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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3857(Print)
ISSN : 2288-131X(Online)
Korean Journal of Environment and Ecology Vol.26 No.2 pp.264-272
DOI :

생태관광지 유형별 탐방객 특성 및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인식 비교 연구

이호영2, 오충현3*
2동국대학교 대학원 바이오환경과학과, 3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본 연구는 생태관광지의 유형별 탐방객 특성을 파악하기위해 북한산둘레길, 우포늪, 지리산둘레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대상으로 탐방객의 인구통계적 특성 및 여행동기, 훼손에 대한 인식 등을 분석하였다. 각 대상지를 방문한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1:1 면접조사를 통해 현장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북한산둘레길의 경우 인근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찾는 빈도가 높고 생태관광객의 비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환경훼손에 대한 인식도 높지 않게 나타났다. 우포늪은 동료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단체로 움직이는 탐방객 수가 많았고, 습지생태계의 관찰·체험, 탐조활동 등 생태관광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산악형에 비하여 물리적인 훼손요인이 많지 않아 훼손에 대한 탐방객들의 인식은 높지 않았다. 지리산둘레길은 생태관광객과 함께 일반 대중관광객과 자연관광객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으며, 평지형 관광지보다 환경훼손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경우 탐방을 제한함으로써 생태관광에 대한 인식이 높고 자연환경 보전의식이 높은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지표에서 다른 생태관광지에 비해 높은 값을 보였다. 관광지의 자연환경훼손이 우려되는 경우에 입장료 징수 또는 탐방예약제를 통해 관광객수를 조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A Study on Visitors‘ Characteristics and Cognition in Regard to Damage of Nature Environment in Different Types of Ecotourism Destination

Choong-Hyeon Oh3*, Ho-Young Lee2
3Dept. of Biological and Environmental Science, Dongguk Univ.
2Graduate School, Dept. of Biological and Environmental Science, Dongguk Univ.
Received 22 December 2011; Revised(1st: 29 February 2012, 2nd: 12 April 2012); Accepted 13 April 2012

Abstract

For understanding the tourists' characteristics of several types of ecotourism sites, we surveyed and analyzed the demographic characteristics, travel motivations and cognition of damage in Bukhansan trail, Upo marshes, Jirisan trail and Uljin Keumgang pine tree trail. The field survey were conducted through face-to-face interviews. In the case of Bukhansan trail, many people came to build up their health, so the ratio of eco-tourists and the awareness of environmental damage was low. In Upo marshes, there were many group tourists who want to enhance friendship between the colleagues. And the ratio of eco-tourists, enjoying several activities such as observation or experience about the ecosystems of wetland and bird watching appeared high, but the cognition of tourists about the damage of natural environment was low because the flatland type tour site, Upo marshes has less damage factors comparing with mountain type tour sites. In Jirisan trail, eco-tourists, nature tourists and mass tourists appeared mixed and the cognition of damage was higher than that of flatland type. In the case of Uljin Keumgang pine tree trail, almost indices showed higher values than other sites because the tourists who visited there have high cognition of eco-tourism and nature conservation by limiting entrance. Tourists were generally accepted positively the control method such as collection of entrance fee and visitor reservation system when natural damages are exp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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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지속적인 경제 발전으로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사람들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찾게 되는데 관광은 그 대표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가활동 유형 중 관광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4.7%에 불과하지만, 관광활동을 희망하는 비율은 36.2%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2010). 이는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 여유가 보장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광활동에 참여하고자 한다는 것으로 관광에 대한 수요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관광에 대한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그동안의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대안관광으로서 환경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생태관광’, 지역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관광’, 여행자에게 여행지 환경과 문화를 존중할 책임을 강조하는 ‘책임관광’, 관광현상이 발생하는 곳에서 사람, 자연환경, 지역경제를 위해 장기적인 편익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는 ‘공정관광’ 등 관광활동의 이익이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2011). 이러한 대안관광의 유형들 중에서 지속가능한 관광을 가능하게 하는 관광의 형태로 생태관광이 주목받고 있으며, UN에서는 2002년을 생태관광의 해로 지정하였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기관들뿐만 아니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생태관광을 지역 활성화에 접목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생태관광 관련 연구는 관광의 동기 및 만족도 등 생태관광객에 대한 연구(Lee and Cho, 2000; Kang et al., 2002; Cho, 2006; Kim et al., 2009, Choi and Lee, 2009)를 위주로 이루어졌으며, 이 외에도 생태관광지의 활성화방안 및 프로그램 등에 관한 연구(Lee and Jo, 2000; Lim and Kim, 2011), 생태관광지 지역주민의 인식에 대한 연구(Yun and Kim, 2008) 등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생태관광지에 관한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으나, 어떤 특정 관광지를 생태관광지라고 부르는 것에는 많은 논란이 있다. ‘자연과 자원의 보전이 곧 지역주민의 편익이 될 수 있도록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자연지역으로 떠나는 의미 있는 여행(The International Ecotourism Society, 1992)’으로 정의되는 생태관광에 부합하는 관광지들을 생태관광지라고 할 수 있겠으나, 지역적인 특성만으로 관광지를 명확하게 대중관광지와 생태관광지로 나누기는 쉽지 않다. 또한 생태관광지라고 명명되는 곳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을 생태관광객으로 간주하는 것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Weaver and Lawton, 2007). 대부분의 관광지에는 대중관광객, 자연관광객, 생태관광객 등 다양한 형태의 관광객들이 모여들게 된다. 이와 함께 좁은 국토와 높은 인구밀도를 보이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생태관광지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유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탐방 밀도로 인하여 자연환경 훼손의 우려가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태관광지에 어떠한 유형의 탐방객들이 찾아오며, 탐방객 유형별로 어떠한 특징을 갖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적절한 관리방안의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직은 관련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생태관광지 유형별로 탐방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탐방객들이 느끼는 자연환경훼손의 정도를 분석함으로써 생태관광지의 관리방안을 수립할 수 있는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대상지

관광지 유형별로 탐방객들의 특성과 인식을 비교하기 위해 서로 유형이 다른 연구대상지를 선택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대상지는 관광 행위가 자연환경의 보전과 지역 및 지역주민에 편익을 제공한다는 생태관광 개념에 부합하는 관광지를 선정하였다. 또한 생태관광지의 유형을 달리하기 위해 ‘탐방객들이 얼마나 쉽게 대상지에 접근할 수 있는가’, ‘대상지의 입지유형은 어떠한가’, 그리고 ‘탐방객 통제가 가능한가’를 기준으로 서로 다른 조건을 가진 대상지를 선택하였다. ‘접근성’은 도시 및 도시주변에 위치하여 접근이 용이한 관광지와 전원 및 오지 지역에 위치하여 관광지에 접근하기 위해 긴 시간이 소요되는 곳으로 구분하였으며, 접근성이 높을수록 탐방집중도가 높아져 혼잡도가 높을 것이며, 이는 환경훼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고 가정하였다. 대상지의 ‘입지 유형’은 평지형과 산악형으로 구분하였는데, 이는 입지에 따라 탐방객의 유형이 구분될 뿐만 아니라 훼손의 유형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하였다. ‘통제’는 탐방객 통제가 가능한 관광지와 그렇지 못한 관광지 사이에는 탐방객들의 인식과 훼손의 정도를 나누는 중요한 변수가 된다. 위와 같은 대상지 선정의 3가지 기준에 따라 북한산둘레길, 우포늪, 지리산둘레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대상지로 선정하였다(Figure 1). 

Fig. 1. The location map of the study sites

산악형 대상지들이 둘레길이나 숲길 위주로 선택된 이유는 정상 등반을 목적으로 하는 그동안의 등산 형태와는 달리 둘레길 관광은 산 정상으로 난 길이 아니라 산기슭, 들판, 마을길 등 완만하게 난 길을 걸으면서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민박을 주로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생태관광의 개념에 근접한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1일 출입 최대인원을 정해놓고 사전에 예약된 인원에 한해서 탐방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탐방객 수의 조절 및 통제가 어려운 다른 대상지와 잘 대비가 되는 대상지이다. 평지형인 우포늪은 면적이 231ha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자연늪으로 1998년 람사르협약에 의해 보전습지로 지정되었으며, 습지 관찰·체험 및 탐조활동, 환경교육 등이 이루어지는 생태관광지로 알려져 국내외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2. 관광 유형 분류

관광의 유형은 그 규모나 목적, 관광행태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크게 대중관광과 대안관광으로 나눌 수 있다. 대중관광은 고대역사도시 또는 현대도시를 관광하는 역사⋅문화 관광과 자연지역을 여행하는 자연관광으로 이루어지고, 대안관광은 지속가능한 관광, 녹색관광, 생태관광 등 여러 유형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생태관광이 대표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관광을 대중관광, 자연관광, 생태관광의 세 범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대중관광은 대규모의 관광객들이 단체관광의 형태로 참여하는 소모적인 관광을 말하며, 자연관광은 자연을 대상으로 이루어지지만 자연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고려하지 않는 관광, 생태관광은 자연지역에서 이루어지면서 교육을 통해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사회⋅문화⋅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관광유형이다(Weaver, 2001; Table 1).  

Table 1.The identification of tourism on mass-tourism, nature-based tourism and ecotourism

3. 조사분석

관광지 유형별 탐방객의 특성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하여 설문의 내용은 성별, 연령, 거주지, 직업 등으로 구성된 인구통계적 질문과 관광의 동기 및 관광에 대한 인식에 대한 질문, 관광지 만족도와 자연환경 훼손요인 및 훼손정도를 묻는 3개 분야로 구성되었다(Table 2). 설문은 다지선다형 문항과 5단계 리커트척도 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리커트척도 문항은 해당질문에 긍정적일수록 높은 점수가 나오도록 설계하였다. 

Table 2.The contents of questionnaire

설문조사는 2011년 11월 3일부터 15일까지 각 대상지를 방문한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설문은 18세 이상의 성인을 무작위 편의추출법으로 선정하고, 구조화된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설문문항을 잘 숙지하고 있는 조사자가 1:1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하였다. 총 399부의 설문지가 회수되었으며, 회수된 설문지 중에서 확인·검증 과정을 거쳐 작성이 불성실하여 분석에 사용할 수 없는 설문지 22부를 제외하고 최종 377부의 유효 설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통계적 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19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유사한 질문을 중복해서 실시한 관광동기와 관광에 대한 인식에 대한 설문 문항은 요인분석과 신뢰도분석을 거쳐 공통된 항목을 하나의 큰 요인으로 묶어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은 기술통계분석(Desdriptive statistical analysis),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 교차분석(Crosstabulation analysis) 및 일원배치분산분석(ANOVA)을 통해 관광지 유형별 탐방객 특성 및 훼손에 대한 인식이 관광지 유형별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규명하였다. 분산분석은 리커트척도 질문 문항에 대한 점수를 대상지별로 평균한 값을 이용하였으며, 분산분석 이후 사후분석으로 다중비교방법은 전체 오차비율을 제어할 수 있는 Bonferroni 방법을 사용하였다(Suh, 2008).  

결과 및 고찰

1. 탐방객 특성 분석

1) 인구통계적 분석

응답자의 성별은 전체적으로는 남자 187명(49.6%), 여자 190명(50.4%)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북한산둘레길과 우포늪의 경우에는 여성의 비율이 높은 반면 지리산둘레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에서는 남성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의 분포는 40대(31.2%), 50대(25.9%), 30대(21.6%) 순으로 해당 관광지를 많이 찾고 있었으며, 관광지 유형별로는 북한산둘레길은 50~60대, 우포늪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40~50대, 지리산둘레길은 30~40대가 주 탐방객층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The demographical characteristics of survey respondents

응답자의 직업은 회사원(31.3%), 가정주부(20.2%), 자영업·사업(15.6%)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지별로는 북한산둘레길의 경우 가정주부의 탐방율(43.7%)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우포늪은 전문직, 회사원, 가정주부, 자영업·사업 종사자가 고르게 분포하였고, 지리산둘레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에서는 회사원 탐방객의 비율이 높아 두 곳 모두 약 50%를 차지하였다.  

거주지와 대상지까지의 소요시간은 북한산둘레길, 우포늪과 같이 접근성이 양호한 경우 주로 대상지와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주민의 탐방율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지리산둘레길과 울진금강소나무숲길과 같이 접근성이 양호하지 못한 대상지의 경우 서울과 같은 대도시를 비롯한 전국에서 탐방객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지에 접근하기 위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관광지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북한산둘레길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위치하여 주차공간의 확보가 힘들고 대중교통의 연결성이 양호하여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으며, 도보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았다. 나머지 대상지들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어 자가운전을 통한 소규모 탐방과 전세버스를 이용한 단체탐방 형태로 탐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관광지 유형별로 인구통계적 특성이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별분포에서는 95%, 나머지 요소들에서는 모두 99% 신뢰수준에서 관광지에 따라 탐방객들의 인구통계적 특성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관광지 유형별 특성을 유추해 보았다. 접근성에 따라 탐방객 연령대와 직업에 차이를 보여 대도시 및 주변 관광지에는 가정주부와 고령인구가 많은 반면, 전원 및 오지의 관광지에는 젊은 층 관광객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입지 유형에 따라서는 평지형 관광지에 비하여 산악형 관광지에서 남성 탐방객이 높은 비율을 보였는데, 이는 관광지의 탐방난이도에 따라 해당 관광지를 찾는 탐방객의 성별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관광지 유형에 따라 해당 관광지를 찾는 탐방객들의 유형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관광지 유형별로 적정 수용력의 산출방법이나 관지리표 등 관리방안의 수립 방향이 달라져야 함을 의미한다.  

2) 여행동기 분석

여행동기 분석결과 탐방객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4.25)’ 해당 관광지를 찾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체험하기 위해(3.97)’,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3.95)’ 여행을 떠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모험을 즐기기 위해(2.89)’ 해당 관광지를 찾는 경우가 가장 낮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3.15)’ 여행을 온 경우도 적었다(Table 4). 

Table 4.The motivations of tour in each ecotourism destination

요인분석과 신뢰도분석을 통해 총 9개의 설문 문항을 ‘휴식’, ‘자연체험’, ‘가족유대’, ‘동료간 친목’의 4개 요인으로 재구성하였다. 4개의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족유대’를 제외한 모든 요인들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관광지 유형별로 여행동기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식’을 위한 탐방의 경우 울진금강소나무숲길 ≥ 지리산둘레길 > 북한산둘레길 ≥ 우포늪의 순으로 탐방동기에 차이를 보였다. 특히 도시민의 접근이 용이한 북한산둘레길의 경우 ‘휴식’ 중에서도 ‘건강을 위해’ 찾는 빈도가 높았으며, 평지형인 우포늪의 경우 다른 산악형 관광지와는 달리 휴식 보다는 다른 목적을 위해 내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체험’을 위한 탐방의 경우 울진금강소나무숲길 ≥ 지리산둘레길 ≥ 우포늪 ≥ 북한산둘레길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동료간 친목’ 항목에서는 우포늪 ≥ 울진금강소나무숲길·지리산둘레길 ≥ 북한산둘레길로 전세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객이 많이 찾는 우포늪에서 동료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동기가 높은 반면 일반 도시민이 많이 찾는 북한산둘레길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탐방객들이 관광지를 찾는 목적은 관광지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도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는 관광지는 건강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찾는 경우가 많았고, 평지형인 경우에는 산악형 관광지보다 동료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단체로 움직이는 탐방객 수가 많았다. 또한 탐방객 수의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에서 다른 관광지들에 비해 탐방자들의 여행동기 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어 완전 개방된 관광지 보다 어느 정도 탐방이 제한적인 관광지에 대한 탐방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 관광형태 분석

대중관광, 자연관광, 생태관광에 대한 정의를 설명한 후 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관광의 형태를 묻는 질문에 생태관광(49.1%), 자연관광(32.6%), 대중관광(18.3%)의 순으로 응답해 우리나라 생태관광지에서 생태관광이 이루어지는 비율은 50% 미만으로 나타났다(Table 5).  

Table 5.The present types of tourism and willingness to participate to ecotourism in the future

관광지 유형별 관광형태 특징을 살펴보면, 대도시에 위치한 북한산둘레길은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인근 주민들의 방문이 많아 자연관광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평지형인 우포늪에는 생태관광의 비율이 52.5%로 유사한 접근성을 가진 산악형 관광지인 지리산둘레길의 생태관광 비율(4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평지형 생태관광지의 경우 습지생태계의 관찰·체험, 탐조활동 등 생태관광의 요소가 산악형에 비해 분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지리산둘레길의 경우 생태관광의 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여전히 다른 산악지역처럼 대중관광과 자연관광 형태인 일반적 산행을 위해 찾는 탐방객의 수가 많았다. 탐방객수의 통제와 생태해설프로그램을 갖추고 생태관광을 지향하고 있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경우 다른 생태관광지에 비하여 생태관광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미래에 생태관광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북한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탐방자들에 비해 우포늪, 울진금강소나무숲길 탐방객들에서 더 높은 비율을 보여 관광지 유형별로 참여하는 탐방객의 관광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자연환경 훼손 인식 분석

탐방객들이 느끼는 관광지의 자연환경훼손 요인은 ‘탐방객의 부주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광객의 수’와 ‘부적절한 관리’도 자연환경훼손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Table 6). 반면에 ‘자연재해’는 훼손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자연재해’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훼손요인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관광지 유형별로 탐방객들이 느끼는 정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산둘레길에서 탐방객들이 자연환경훼손에 대해 가장 둔감한 반응을 보였으며, 또한 우포늪을 찾은 탐방객들의 환경 훼손에 대한 인식도 낮았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과 지리산둘레길에서는 탐방객들의 환경훼손에 대한 민감도가 높게 조사되었다. 탐방객들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기대되고 탐방 시 훼손의 정도가 눈에 보이는 전원지역 산악형관광지에서 도시형 또는 평지형 관광지보다 환경훼손에 대해 더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환경훼손에 대한 우려 또는 민감도가 낮다는 것은 탐방객이 무의식중에 자연환경을 훼손시킬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으므로 도시 및 주변에 위치하는 관광지와 평지형 관광지에서 자연환경이 훼손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관광지 관리계획의 수립 시 탐방객 수용력을 산출할 때 관광지 유형별로 탐방객에 의한 훼손정도가 다르게 고려되어야 한다.

Table 6.The cognition in regard to damage of natural environment

관광지의 자연환경훼손이 우려되는 경우에 입장료 징수 또는 탐방예약제를 통해 관광객수를 조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Table 7). 또한 탐방객들은 입장료 징수와 탐방예약제 중에서는 탐방예약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 > 우포늪 > 지리산둘레길 > 북한산둘레길 순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이미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경험한 탐방객들이 탐방객 통제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생태관광지 중 훼손의 우려가 있는 관광지들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탐방예약제를 실시할 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탐방객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Table 7.The acceptability of entrance fee or visitor reservation system

3. 종합 고찰

생태관광지 유형별로 탐방객 인구통계적 특성 및 여행동기,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도시에 위치한 산악형 생태관광지인 북한산둘레길의 경우 인근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찾는 빈도가 높고 생태관광객의 비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환경훼손에 대한 인식도 높지 않게 나타났다. 전원지역에 위치한 평지형 생태관광지인 우포늪에는 동료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단체로 움직이는 탐방객 수가 많았고, 습지생태계의 관찰·체험, 탐조활동 등 생태관광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평지형의 경우 산악형에 비하여 물리적인 훼손요인이 많지 않아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탐방객 인식은 높지 않았다. 전원지역에 위치한 산악형 생태관광지인 지리산둘레길은 생태관광객과 함께 일반 대중관광객과 자연관광객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으며, 평지형 관광지보다 환경훼손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 탐방예약제에 의해 탐방객 수를 조절하고 있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의 경우 거의 모든 지표에서 다른 생태관광지에 비해 높은 값을 보였으며, 이는 탐방을 제한함으로 인하여 다른 관광지들에 비하여 생태관광에 대한 인식이 높고 자연환경 보전의식이 높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관광지 환경훼손에 대해서는 주요 영향 요인이 관광객의 부주의한 행동과 관광객 수로 나타나 생태관광지 수용력 관련 관리계획 수립 시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관광지의 자연환경훼손이 우려되는 경우에 입장료 징수 또는 탐방예약제를 통해 관광객수를 조절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되어 생태관광지 중 훼손의 우려가 심각한 관광지들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탐방예약제를 실시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관광객 유형별로 여행에 대한 동기 및 태도에 차이가 있다는 결과는 선행 연구자들의 연구와 일치하였으며(Kang, 1999), 이에 더하여 생태관광지 유형별로도 탐방객 유형과 탐방객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밝혀 향후 생태관광지의 유형별 관리계획 수립 방향을 제시했다. 북한산둘레길과 같이 도시에 가까운 산악형 생태관광지는 일반 대중관광객의 비율이 높고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에 훼손의 우려가 높아 탐방객 관리에 대한 엄격한 관리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 평지형 관광지인 우포늪의 경우 탐방의 난이도가 낮아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객의 비율이 높아서 자연환경 훼손이 발생할 수 있는 탐방집중시간대에 어떻게 탐방객을 관리할 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지리산둘레길은 유명세로 인하여 대중관광 및 자연관광을 위해 찾는 탐방객이 많으므로 자연환경의 훼손을 막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의 수립이 요구되며,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현 운영⋅관리시스템의 유지와 발전 방향의 모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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