest therapy programs according to anxiety & fear of subfertile women (n=200)

    The need for forest therapy programs according to depression, hopelessness, helplessness, loneliness, sadness of subfertile women

    The need for forest therapy programs according to shame, Guilt of subfertile women

    The need for forest therapy programs according to impatience, frustration of subfertile women

    The need for forest therapy programs according to impatience, frustration of subfertile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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