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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3857(Print)
ISSN : 2288-131X(Online)
Korean Journal of Environment and Ecology Vol.27 No.4 pp.473-486
DOI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의 식생구조1a

강현미2, 최송현3, 박석곤4*
2부산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
3부산대학교 조경학과
4순천대학교 조경학과
본 연구는 2011년 국립공원으로 편입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의 식생구조와 식생천이계열을 파악하기위하여 75개의 조사구(단위면적 100㎡)를 설치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Classification 분석 중 TWINSPAN기법을이용하여 군락을 분리한 결과, 상수리나무군락(Ⅰ), 졸참나무-개서어나무군락(Ⅱ), 소나무-신갈나무군락(Ⅲ), 굴참나무군락(Ⅳ), 리기다소나무-굴참나무-소나무군락(Ⅴ), 편백림(Ⅵ)으로 구분되었다. 군락 Ⅰ, Ⅱ는 낙엽성 참나무류가 서로경쟁하거나 개서어나무 등과 경쟁하여 향후 낙엽활엽수림으로의 천이가 예측되며, 군락 Ⅲ, Ⅴ는 소나무와 리기다소나무 등이 낙엽성 참나무류와 경쟁하여 향후 낙엽성 참나무류로의 천이가 예상된다. 군락 Ⅳ는 굴참나무가 우점하나아교목층에서 난온대 수종인 후박나무가 높은 비율로 출현해 점차 후박나무의 세력 확장이 예측된다. 군락 Ⅵ은 편백조림지로 수관층에 편백만이 우점하여 당분간 편백림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편백림은 국립공원의 편입취지에맞게 편백을 간벌하여 천연림으로 갱신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난온대 기후대에 속하는 팔영산지구에서 출현한 난온대수종은 후박나무, 사스레피나무, 보리밥나무 등 총 9종이었다.

Vegetation Structure of the Paryeongsan (Mt.) Zone in Dadohaehaesang National Park¹a

Seok-Gon Park4*, Hyun-Mi Kang2, Song-Hyun Choi3
4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Sunchon Univ., Sunchoen 540-742, Korea
2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Graduate School, Pusan Nat’l Univ., Miryang 627-706, Korea
3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Pusan National Univ., Miryang 627-706, Korea
Received 30 May 2013; Revised (1st: 18 August 2013, 2nd: 28 August 2013); Accepted 29 August 2013

Abstract

Vegetational structure and successional sere were investigated for Paryeongsan Zone in the DadohaehaesangNational Park incorporated in National Park in 2011. To do so, seventy-five plots(100㎡) were set up andsurveyed. The surveyed plots were divided into six groups according to the analysis of classification byTWINSPAN; (Ⅰ) Quercus acutissima community, (Ⅱ) Q. serrata-Carpinus tschonoskii var. tschonoskiicommunity, (Ⅲ) Pinus densiflora-Q. mongolica community, (Ⅳ) Q. variabilis community, (Ⅴ) P. rigida-Q.variabilis-P. densiflora community, (Ⅵ) Chamaecyparis obtusa community. The results of vegetationstructure analysis were. Ⅰ, Ⅱ Community, were expected that the deciduous oak trees with deciduous oak treesor Carpinus tschonoskii var. tschonoskii competing with oak trees would flourish in a deciduous broad-leavedforest. Ⅲ, Ⅴ Community, were expected that the P. densiflora and P. rigida competing with oak trees wouldflourish in a deciduous broad-leaved forest. Ⅳ Community, have expanded the influence of Q. variabilis, but understory will be developed next ecological succession by a high percentage of Machilus thunbergii infrequency of warm-temperate trees. Ⅵ Community, Chamaecyparis obtusa community were expectedcontinue. This Chamaecyparis obtusa community is picked thinning Chamaecyparis obtusa as moving purposeof National Park, it will be inducement a plant vegetation succession to the natural forest. Frequency ofwarm-temperate trees in the Paryeongsan Zone of warm temperate climate zone was a total 9 species, Machilusthunbergii, Eurya japonica, Elaeagnus macrophylla, etc.

27(4)-06 KE2013-38 박석곤.pdf2.39MB

서 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팔영산지구는 8개 지구 중 해상이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팔영산은 1998년 7월 30일 전라남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던 중 2011년 1월 10일 팔영산도립공원 일대지역(면적 17.905㎢)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다(KNPRI, 2012). 팔영산은 해발 608m로 고흥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중앙의 성주봉(聖主峯)을 비롯해 유영봉(幼影峯), 팔응봉(八應峯), 월출봉(月出峯), 천주봉(天主峯) 등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세가 험하고 기암 괴석이 많은 편이다. 팔영산의 본디 이름은 팔전산(八顚山)이었는데 중국 위왕의 세숫물에 8개의 봉우리가 비쳐 그 산세를 중국에까지 떨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팔영산이라 불렀다고 한다(KNPRI, 2012).

팔영산이 속해 있는 고흥군은 해안지역에 인접해 있으며, 높은 산은 없고 대부분이 중․저산지성 구릉이 산재하는 전형적인 해안지역의 지형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타 지역에 비해 대륙의 영향을 보다 덜 받는 반면, 연중 난류가 흐르는 남해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겨울철의 기온은 비교적 온화하며 또한 여름철에는 다습한 기류와 지형적 영향으로 비가 많은 기후특성을 보인다(KNPRI, 2012). 난온대 기후대는 연평균기온 14℃이상, 한랭지수 -10℃․월 이하, 강수량 900~1,500㎜, 동쪽의 북위 35°30′과 서쪽의 북위 30°를 연결하는 선의 남쪽이고 남해안 및 도서지방, 제주도(해발 500m 이하), 울릉도(해발 600m 이하) 지역이 해당된다(Kim, 2012a). 팔영산이 속한 고흥군의 최근 30년간(1981~2010년) 연평균기온은 13.6℃, 한랭지수는 -7.2℃․월, 연평균강수량은 1,453.4㎜로(KMA, 2011), 팔영산지구는 난온대 기후대에 속해 난온대 식물이 출현한다(Kim et al., 2001). 한편, 해발고 상승 및 사면방위에 따른 온대 낙엽활엽수림(Lee et al.,1997)이 출현해 두 개의 식생대가 교차하는 추이대 지역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기후대가 변해 식생대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Lim et al, 2006). 특히, Lee and Ahn(2011)은 지구온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영역으로서 두 개의 식생대 및 기후대의 중간에 위치하는 추이대이며, 전형적인 난온대 상록활엽수림과 온대 낙엽활엽수림보다 추이대의 식생구조가 온도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된 팔영산지구는 식생구조와 천이계열 특성 및 보전가치를 토대로 한 식생보전 및 관리방향 설정이 필요할 것이다. 

 팔영산 지역에 관한 기존 연구로서 고흥반도의 자연환경과 팔영산의 식물상 연구(Kim et al., 2001)가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 돈나무, 탱자나무, 멀구슬나무,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 마삭줄 등이 분포하여 난대형의 남해안 아구에 속한다고 보고했다. 또한, 현존식생 조사결과에서는 신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상수리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소나무군락, 곰솔군락, 편백림 등이 분포했다고 기술했다. 팔영산 식생에 관한 연구로서 Lee et al.(1997)는 팔영산의 식물군락을 신갈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소나무군락 등 5개 군락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팔영산은 상록활엽수림이 형성될 수 있는 지역이지만 후박나무,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 등의 몇 종만이 생육하고, 상록활엽수림의 분포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고했다. 현재까지 팔영산지역의 식생구조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식생천이계열을 논의한 연구는 전무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11년 국립공원으로 편입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의 식생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대표적인 식물군락에서 식생조사를 실시하여 팔영산지구의 식생구조를 분석하여 천이계열 특성과 보전가치를 밝히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방법

1. 조사구 설정 및 환경요인 조사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의 식생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산림청의 임상도와 환경부의 현존식생도를 기초로 대표적인 식물군락을 파악하였는데 그 주요 식물군락은 소나무군락, 신갈나무군락, 낙엽활엽수림, 편백림 등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예비조사와 본조사에서 해발고 및 사면별 대표적인 식물군락에서 조사구 75개를 설치하여 식생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현지조사는 2012년 2월에 예비조사를 실시했고, 2012년 7월 6~7일, 8월 8~9일에 본조사를 실시하였다.

팔영산지구에서의 식생조사는 임내에서 방형구를 설치하여 매목조사를 실시하였다. 교목층, 아교목층, 관목층으로 층위를 나누어(Park, 1985) 수관층위별로 수목조사를 실시하였다. 상층수관을 이루는 수목을 교목층으로, 수고 2m이하의 수목을 관목층으로, 기타 수목을 아교목층으로 구분하였다. 교목층과 아교목층에 출현한 수목은 방형구(크기 10m×10m)에서 수목을 각각 흉고직경을 측정했고, 관목층은 방형구의 가장자리에 크기 5m×5m의 소방형구 1개소를 설치하여, 소방형구내에 출현한 수목의 수관폭(장변×단변)을 조사하였다. 각 조사지의 환경요인은 해발고, 사면방향, 경사도, 식피율, 종수 등을 조사하였다. 

2. 식물군집 구조분석

 식생조사 자료를 토대로 각 수종의 상대적 우세를 비교하기 위하여 Curtis and McIntosh(1951)의 중요치(Importance Value: I.V.)를 통합하여 백분율로 나타낸 상대우점치(Brower and Zar, 1977)를 수관층위별로 분석하였다. 상대우점치(Importace Percentage: I.P.)는 (상대밀도+상대피도)/2로 계산하였으며, 개체들의 크기를 고려하여 수관층위별로 가중치를 부여한 {(교목층 I.P.×3)+(아교목층 I.P.×2)+(관목층 I.P.×1)}/6으로 평균상대우점치(Mean Importance Percentage: M.I.P)를 구하였다(Park, 1985).

Figure 1. Map of the surveyed plots in the Paryeongsan Zone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상대우점치 분석자료를 토대로 TWINSPAN에 의한 군집분석(classification analysis)(Hill, 1979b) 과 DCA 서열분석(ordination analysis)(Hill, 1979a)으로 75개 조사구의 식생조사 데이터를 몇 개의 식물군락으로 그룹화하여, 팔영산지구의 식생구조를 파악하였다. 또한, 흉고직경 분석을 통해 식생의 수령 및 임분동태를 파악으로 식생천이의 양상(Harcombe and Marks, 1978)을 추정하였다. 그룹화된 조사지별로 종구성의 다양한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종다양도는 Shannon의 수식(Pielou, 1975)을 이용하여 종다양도(Species Diversity, H’), 균재도(Evenness, J’), 우점도(Dominance, D)를 계산했고, 단위면적당(100㎡) 개체수 및 종수를 분석하였다. 또한, 대상지가 난온대 기후대에 속해 있어 남사면과 북사면에서의 고도별 난온대 수종(상록활엽수+낙엽활엽수)의 출현빈도를 분석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군집분석(classification analysis) 및 서열분석(ordination analysis)

 팔영산지구에서 조사된 75개 식생조사 데이터에 대해 군집분석의 TWINSPAN기법을 이용하여 식물군집을 6개 군락으로 단순화시켜 환경요인과 식생구조를 분석하였다. 그룹화된 6개 군락의 조사지 개황은 Table 1과 같다. 군락Ⅰ은 9개 조사구가 포함되었고, 그 조사구의 해발고는 166~442m사이이며 경사도는 8~29°로 다양하였고 지형적석인 DCA기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Figure 3). 각 조사구간의 상이성을 바탕으로 조사구를 배치하는 서열분석(Orloci, 1978) 결과, 편백이 우점종인 군락 Ⅵ은 제1축의 오른쪽에 분포해 다른 군락들과 확연한 불연속성을 보였다. 그 외 군락들은 제 1축을 기준으로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것처럼 보이나 제2축을 기준으로 다시 살펴보면, 교목층의 우점종 비율에 따라 불연속적으로 분포했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서열분석 결과를 보면 6개의 군락 모두 불연속적으로 분포하였다.

Table 1. General description of the physical features and vegetation of the surveyed plots

Figure 3. DCA(detrended correspondence analysis) ordination of seventy-five plots in the Paryeongsan Zone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Ⅰ:■, Ⅱ:▲, Ⅲ:●, Ⅳ:◆, Ⅴ:□, Ⅵ:○) * Ⅰ: Quercus acutissima community, Ⅱ: Q. serrata-C. tschonoskii var. tschonoskii comm., Ⅲ: Pinus. densiflora-Q. mongolica comm., Ⅳ: Q. variabilis comm., Ⅴ: P. rigida-Q. variabilis-P. densiflora comm., Ⅵ: Chamaecyparis obtusa comm.

2. 군락별 상대우점치 및 흉고직경급별 분석

 군집분석과 서열분석을 통해 그룹화된 6개 식물군락에 대해 각 군락별로 층위별 상대우점치 및 평균상대우점치를 분석하였다(Table 3). 상수리나무군락(Ⅰ)의 층위별 상대우점치를 살펴보면, 교목층에서는 상수리나무(I.P. 52.86%)가 가장 우점하는 가운데 고로쇠나무(I.P. 17.19%), 팽나무(I.P. 13.22%), 물푸레나무(I.P. 9.10%) 등의 세력이 높았다. 아교목층은 때죽나무(I.P. 11.93%), 까치박달(I.P. 11.32%), 산딸나무(I.P. 10.87%), 소사나무(I.P. 8.06%) 등의 여러 수종이 비슷한 상대우점치를 보였으며, 관목층 또한 생강나무(I.P. 12.28%), 상산(I.P. 11.24%), 고추나무(I.P. 8.58%), 개암나무(I.P. 8.18%), 쥐똥나무(I.P. 7.60%) 등의 여러 수종이 대동소이하였다. 졸참나무-개서어나무군락(Ⅱ)으로 교목층에서는 졸참나무(I.P. 44.62%)와 개서어나무(I.P. 39.16%)가 우점하여 서로 경쟁했으며, 아교목층에서는 왕대(27.52%)가 가장 우점했고 다음으로 때죽나무(I.P. 14.09%), 당단풍나무(I.P. 11.90%), 산딸나무(I.P. 11.00%), 사람주나무(I.P. 9.69%) 등 다양한 낙엽활엽수종이 경쟁하는 것으로 보였다. 관목층은 덜꿩나무(I.P. 15.89%), 비목나무(I.P. 15.78%), 국수나무(I.P. 14.92%), 사람주나무(I.P. 8.39%)의 우점치가 높았다. 소나무-신갈나무군락(Ⅲ)의 교목층에서는 소나무(I.P. 35.96%)가 신갈나무(I.P. 30.42%), 졸참나무(I.P. 16.67%)와 함께 상대우점치가 높아 현재 경쟁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교목층은 소사나무의 상대우점치가 31.51%로 가장 세력이 컸으며, 쇠물푸레나무(I.P. 10.61%)와 때죽나무(I.P. 9.90%)도 출현했다. 관목층은 생강나무(I.P. 16.80%)외에 비목나무(I.P. 9.35%), 국수나무(I.P. 8.62%), 쇠물푸레나무(I.P. 7.38%) 등의 다양한 낙엽활엽수가 분포했다. 굴참나무군락(Ⅳ)는 굴참나무가 교목층에서 상대우점치 60.74%로 우점종이었으며, 아교목층에서는 난온대 상록활엽수인 후박나무(I.P. 33.79%)가 가장 높았으며, 관목층에서는 작살나무(I.P. 24.53%)와 국수나무(I.P. 18.06%)가 우점종이었다. 리기다소나무-굴참나무-소나무군락(Ⅴ)에서는 교목층에 리기다소나무(I.P. 37.95%), 굴참나무(I.P. 31.02%), 소나무(I.P. 22.11%)가 비슷한 상대우점치를 보였고, 아교목층에서는 때죽나무(I.P. 22.47%), 사스레피나무(I.P. 18.39%), 합다리나무(I.P. 12.56%)가 우점했다. 위치는 남동향과 동향의 계곡부에 위치하였다. 군락 Ⅱ(22개 조사구 포함)는 해발고 283~552m사이에 위치했고 경사도는 3~30°이었고 사면방위는 북동향과 북서향에 많이 분포했고 계곡부 및 사면부, 능선부 등 다양하게 위치했다. 가장 많은 조사구(23개 조사구)를 포함하는 군락 Ⅲ은 해발고 185~590m사이에 위치했으며 경사도 14~50°의 다양한 경사에서 일부 급경사 지역이 포함되고 사면부와 능선부에 많이 위치했다. 군락 Ⅳ(9개 조사구 포함)은 해발 167~242m에 분포하였고, 경사도는 8~33°, 남서향과 남동향의 계곡부와 사면부에 주로 위치했다. 군락 Ⅴ(7개 조사구 포함)는 해발 89~245m에 위치했고 경사도 12~25°의 사면부와 계곡부에 주로 위치했다. 군락 Ⅵ(5개 조사구)은 해발 246~267m의 비슷한 해발고에 위치하고, 경사 22~33°인 남서향의 사면부에 분포하였다. 식피율은 교목층 50~60%, 관목층 60~70%이었으나 타 군락에 비해 아교목층이 10%로 낮았다. 전체 조사구의 층위별 평균 흉고직경은 교목층 17.3㎝, 아교목층 5.6㎝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 교목층의 평균 흉고직경이 가장 큰 조사구는 10번 조사구로 39.0㎝, 가장 작은 조사구는 66번 조사구로 9.8㎝이었다.

Table 3. Importance percentage of major woody species by the stratum in each community

본 조사구의 식생데이터를 TWINSPAN기법을 적용하여 분리된 군락별로 종조성(Table 2)과 식별종을 중심으로 군락 구분(Figure 2)하였다. 군락구분은 식생자료를 바탕으로 각 조사구에서 출현하는 수종들 중 환경요인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종(indicator species)에 의해 이루어진다(Lee et al., 1994). Figure 2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당단풍나무(-)와 생강나무(-)가 왼쪽(그룹 A)의 지표종으로, 오른쪽(그룹 B)으로는 굴참나무(+), 산검양옻나무(+), 작살나무(+)가 지표종으로 분리되었다. 두 번째 단계에서 그룹 A는 개서어나무(-)를 지표종으로 갖는 조사구와 쇠물푸레나무(+), 신갈나무(+), 소나무(+), 생강나무(+)를 지표종으로 갖는 조사구로 분리되었으며, 그룹 B는 편백(+)의 출현유무에 의해 군락이 나뉘었다. 그룹 A에서 개서어나무(-)를 지표종으로 갖는 조사구는 다시 참개암나무(-), 상수리나무(-), 상산(-)을 지표종으로 갖는 조사구와 개서어나무(+), 졸참나무(+)를 지표종으로 갖는 조사구로 분리되었다. 또한 그룹 B에서 편백이 출현하지 않는 조사구는 다시 사스레피나무(+), 리기다소나무(+)의 출현유무에 따라 군락이 분리되었다. 결과적으로 6개 군락으로 유형화되어, 군락 Ⅰ은 상수리나무군락, 군락 Ⅱ는 졸참나무-개서어나무군락, 군락 Ⅲ은 소나무-신갈나무군락, 군락 Ⅳ는 굴참나무군락, 군락 Ⅴ는 리기다소나무-굴참나무-소나무군락, 군락 Ⅵ은 편백림으로 최종 분리되었다. 

Table 2. TWINSPAN analysis of the distribution and abundance of trees(DBH≥2㎝) in the Paryeongsan Zone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Figure 2. The dendrogram of classification by TWINSPAN using seventy-five plots in the Paryeongsan Zone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Ap: Acer pseudosieboldianum, Lo: Lindera obtusiloba, Qv: Quercus variabilis, Rs: Rhus sylvestris, Cj: Callicarpa japonica, Ct: Carpinus tschonoskii var. tschonoskii, Fs: Fraxinus sieboldiana, Qm: Quercus mongolica, Pd: Pinus densiflora, Co: Chamaecyparis obtusa, Cs: Corylus sieboldiana, Qa: Quercus acutissima, Oj: Orixa japonica, Qs: Quercus serrata, Ej: Eurya japonica, Pr: Pinus rigida)

 군집분석과 상호보완적인 방법으로 군락의 분포를 알아보기 위해(Lee et al., 1994; Choi and Kang, 2006) 서열분관목층은 쇠물푸레나무(I.P. 16.24%), 병꽃나무(I.P. 12.40%), 국수나무(I.P. 9.09%), 작살나무(I.P. 7.82%), 사스레피나무(I.P. 7.68%), 덜꿩나무(I.P. 7.23%), 진달래(I.P. 7.72%), 조록싸리(I.P. 7.22%) 등 다양한 수종이 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공림인 편백림(Ⅵ)은 교목층에 조림지의 특성상 편백(I.P. 100.00%) 한 종만이 출현했다. 아교목층은 때죽나무(I.P. 24.74%), 굴참나무(I.P. 22.36%), 밤나무(I.P. 18.31%), 사스레피나무(I.P. 13.83%)가 주요 출현종이고, 관목층에서는 사스레피나무(I.P. 22.01%)의 세력이 가장 높았다.

 수령 및 임분동태의 간접적인 표현으로 식생천이의 양상(Harcombe and Marks, 1978)을 추정하기 위해 6개 식생군락에서의 주요 우점종에 대한 흉고직경급별 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4). 상수리나무군락(Ⅰ)에서는 상수리나무가 DBH 7~42㎝ 사이에 다양하게 분포했으며, 고로쇠나무는 DBH 2~42㎝사이에 분포하였다. 그 외 까치박달, 산딸나무, 때죽나무는 아교목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DBH 2~12㎝의 소경목 구간에서 각각 14개체, 15개체, 20개체가 확인되었다. 상수리나무가 다양한 흉고직경을 보였으나, 고로쇠나무, 팽나무, 까치박달 등이 점차 세력을 확장하면서 낙엽활엽수가 서로 수종간 경쟁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졸참나무-개서어나무군락(Ⅱ)은 졸참나무가 DBH 2~52㎝, 개서어나무가 DBH 2~42㎝로 분포하였으며, 대경목에 해당하는 DBH 37㎝이상 구간에서 졸참나무 3개체, 개서어나무 2개체가 출현하였다. 졸참나무와 개서어나무가 비슷한 흉고직경을 나타내며 출현했지만, 아교목층급의 흉고직경에서 개서어나무의 개체수가 증가하여 졸참나무가 개서어나무와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나무와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군락 Ⅲ에서 소나무는 DBH 2~47㎝, 신갈나무는 DBH 2㎝이하~42㎝, 그 외 졸참나무는 DBH 2㎝이하~32㎝, 소사나무는 DBH 2~37㎝에 분포하였다. 관목을 제외하고 소경목에 속하는 DBH 2~7㎝ 사이의 구간에서 76개체의 쇠물푸레나무가 확인되어 계급구간 내에서 가장 많은 개체가 조사되었다. 이 군락은 소나무가 신갈나무, 졸참나무, 소사나무 등의 낙엽활엽수와 경쟁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굴참나무군락(Ⅳ)에서 굴참나무는 DBH 7~37㎝ 범위로 고르게 분포하였으며, 다른 군락과 달리 난온대 수종인 후박나무가 DBH 2~27㎝ 범위의 소․중경목에 속하는 구간에서 고루 관찰되었다. 굴참나무, 상수리나무의 낙엽성 참나무류와 난온대 수종인 후박나무가 서로 경쟁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기다소나무-굴참나무-소나무군락(Ⅴ)은 리기다소나무 DBH 2~37㎝, 소나무 DBH 7~37㎝, 굴참나무 DBH 2~47㎝ 범위에서 고르게 분포하였다. 리기다소나무가 혼재하여 생육하였으나, 향후 리기다소나무 및 소나무는 굴참나무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군락 Ⅵ은 편백이 DBH 2~22㎝ 범위에 분포했고, 그 외 수종은 모두 DBH 7㎝ 이하의 구간에서만 분포했다.

Table 4. The DBH distribution of major woody species for each community in the Paryeongsan Zone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3. 종다양도 및 종수, 개체수 분석

팔영산지구의 종다양도는 1.2545~1.4881이며, 최대종다양도는 1.5051~1.8062로 군락별 종다양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상수리나무군락(Ⅰ)의 종다양도가 1.4881로 가장 높았으며, 편백림(Ⅵ)이 1.2545로 가장 낮았다. 상수리 나무군락(Ⅰ), 졸참나무-개서어나무군락(Ⅱ), 소나무-신갈 나무군락(Ⅲ)은 다른 군락에 비해 비교적 종다양도가 높았다(Table 5). 

Table 5. Various species diversity indices and the number of species and individuals of each community in the Paryeongsan Zone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Unit: 100㎡)

 팔영산지구의 종다양도를 타지역과 비교해 보면, 굴참나무군락(Ⅳ)의 종다양도는 1.3433으로 순천시 조계산도립공원 선암사골계곡 굴참나무군락의 종다양도 0.8324(Kim, 2012b)보다 높았으며, 내장산국립공원 내장산지구 굴참나무군락의 종다양도 1.0765~1.3278보다 약간 높았다. 또한 조계산도립공원 선암사골계곡의 졸참나무군락과 개서어나무군락의 종다양도는 각각 0.8221~0.9971, 0.8452~1.2312(Kim, 2012b)로 졸참나무-개서어나무군락(Ⅱ)의 종다양도(1.4147)가 더 높았고, 내장산국립공원 내장산지구 개서어나무군락의 종다양도 또한 1.0353~1.2881로 졸참나무-개서어나무군락(Ⅱ)이 다소 높았다.

 단위면적당(100㎡) 가장 많은 개체수가 출현한 군락은 소나무-신갈나무군락(Ⅲ)(115.48±46.75개체)이고, 출현종수는 상수리나무군락(18.11±3.55종)이 가장 많았다. 온대남부 기후대와 난온대 기후대의 추이대로 상록활엽수와 낙엽활엽수가 혼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월출산국립공원(Oh and Shim, 2006) 금생골지역 굴참나무군락 및 상수리나무의 각각 단위면적당 평균출현 개체수는 35.56±11.13, 49.50±17.68개체, 단위면적당 평균출현 종수는 12.33±2.12, 16.50±4.53종(Choi and Kang, 2006)이었다. 묵동지역 상수리나무군락의 단위면적당 평균출현 개체수는 41.00±8.49개체, 단위면적당 평균출현 종수는 18.50±6.36종(Choi et al., 2006)이었다. 팔영산지구 굴참나무군락(Ⅳ)의 평균출현 개체수와 종수는 월출산 굴참나무군락에 비해 높았고, 상수리나무군락은 월출산보다 종수는 비슷했으나 개체수는 높았다. 팔영산지역의 낙엽성 참나무류군락은 월출산 식생에 비해 식생발달단계로 종다양성 및 개체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인공조림된 편백림에서의 출현종수는 13.60±4.77종으로 다른 천연림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단위면적당(100㎡) 층위별 평균 출현 개체수 및 종수는 각각 95.93±42.43개체, 14.92±4.50종이었다(Table 6). 내장산국립공원 굴거리나무군락에서 단위면적당(100㎡) 평균 출현 개체수 및 종수는 각각 86.00±44.53개체, 11.81±3.67종(Choi et al., 2011)으로 팔영산지구가 다소 높았다. 팔영산지역에서 출현한 목본식물의 총 종수는 101종이었다. 팔영산과 유사한 위도선상에 위치한 해남의 두륜산(703m)지역은 100종의 목본식물이 출현했고(Oh, 1994), 진도 첨찰산(해발 485.2m)에서는 총 89종(Oh and Cho, 1996)이 조사되었다. 팔영산 지역은 두륜산과 비슷한 출현 종수를 보였으나 첨찰산보다 많은 종이 출현하였다.

Table 6. Number of individuals and species in the Paryeongsan Zone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팔영산지구의 식생조사 방형구내와 그 주변에 출현한 난온대 수종(상록활엽수+낙엽활엽수)은 총 9종으로, 특히 해발 300m이하의 저지대와 남사면에서 출현빈도가 높았다(Table 7). 이 지역은 온대남부 기후대와 난온대 기후대의 추이대 지역으로 비교적 기온이 온화한 난온대 지역에 난온대 수종이 생육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사한 위도선상에 위치해 있으며 상록활엽수림이 잔존해 있는 홍도지역(난온대 수종 수: 30종), 진도 첨찰산(23종), 해남군 두륜산 대둔사 지역(17종)(Oh and Choi, 1993)에 비해 팔영산지구에서의 난온대 수종의 출현은 빈약했다. 하지만, 온대남부 기후대와 난온대 기후대의 추이대 지역인 월출산국립공원(13종)(Oh and Shim, 2006)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Lee et al.(1997)의 연구에서 조사된 팔영산지구의 상록활엽수는 후박나무,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 송악, 마삭줄 등 5종이 출현했다.

Table 7. Appearance frequency of warm-temperate trees in the Paryeongsan Zone of Dadohaehaesang National Park by the altitude

4. 종합고찰

 팔영산지구의 식물군락은 크게 상수리나무군락(Ⅰ), 졸참나무-개서어나무군락(Ⅱ), 소나무-신갈나무군락(Ⅲ), 굴참나무군락(Ⅳ), 리기다소나무-굴참나무-소나무군락(Ⅴ), 편백림(Ⅵ) 등 6개로 구분되었다. 상수리나무군락은 주로 남동향의 계곡부에 국지적으로 위치했고, 졸참나무-개서어 나무군락은 해발 300-550m사이 북동서향의 계곡부, 사면부, 능선부의 다양한 지역에 분포했다. 소나무-신갈나무군락은 해발 200-600m사이의 능선부과 급사면부에 주로 분포했으며, 굴참나무군락은 국지적으로 남동서사면의 계곡부와 사면부에 출현했다. 리기다소나무-굴참나무-소나무군락은 저지대의 사면부와 계곡부에 주로 위치해 조림된 리기다소나무와 소나무, 굴참나무 등이 혼효해 분포했다. 마지막으로, 인공조림된 편백림은 해발 약 250m의 남서사면에 위치해 교목층에 편백만이 출현했다.

 팔영산지구의 식생천이를 예측해 보면, 상수리나무군락(Ⅰ)은 교목층에서 상수리나무가 우점하는 가운데 고로쇠나무, 팽나무, 물푸레나무와 아교목층의 때죽나무, 까치박달나무, 산딸나무 등이 우점하면서 낙엽활엽수가 수종간 경쟁을 하는 것으로 사료되었다. 졸참나무-개서어나무군락(Ⅱ)은 졸참나무와 개서어나무가 우점하는 가운데 아교목층과 관목층에서 개서어나무가 출현하여 점차 개서어나무군락으로의 식생천이가 예상된다. 이는 기존에 연구된 내장산국립공원 굴거리나무군락의 생태적 특성에 관한 연구(Lim, 1999)에서 상층 수관층이 졸참나무, 굴참나무가 서어나무나 개서어나무로 식생천이가 예상된다고 판단한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개서어나무로의 천이가 예상된다. 그러나 식재된 왕대가 아교목층에서 세력이 커 다른 종의 생장에 방해하고 있어 천연림으로의 갱신을 유도해야 한다. 지하경으로 번식하는 대나무류나 조릿대류는 중장비로 뿌리를 캐내는 것이 확실한 제거법이지만, 토양 교란 및 유실, 토양미생물과 갱신치수에 악영향을 미쳐(Yamada, 1999) 보호지역에서는 적절치 않다. 장기적으로 대나무의 생장기인 봄철에 지상부의 간(稈, culm)이나 죽순을 적절히 베어내어 대나무림의 확대를 막고, 대나무림으로 자생식물이 유입되도록 하여 천연갱신을 유도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일 것이다.

 소나무-신갈나무군락(Ⅲ)은 교목층에서 소나무가 신갈나무, 졸참나무와 경쟁하고 있으며, 아교목층과 관목층에 신갈나무와 졸참나무가 출현하여 현재 신갈나무와 졸참나무가 소나무와의 경쟁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신갈나무와 졸참나무가 우점하는 낙엽성 참나무류로의 천이가 예상된다. 소나무군락은 낙엽성 참나무류 유입으로 인한 경쟁에 밀려 도태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존의 연구결과(Choi and Kang, 2006)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아교목층에서 난온대 기후대의 건조한 지역에 출현하는 토지극상 수종으로 알려진 소사나무(Lee et al., 1999)가 높은 우점치를 보여 보전가치가 있으므로(조사구 18∼19, 28∼31, 38∼42, 45, 55) 식생보전 및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굴참나무군락(Ⅳ)은 굴참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주요 우점종이지만, 아교목층에서 굴참나무의 세력은 미약하고 상수리나무는 출현하지 않으면서 후박나무의 우점치가 높은 상태였다(조사구 63∼67, 면적 약 1,000㎡). 이 군락은 저지대(해발 167~242m) 남동서향에 위치한 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기온이 온화한 지역으로 후박나무가 낙엽성 참나무류와 경쟁이 예상된다. 굴참나무군락 인근지역에 후박나무의 출현빈도가 높았는데 이는 후박나무의 종자크기가 비교적 커 중력이나 흑비둘기 등의 동물에 의해 이동해 피음된 하층에서도 발아해 타 난온대 교목성 수목보다 치수발생율이 높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연구결과(Lee et al., 1997;Kim et al., 2001)와 같이 팔영산지구는 난온대 수종이 출현했지만, 상록활엽수림은 분포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상록활엽수림의 세력 확장이 예상되는 바(Lim et al, 2006; Lee and Ahn, 2011) 이 굴참나무군락을 모니터링 사업지역으로 설정하여 지속적인 식생구조 변화를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다. 리기다소나무-굴참나무-소나무군락(Ⅴ)은 리기다소나무, 굴참나무, 소나무가 우점하는 군락으로 앞으로 소나무류가 굴참나무를 포함한 낙엽활엽수와의 경쟁에 밀려 낙엽성 참나무류림으로의 천이가 예상된다. 편백림(Ⅵ)은 교목층에서 편백만이 출현한 인공조림지로 현재 상태가 유지될 것이다. 편백림은 임내로 들어오는 광량이 적기 때문에 기존 연구결과(Kwak and Kil, 1994)와 같이 출현 종수 및 개체수가 빈약한 상태였다. 팔영산지구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된 취지는 생물다양성 및 자연생태계 보전에 있으므로 인공조림인 편백림을 적절하게 간벌 등으로 식물종 이입을 촉진시켜 자연식생으로 갱신되도록 식생관리방안을 세워야 할 것이다.

 타 지역의 낙엽성 참나무림보다 팔영산지구의 종다양도 및 종수, 개체수가 약간 높은 편이었다. 보통 식생발달 단계의 군집에서는 종다양성 및 개체수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Kim et al., 2010), 산림이 극상림으로 안정화되면 우점도가 높고 종다양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Choi et al., 1997). 팔영산지구의 저지대는 난온대 기후대지만 상록활엽수림이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오랜 세월동안 인근 주민들의 신탄재로서 산림이 훼손되어(Oh and Cho, 1996; Lee et al., 1997) 낙엽성 참나무류 등의 낙엽활엽수림으로 퇴행천이된 것으로 추측된다. 온대남부 기후대의 극상림인 개서어나무림도 또한 대규모 군락으로 출현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한국전쟁 이후에 벌채 및 연료채취 등이 중지되어 형성되기 시작한 산림으로, 이차천이가 진행되어 식생이 발달되고 있는 상태로 판단된다.

 팔영산지구의 저지대 남사면에 상록활엽수가 종종 출현하고 해발고 상승에 따른 고지대는 온대남부 기후대의 낙엽성 참나무류와 개서어나무가 나타나 난온대 기후대와 온대남부 기후대가 교차하는 추이대 지역이다. 이곳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한반도 온도상승에 식생구조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Lee and Ahn, 2011). 지구온난화로 난온대 수종의 분포역 확장 및 난온대 수종의 증가 또는 추이대 영역인 낙엽활엽수림의 식생구조 변화가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이다.

감사의 글

 현지조사와 자료정리에 도움을 준 국립공원연구원 나경태 계장, 순천대 박승건, 신주민, 김웅기, 한장미, 호남대 조용상, 노종민, 박은비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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