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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3857(Print)
ISSN : 2288-131X(Online)
Korean Journal of Environment and Ecology Vol.36 No.3 pp.220-256
DOI : https://doi.org/10.13047/KJEE.2022.36.3.220

Floristic Characteristics of Vascular Plants in the Goyangsan Mtn.(Jeongseon-gun) and Munraesan Mtn.(Jeongseon-gun) Area1a

Young-Chul Kim2*, Hyun-Hee Chae3, You-Cheol Park4, Seon-Mi Lee5
2Research Center for Natural Science,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7, Jukheon-gil, Gangneung-si, Gangwon-do 25457, Korea (modemipool@hanmail.net)
3Department of Biology,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7, Jukheon-gil, Gangneung-si, Gangwon-do 25457, Korea (qhffba@hanmail.net)
4Team of National Ecosystem Survey, Division of Ecological Survey Research,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1210, Geumgang-ro, Maseo-myeon, Seocheon-gun, Chungcheongnam-do, 33657, Korea (marco2113@nie.re.kr)
5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Team, Division of Ecological Assessment Research,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1210, Geumgang-ro, Maseo-myeon, Seocheon-gun, Chungcheongnam-do, 33657, Korea (planteco@nie.re.kr)

a 본 연구는 2021년 국립생태원의 전국자연환경조사의 결과가 포함되어 있음.


* 교신저자 Corresponding author: modemipool@hanmail.net
04/02/2022 10/03/2022 25/04/2022

Abstract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conserving plant diversity in an area is to make an overall inventory of the plant species inhabiting the area. In particular, limestone areas are known for their high plant diversity and distribution of specific plants. Despite that, only a few have been designated as protected areas. This study investigated the vascular plants distributed in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located in limestone areas of the central part of the Korean Peninsula. A field survey was conducted eight times from April to October 2021. As a result, we identified a total of 654 taxa comprising 113 families, 357 genera, 592 species, 15 subspecies, 44 varieties, and 3 formulas. They included four endangered wild plant species: Astilboides tabularis, Eleutherococcus senticosus, Cypripedium macranthos, and Epilobium hirsutum. Endemic plants in Korea were identified as 32 taxa. Floristic target plants were identified as 168 taxa, specifically 5 taxa of grade Ⅴ, 41 taxa of grade Ⅳ, and 36 taxa of grade Ⅲ. The red data plants included 2 taxa as “Endangered (EN)”, 7 taxa as “Vulnerable (VU)”, and 7 taxa as “Near threatened (NT)”. A total of 41 taxa of naturalized plants were identified, and 4 of them were invasive alien plants. The surveyed vicinity of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showed high plant diversity and contained core habitats for distribution of an endangered wild plant, Astilboides tabularis,in the limestone area. Moreover, both mountains contained a small population of Cotoneaster integerrimus. These findings confirm that the area has conservation values. Therefore, we propose to identify areas with high plant diversity and designate them as special protected areas.



고양산(1,152.3m, 정선군)과 문래산(1,082.5m, 정선군) 일원의 관속식물1a

김 영철2*, 채 현희3, 박 유철4, 이 선미5
2강릉원주대학교 자연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3강릉원주대학교 생물학과 이학박사
4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 자연환경조사팀 연구원
5국립생태원 생태평가연구실 환경영향평가팀 전임연구원

초록


지역적으로 식물 다양성을 보전하기위한 가장 필수적인 항목은 전체 목록의 작성이다. 특히 석회암 지대는 식물다양 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특이적인 식물의 분포지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 본 연구는 한반도의 중부에 위치한 석회암 지대인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 분포하는 식물현황을 조사하였다. 총 8회의 조사를 통해 113과 357속 592종 15아종 44변종 3품종 654분류군이 관찰되었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식 물은 개병풍, 가시오갈피나무, 복주머니란 및 큰바늘꽃 4분류군이 분포하였다. 한국고유종은 32분류군, 식물구계학적특 정식물종은 Ⅴ등급이 5분류군, Ⅳ등급이 41분류군, Ⅲ등급이 36분류군이 조사되었다. 국가적색목록 평가에 따라 멸종 의 위협이 높은 위기(EN; Endangered)종으로 평가되는 식물은 2분류군, 취약(VU; Vulnerable)종으로 평가되는 식물은 7분류군 그리고 준위협(NT; Near threatened)종으로 평가되는 식물은 7분류군이 분포하였다. 귀화식물은 총 41분류군 이 조사되었고 그중 생태계교란외래식물은 4분류군이 있었다. 본 조사지역인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은 석회암 지대 내에서 높은 식물다양성을 나타내고 있고 멸종위기야생식물인 개병풍의 핵심 분포지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개야광나무 의 소수 분포지 중 하나를 포함하고 있는 등 보전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점에 따라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과 주변의 식물다양성이 우수한 지역을 평가하여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



    서 론

    지역적인 규모에서 식물다양성의 현황을 평가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정보는 식물목록의 작성이다(Rho and Choung, 2006;Paton et al., 2008;CBD, 2010;Kim et al., 2013;Kim et al., 2016A;Chae et al., 2019B). 2002년 생물다양 성당사국총회(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CBD)) 에서는 “Without plants, there is no life. The functioning of the planet, and our survival, depends on plants. The Strategy seeks to halt the continuing loss of plant diversity. 식물이 없다면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음. 지구의 기능과 인 간의 생존은 식물에 달려있음. 식물다양성의 지속적인 감소 를 정지시키기 위한 전략을 찾아야함.”에 대한 선언에 따라 세계식물보전전략(Global Strategy for Plant Conservation (GSPC))이 제안되었고 그 첫 번째 목표로 ‘알려진 모든 식 물의 목록작성 및 온라인 게재’를 제시하였다(Paton et al., 2008;CBD, 2010).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부터 자연생태 계전국조사를 시작하여 1991년의 2차 조사부터는 전국자 연환경조사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현재는 5차 조사가 진행 되고 있다(Rho and Choung, 2006;Kim et al., 2013). 전국 자연환경조사의 한 분야로 식물상을 조사하고 목록으로 작 성하고 있는데 이것은 지역적인 규모에서의 식물다양성을 평가하고 국가적인 수준에서의 자연환경을 관리하는 중요 한 기초정보를 제공한다(Rho and Choung, 2006;Kim et al., 2013;Kim et al., 2021B;2021C).

    석회암지대는 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독특한 식물 종의 구성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Kim et al., 2005;Nam et al., 2012;Kim et al., 2021A). 한반도의 중부이남 에서 석회암지대는 충청북도 단양군, 제천시, 강원도 영월 군, 정선군, 평창군, 삼척시, 동해시, 강릉시, 경상북도 문경 시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Kim et al., 2021A). 석회암지대 에 분포하는 식물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관심의 대 상이 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Nam et al., 2012). 대표적으 로 석회암지대이면서 백두대간에 위치한 덕항산(Kim et al., 2005), 석병산(Song et al., 2016)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 졌다. 석회암 지대이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동강 유역에 대한 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Chae et al., 2019B). 비교적 넓은 범위에 걸쳐 석회암지대에 분포하는 식물에 대한 조사는 영월군과 평창군 일원의 식물을 조사하 여 보고한 것이 있다(Nam et al., 2012). 석회암지대에 분포 하는 식물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비교 검토하여 석회암 지표종(Calciphilous indicator plants), 석회암 극선호종 (Superlative most calciphilous plants) 및 석회암 선호종 (Comparative more calciphilous plants)으로 구분하여 제시 한 바 있다(Kim et al., 2021A). 석회암지대는 주변의 화강 암, 화산암 및 변성암지대와는 다른 환경을 제공함에 따라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한 특산식물이 다수 존재하고, 북방계 또는 남방계식물의 피난처로 기능한다고 알려져 있 다(Kim et al., 2005;Nam et al., 2012;Kim et al., 2021A). 특별히 멸종위기야생식물인 개병풍, 가시오갈피나무, 복주 머니란, 구름병아리난초, 산작약, 분홍장구채, 백부자, 왕제 비꽃, 넓은잎제비꽃, 연잎꿩의다리가 분포하고 있고 이 중 에서 넓은잎제비꽃은 우리나라에서는 석회암지대에서만 분포가 확인되었다(Kim et al., 2016A;Chae et al., 2019A). 뿐만 아니라 개병풍, 백부자, 산작약의 주요한 분 포지는 석회암지대에 위치한다(Kim et al., 2016A;2016B). 이와 같이 석회암지대는 국가적인 규모에서 식물다양성을 보전하는데 있어 높은 가치를 소유하고 있지만 백두대간보 호지역 및 동강유역생태경관보전지역을 제외하고 보호지 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석회암지대 내에서 이미 지정된 보호지역과 더불어 석회암식물을 보전 하는데 적절하고 가치가 높은 지역을 발굴할 필요성이 높다.

    식물이 특정한 공간을 점유하고 분포하는 과정은 단순하 게 1~2가지의 요인으로 설명할 수 없다(Crawley and Ross, 1990;Dupré and Ehrlén, 2002). 예를 들면 석회암 지표종 (indicator plants)으로 제안한 식물이 석회암 지대 전역에 걸쳐 넓은 분포범위를 나타내지 않는다는 점이다(Kim et al., 2021A). 즉 식물의 분포는 물리적 환경과 더불어 생물 적인 환경이 함께 결합하여 나타나는 결과물이다(Connell and Slatyer, 1977;Crawley, 1986). 특히 식생의 천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요인을 고려해야만 식물분 포와 다양성의 변화를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Connell and Slatyer, 1977;Grubb, 1977;Pearman et al., 2007). 이것과 연관되어 지역적인 규모에서 식물다양성은 생육지의 다양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Whittaker et al., 2001;Pearman et al., 2007;Kim et al., 2021C). 따라서 특정한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을 조사할 때 다양한 생육지가 포함되도록 계획하는 것은 조사 결과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본 조사는 한 반도의 중부 내륙에 해당하는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고양 산(1,152.3m)과 문래산(1,082.5m) 일원에 분포하는 식물 을 조사하고 평가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적인 규모에 서 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보호지역으로서의 가치를 제안 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1. 연구 대상지

    고양산과 문래산은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과 임계면에 속 한다(Figure 1). 고양산의 북쪽은 정선군 여량면 고양리와 임계면 고양리, 남쪽으로는 정선읍 덕우리와 화암면 북동리 에 속한다. 문래산은 북쪽으로 임계면 고양리, 낙천리, 용산 리, 남쪽으로는 화암면 북동리와 임계면 덕암리에 속해있 다. 지리적으로 고양산은 북쪽으로 반론산(1,077.2m)과 동 쪽으로 문래산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쪽으로는 상 정바위산(1,007.3m)과 연결된다. 문래산은 북쪽으로 자후 산(904m), 남쪽으로는 각희산(1,083m)과 능선으로 연결되 어 있다(Figure 1). 고양산은 북쪽, 서쪽 및 남쪽이 모두 남 한강의 상류에 해당하는 하천으로 단절되어 있고 동쪽의 문래산과만 연결되어 있다. 문래산은 북쪽과 동쪽으로 남한 강의 상류인 골지천에 의해 단절되어 있지만 남쪽으로는 능선을 따라 대덕산과 이어져 백두대간의 능선과 접하고 있다.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은 지리적으로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으로 인접한 상 정바위산의 서쪽으로만 등산로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을 뿐 고양산 및 문래산 일원의 등산로는 지역 주민들이 드물 게 이용하는 정도이다.

    고양산과 문래산에 대한 식물상의 조사는 '한반도 석회암 지대의 관속식물 목록’(Kim et al., 2021A)에서 2012년에 고양산 일원에 대해 자체 조사하여 109과 379속 647종 12 아종 46변종으로 총 705분류군을 보고하였다(Kim et al., 2021A). 다만 고양산 일원의 조사결과(Kim et al., 2021A) 는 최초 조사 이후 약 10년이 경과하였고 조사 경로와 범위 가 제시되지 않았다. 문래산 일원은 제 3차 전국자연환경조 사로 80과 211속 245종 3아종 51변종 8품종으로 307분류 군을 보고한바 있다(Jeong and Park, 2011).

    2. 조사기간 및 경로

    현지 조사는 2021년 4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8일간 총 8회에 걸쳐 진행하였다(Table 1).

    3. 조사방법

    현장 조사 이전에 조사대상지역의 입지를 분석하여 조사 대상 범위를 설정하였다.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는 소하 천, 골지천 및 산림지역이 존재하고 능선과 각 방위에 접하 는 사면과 계곡이 존재하였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하천 의 단애, 계곡, 소하천, 능선사면, 북사면 및 석회암 바위지 대와 돌리네 지형이 조사 경로에 포함되도록 하였다. 그럼 에도 조사대상 범위에 포함되는 모든 입지를 조사할 수 없 기 때문에 표본조사를 실시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함을 밝혀둔다.

    계획된 조사 경로에서 도보로 이동하면서 출현식물을 관 찰하여 기록하였고 디지털 카메라(Cannon EOS 6D mark Ⅱ)로 촬영하였다. 관찰된 식물 중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 거나 증거표본으로 수집할 필요성이 있는 식물은 수집하였 고 건조표본으로 제작하였다. 멸종위기야생식물과 분포범 위가 제한적이고 개체수가 소수에 불과한 희귀식물 또는 적색목록 평가에서 멸종위기(CR, EN)로 평가되는 식물은 표본으로 수집하지 않았고 디지털사진만을 촬영하였다. 멸 종위기야생식물은 집단별로 분포지의 중심에서 GPS를 이 용하여 좌표를 기록하였고 분포 면적과 개체수를 평가하였 다. 본 조사를 통해 수집된 건조표본은 연구실에 보관하였고 디지털사진은 국립생태원과 연구실에 보관하였다(Appendix 1, Voucher No.). 수집된 표본과 촬영된 사진은 전체 출현 식물 목록(Appendix 1 with Voucher No.)을 작성하는데 이용하였다.

    식물의 동정은 Lee(1980), Lee(1996A;1996B), Lee(2003A;2003B), Lee(2006A;2006B)을 이용하였고 귀화식물은 Park(2009)을 이용하였다. 학명 및 국명은 국가생물종목록 집(Kim et al., 2019)에 준하여 사용하였다. 멸종위기야생식 물은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MOE), 2015)를, 한반 도 고유종은 국립생물자원관(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NIBR), 2013)을, 식물구계학적특정식물은 제5 차 전국자연환경조사 지침(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NIE), 2018;2019)을 이용하였고 생태계교란외래식물은 환 경부(MOE, 2021)를 참고하였다. 적색목록에 따른 출현식물 의 구분은 국립생물자원관(MOE, 2014;NIBR, 2021)을 참 고하였다. 출현식물의 목록은 ‘The Genera of Vascular Plants of Korea(Park, 2007)’를 따라 정리하였고 속 이하는 알파벳순으로 배열하였다. 또한 위의 문헌으로 동정이 어려 운 식물, 위의 문헌에 따라 통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분류군 및 분류학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분류군에 대해서는 Cho et al.(2016), 한국의 양치식물(Korean Fern Society, 2005;Lee and Lee, 2018), 국립수목원(Korea National Arboretum(KNA), 2008)을 참고하였다. 재배종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하였고 조사 경로 내에 유입되어 자생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종만 포함하였다(Appendix 1). 반면에 산림 에 조림된 수목은 목록에 포함하였고 식재종으로 표기하였다 (Appendix 1).

    결과 및 고찰

    1. 관속식물

    총 8회의 조사를 통해 201점의 건조표본과 총 963점의 디지털사진을 수집하였다. 수집된 표본과 사진자료 및 현지 에서 동정한 식물 목록을 비교 검토한 결과 고양산과 문래 산 일원에는 113과 357속 592종 15아종 44변종 3품종 654 분류군의 관속식물이 분포하였다(Table 2). 고양산 일원에 대해서는 2012년에 총 22회의 조사를 통해 109과 379속 647종 12아종 46변종으로 총 705분류군을 보고하였고 (Kim et al., 2021A) 문래산 일원에 대해서는 제 3차 전국자 연환경조사로 총 3회의 조사를 통해 80과 211속 245종 3아 종 51변종 8품종으로 307분류군을 보고하였다(Jeong and Park, 2011). 본 조사대상지와 서쪽으로 인접해 있는 정선 군, 평창군 및 영월군의 석회암지대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동강유역생태경관보전지역에 대한 조사로는 127과 408속 716종 10아종 88변종 16품종 830분류군을 보고하였다 (Chae et al., 2019B). 또한 영월군과 평창군의 석회암 지대 에 분포하는 식물을 조사하여 134과 503속 1,010종 11아종 110변종 10품종 4잡종의 1,145분류군을 보고하였다(Nam et al., 2012). 본 조사지역의 동쪽에 위치한 석회암 지대인 석병산 일원에서는 102과 295속 454종 4아종 51변종 7품 종 총 516분류군을(Song et al., 2016) 덕항산 일원에서는 90과 337속 537종 4아종 46변종 3품종 총 590분류군을 보 고하였다(Kim et al., 2005). 본 조사대상지는 동강유역생태 경관보전지역에 분포하는 식물과 영월군과 평창군의 광범 위한 범위의 석회암 지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비해 관 찰된 종의 수는 적었지만 식물다양성이 높고 보전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백두대간에 위치한 석병산 및 덕항산 일원 에 비해 유사하거나 많은 식물종이 분포하고 있었다.

    2. 법정보호종(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한 개병풍 (Astilboides tabularis), 큰바늘꽃(Epilobium hirsutum), 가 시오갈피나무(Eleutherococcus senticosus) 및 복주머니란 (Cypripedium macranthos) 4종이 조사되었다(Table 3, Figure 4).

    1) 개병풍(Astilboides tabularis (Hemsl.) Engl.)

    개병풍은 한반도의 중부 이북에 분포하며 주요한 분포지 로는 강원도 인제군, 평창군, 강릉시, 삼척시, 정선군, 영월 군, 태백시가 있다(Yoon et al., 2015;Kim et al., 2016A). 대부분의 개병풍 분포지는 정선군, 영월군, 삼척시의 석회 암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Kim et al., 2016A). 본 조사의 대상지에 해당하는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서는 총 9개의 집단에서 약 2,650개체가 분포하고 있었다. 문래산의 북서 쪽 사면에서는 약 1,400개체로 구성된 개체군이 관찰되었 고 개화 및 열매의 결실에 성공한 38개체가 관찰되었다. 이 개체군은 지속적으로 종자의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 되었고 그에 따라 주변지역으로 종자를 공급하는 공급원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고양산의 북쪽 사면에서는 크고 작은 집단이 연속적으로 분포하였고 특히 사면을 따라서 단독 또는 2∼5개체로 구성된 집단이 산발적으로 분포하였 다. 또한 100개체 이상으로 구성된 개체군이 분포하였다. 따라서 주변에 종자의 공급원이 존재하고 있고 그에 따라 현재도 지속적으로 재정착이 이루어지고 있음이 관찰되기 때문에 본 조사지역에서 개병풍 개체군의 크기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Kim et al., 2016A).

    2) 큰바늘꽃(Epilobium hirsutum L.)

    큰바늘꽃은 경상북도 울릉군의 울릉도, 청송군, 강원도 삼척시, 태백시, 정선군의 분포지가 알려져 있다(Kim et al., 2016A).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임계면의 분포지는 모두 석회암 지대 내에서 지하수가 용출하여 형성되는 습지와 습지에서 이어지는 수로에 분포한다. 정선군 임계면의 고양 산 북동쪽과 문래산의 북쪽에 분포지가 알려져 있었지만 금번 조사에서는 문래산의 북쪽에 위치한 습지에서만 확인 되었다. 고양산의 북동쪽에 위치한 분포지는 주거지와 경작 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금번 조사에서는 경작지의 확대와 농장으로의 개발로 분포지가 소멸한 것으로 관찰되 었다. 또한 하류쪽의 수로에도 과거에는 확산하여 분포하였 지만 현재는 소멸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큰바늘꽃의 분포지 는 대부분이 사람의 활동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빠르게 분포지가 소멸에 이르는 것으로 관찰 된다(Kim et al., 2016A). 특히 종자를 이용한 인공적인 증 식은 용이하지만 특정한 생육지에서만 개체군의 유지가 가 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현지 내 보전 활동이 필요하다 (Kim et al., 2016A).

    3) 가시오갈피나무(Eleutherococcus senticosus (Rupr. & Maxim.) Maxim.)

    가시오갈피나무는 제주도 및 도서지역을 제외한 높은 산 지의 계곡지역 및 사면에 분포한다. 지리산(1,915.4m), 덕유 산(1,614m), 주왕산(722.1m), 소백산(1,439.7m), 태백산 (1,566.7m), 오대산(1,565.4m), 치악산(1,282m) 및 설악산 (1,708m)국립공원과 석회암지대인 삼척시의 면산(1,246.2m), 덕항산(1073m), 강릉시의 석병산(1,055m)과 정선군 일원의 분포지가 알려져 있다(Kim et al., 2016A). 본 조사의 대상지 인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서는 7개 집단에서 총 206개체가 분포하였다. 특히 고양산의 북서사면 일원에서는 개화한 개 체에서부터 비교적 최근에 발아하여 정착한 개체가 관찰되었 고 또한 단독으로 분포하는 개체뿐만 아니라 30∼40개체로 구성된 소집단도 관찰되었다. 이와 같은 점에 따라 고양산의 북사면 일원에서는 새로운 정착이 진행되고 있고 향후 분포 면적의 증가와 개체수의 증가가 예상되었다. 본 조사가 이루 어진 모든 집단에서 인위적인 채취 또는 훼손의 흔적은 관찰 되지 않았다.

    4) 복주머니란(Cypripedium macranthos Sw.)

    복주머니란은 전국에 걸쳐 분포하였지만 관상용으로 무 분별한 채취가 이루어짐에 따라 2015년에 멸종위기야생식 물 Ⅱ급으로 지정되었다(MOE, 2015). 높은 산지의 풀밭이 나 사면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조사가 이루어 진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서는 10개 지점에서 12개체가 확인되었다. 복주머니란은 생장이 잘 이루어질 경우 땅속으 로 벋는 줄기를 통해 영양번식이 이루어지고 그 결과로 10 개 이상의 줄기가 무리를 이루어 생장하기도 하지만 본 조 사에서는 모두 단독개체로 관찰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대부분의 개체가 비교적 최근에 정착하여 생육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었고 반면에 정착하여 오랜 기간 동안 생육한 개체는 훼손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3. 적색목록식물

    국가적색목록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된 식물 중 위기(EN; Endangered)종으로 평가된 식물은 왕벚나무(Prunus × yedoensis)와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된 복주머니 란이 분포하였다(Table 4). 왕벚나무는 식재된 것이었다. 취 약(VU; Vulnerable)종으로 평가된 식물은 노랑투구꽃(Aconitum barbatum var. hispidum), 두메닥나무(Daphne pseudomezereum var. koreana), 산개나리(Forsythia saxatilis), 꼬마은난초 (Cephalanthera subaphylla)와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인 개 병풍, 가시오갈피나무, 큰바늘꽃이 분포하였다(Table 2). 이 중에서 큰바늘꽃은 분포지가 매우 제한되어 있고 생육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생육에 적합한 공간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쉽게 소멸에 이를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분포지의 소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반영하여 위기(EN; Endangered)종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 단되었다. 준위협(NT; Near threatened)종으로는 긴꽃고사 리삼(Botrychium strictum), 깽깽이풀(Jeffersonia dubia), 백 작약(Paeonia japonica), 선백미꽃(Cynanchum inamoenum), 애기물꽈리아재비(Mimulus tenellus), 긴흑삼릉(Sparganium japonicum), 청닭의난초(Epipactis papillosa)가 관찰되었다 (Table 4). 깽깽이풀은 2013년까지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 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였던 식물로 고양산 북쪽의 능선사면에 소집단으로 분포하였다. 선백미꽃은 강원도 정선 군 일원과 태백시, 삼척시, 강릉시 일원에서 비교적 관찰빈도 가 높고 개체수도 1,000개체 이상의 개체군이 관찰됨에 따라 특별히 보전활동이 필요하지 않은 최소관심(LC; Least concern)종으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되었다. 고양 산과 문래산 일원에서도 15개 이상의 집단과 100개체 이상으 로 구성된 개체군이 관찰되었다.

    본 조사에서 분포가 확인된 식물 중 국가적색목록평가에서 제외되었지만 중요성이 높은 식물로 개야광나무(Cotoneaster integerrimus)와 버들개회나무(Syringa fauriei)가 관찰되었 다. 개야광나무는 강원도 삼척시, 태백시 및 고양산 일원에서 만 소수의 개체가 분포하는 것으로 관찰됨에 따라 추가적인 조사 이후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종으로 평가되어 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버들개회나무는 고양산 일원에 가장 많은 개체가 분포하는 것으로 관찰되었고 다른 지역으로는 화천군, 인제군, 홍천군 및 영월군이 알려져 있음에 따라 위기 (EN; Endangered)종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4. 한국고유종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 분포하는 고유종은 총 32분류군 이 조사되었다(Table 5). 고유종 중에서 본 조사대상지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식물로는 자병취(Saussurea chabyoungsanica), 산개나리(Forsythia saxatilis), 태백기린초(Sedum latiovalifolium) 및 금강초롱꽃(Hanabusaya asiatica)이 있다. 자병취는 강원 도 정선군 임계면과 강릉시 옥계면의 경계에 위치한 자병산 (776m) 일원에서 처음 발견되어 보고되었다. 백두대간의 석회암 지대(석병산, 덕항산 일원)와 낙동지맥의 면산과 석개 재 일원,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을 포함하는 정선군 일원에 드물게 분포한다. 고양산 일원의 정상부와 능선 지역에서 소집단이 산발적으로 분포하였다. 산개나리는 석회암 지대에 서는 평창군, 영월군 및 정선군의 하천변 단애지역과 산지의 바위지대에 분포한다. 고양산 일원에서는 정상부의 바위지대 와 골지천의 단애에 소집단으로 분포하였다. 반면에 본 연구 대상지와 동쪽에 위치한 석병산과 덕항산 일원의 동쪽바위지 대에는 만리화가 분포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Author's observation). 태백기린초는 태백시 금대봉(1,418m) 일원에 서 최초 발견되었고 금대봉 일원과 더불어 함백산(1,572.9m) 일원과 백두대간을 따라 대관령 일원 및 가장 북쪽으로는 대암산(1,312.6m) 일원에도 분포지가 존재한다. 태백기린초 는 비교적 건조한 초원에 주로 분포하고 울폐도가 높지 않은 숲속에 드물게 분포한다. 본 조사에서도 고양산 북쪽의 능선 에서 소집단이 관찰되었다. 현재와 같이 산림지역에서 산림 의 울폐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면 태백기린초의 분포 범위와 개체수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초롱꽃은 최초 금강산에서 발견되었고 북한에는 꽃받침잎이 가늘게 발달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발달한 것을 검산초롱꽃 (Hanabusaya latisepala)으로 구분하기도 한다(Park et al., 2013). 금강초롱꽃의 분포지는 강원도 치악산국립공원과 오 대산국립공원이 남쪽 한계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의 치악산 과 오대산을 비롯하여 방태산(1,435.6m), 대암산, 도솔산 (1,148m), 설악산(대청봉, 안산 및 공룡능선; 1,708m), 경기 도의 명지산(1,267m), 용문산(1,157m), 유명산(864m)과 화 악산(1,468.3m) 일원의 분포지가 알려져 있다(Park et al., 2013). 본 조사를 통해 금강초롱꽃의 오대산 남쪽 분포지가 확인된 것으로 판단된다. 고양산 북서쪽의 바위지대에 분포 하여 오대산, 방태산 및 설악산 일원의 숲속에 분포하는 것과 는 다른 분포형태를 나타내었다. 금강초롱꽃은 IUCN의 적색 목록 평가를 적용하여 위기(Endangered)종으로 평가하였다 (Park et al., 2013). 그렇지만 환경부에서는 국가적색목록평 가에서 평가하지 않았다. 이처럼 서로 다른 평가결과를 나타 내는 것은 분포 현황에 대한 정밀조사와 각 개체군의 크기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 또는 국가적색목록평가 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위험이 과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조사지역과 인접한 동강유역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는 총 22분류군의 고유종이 조사되었고(Chae et al., 2019B), 석병산 일원에서는 26분류군(Song et al., 2016), 덕항산 일원 에서는 30분류군(Kim et al., 2005), 영월과 평창의 석회암 지대에서는 50분류군(Nam et al., 2012) 그리고 석회암 지대 전역에 대한 조사에서는 총 55분류군(Kim et al., 2021A)이 보고되었다. 본 조사에서 확인한 32분류군의 고유종은 동강 유역생태경관보전지역에 분포하는 것에 비해 많은 종이 분포 하는 것이었으며 석회암 지대 전역에서 관찰되는 고유종인 55분류군의 58.2%가 분포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의 식물다양성이 매우 우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5.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환경부에서 지정한 식물구계학적특정식물은 Ⅴ등급이 5 분류군, Ⅳ등급이 41분류군, Ⅲ등급이 36분류군, Ⅱ등급이 46분류군 그리고 Ⅰ등급이 40분류군이 정리되었다(Table 6, Appendix 1). Ⅴ등급으로 평가한 개병풍, 큰바늘꽃, 가시 오갈피나무 및 복주머니란은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된 식물이며 개야광나무는 분포 범위가 좁고 개체수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평가되어 Ⅴ등급으로 평가된 분류군이 다.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서는 고양산의 북쪽 능선에서 1개 개체군으로 총 13개체가 분포하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분포지는 모두 한반도 중부의 석회암 지대인 삼척시 일원과 태백시의 가덕산(1,079.8m) 일원과 본 조사가 이루어진 지 역이 유일하다. 이와 같은 점을 반영하여 국가적인 수준에 서 높은 보전순위로 평가하고 보호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되 었다.

    석회암 지대 전역에서 관찰되는 식물구계학적특정식물 Ⅴ등급은 총 27분류군이었고 Ⅳ등급은 75분류군이었다 (Kim et al., 2021A). 석병산 일원에서는 Ⅴ등급이 9분류군, Ⅳ등급이 20분류군이 보고되었고(Song et al., 2016), 덕항 산 일원에서는 Ⅴ등급이 6분류군, Ⅳ등급이 16분류군(Kim et al., 2005) 보고되었다. 다만 석병산과 덕항산의 결과는 식물구계학적특정식물 Ⅴ등급에 대해 재평가로 등급에 변 경이 이루어지기 이전의 결과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 그럼에도 본 조사지역에는 전체 석회암 지 대에서 관찰되는 Ⅴ등급 식물 중 18.5%가 Ⅳ등급 식물은 54.7%가 분포하였다. Ⅲ등급은 101분류군 중 36분류군이 분포하여 35.6%가 분포하였다. 따라서 본 조사대상지 일원 은 주로 북방계의 식물이면서 1개 또는 2개 아구에 걸쳐 분포하는 식물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접한 백두대간의 석병산 일원이나 덕항산 일원에 비해 높은 식물다양성을 나타내고 있어 보전 가치가 높은 식물분포에 있어서 중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판단되었다.

    6. 귀화식물 및 생태계교란외래식물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서 관찰된 귀화식물은 총 41분류 군이었다(Table 7). 이 중 생태계교란식물은 돼지풀(Ambrosia artemisiifolia), 단풍잎돼지풀(Ambrosia trifida), 미국쑥부 쟁이(Aster pilosus) 및 환삼덩굴(Humulus japonicus)이 분 포하였다. 환삼덩굴은 하천의 가장자리와 경작지 주변에 군 락을 이루어 분포하고 덩굴을 이루어 다른 식물의 생육을 저해하기 때문에 생태계교란식물로 지정하였지만 고양산 과 문래산 일원에서는 골지천의 하천변과 경작지 주변에서 관찰되었고 생육이 활발하지 못하여 다른 식물의 생육을 저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돼지풀은 지방도와 마 을길 및 경작지 주변에 확산하여 분포하지만 대규모로 군락 을 이루어 분포하지 못하였다. 즉 돼지풀의 생육에 적합한 공간이 넓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반면에 미국쑥부쟁이 는 국도변의 풀밭, 마을길 주변의 풀밭, 경작지 주변의 풀밭 에 확산하여 있었고 군락을 이루어 분포하기도 하였다. 다 만 산림식생의 내부에서는 관찰되지 않았고 식생의 가장자 리와 과거 경작지로 이용되었던 공간에서만 관찰되었다. 따 라서 향후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서 경작지의 확대, 주거 지의 확대 및 도로의 확장 등이 진행될 경우 분포 면적의 확대가 예상되었다. 단풍잎돼지풀은 골지천을 따라 이어지 는 지방도의 가장자리에 소수 개체가 확산하여 분포하였다. 최근에 유입되어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향후 하 천변의 퇴적지형과 경작지 가장자리에 확산하여 분포할 가 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었다.

    7. 종합고찰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은 석회암 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석회암 지대에 분포하는 식물로 구성된 식물상을 나타내고 있다(Appendix 1). 본 조사에서는 113과 357속 592종 15아종 44변종 3품종 654분류군이 관찰되었고(Table 1, Appendix 1), Kim et al.(2021A)은 109과 379속 647종 12아종 46변종 으로 총 705분류군을 보고한 바 있다. 본 조사와 Kim et al.(2021A)의 결과에서 나타나는 차이는 조사일수의 차이, 분류학적인 견해의 차이와 더불어 조사 범위가 서로 상이하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Appendix 1). 즉, Kim et al.(2021A)이 고양산 일원에 대해 조사하였다고 제시하였다. 그러나 조사 의 범위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는데 출현하는 식물 중에서 멸종위기야생식물인 산작약(Paeonia obovata), 고유종인 복 사앵도나무(Prunus choreiana), 참골담초(Caragana koreana), 동강고랭이(Trichophorum dioicum), 산개나리와 희귀식물 인 꼭지연잎꿩의다리(Thalictrum ichangense)가 포함된 식 물목록을 검토해 볼 때 조사의 범위로 고양산의 남쪽에 위치 한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의 덕산기계곡 일원을 포함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는 멸종위기야생식물로는 복주 머니란, 큰바늘꽃, 가시오갈피나무, 개병풍 4분류군이 조사 되었고 특히 개병풍은 1,000개체 이상, 5% 내외의 번식 가 능한 개체로 구성된 개체군이 존재하고 총 9개 집단이 산발 적으로 분포하였다. 고유식물은 총 32분류군이 관찰되어 석 회암 지대 전역에서 관찰되는 고유종인 55분류군의 58.2% 에 해당하였다. 뿐만 아니라 식물구계학적특정식물 Ⅴ등급 이 5분류군, Ⅳ등급이 41분류군, Ⅲ등급이 36분류군, Ⅱ등 급이 46분류군 그리고 Ⅰ등급이 40분류군으로 총 168분류 군이 조사되었다(Appendix 1). 석회암 지대에 분포하는 식 물로 보고된 133과 530속 1,096종 18아종 84변종 2품종 2교잡종, 총 1,202분류군(Kim et al., 2021) 중에서 654분류 군인 54.4%가 고양산과 문래산 일원에 분포하고 있었다 (Appendix 1). 이와 같은 점을 종합해 볼 때 고양산과 문래 산 일원은 석회암 지대의 식물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 고 식물다양성이 매우 우수하여 보전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 되었다. 특별히 우리나라에서 소수의 분포지 만이 존재하는 개야광나무의 분포지가 위치하고 있고 고양산과 문래산 일 원에 버들개회나무의 집단 분포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또한 Kim et al.(2021)이 조사범위에 포함한 정선읍 덕우리의 덕산기계곡 일원을 포함할 경우 복사앵도나무, 참 골담초,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등의 분포지가 포함된다. 그러므로 현재까지 조사된 자료를 종합하고 추가적인 세부 현황을 평가하여 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특별보호구 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감사의 글

    본 논문은 환경부의 재원으로 국립생태원의 제5차 전국 자연환경조사(NIE-A-2021-01)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였습 니다.

    Figure

    KJEE-36-3-220_F1.gif

    The maps of study area and investigation routes of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in Jeongseon-gun area.

    KJEE-36-3-220_F2.gif

    Photographs of major plants observed in the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in Jeongseon-gun area, A; Phacellanthus tubiflorus, B; Exochorda serratifolia, C; Cotoneaster integerrimus, D; Asplenium scolopendrium, E; Hanabusaya asiatica, F; Jeffersonia dubia, G; Botrychium strictum, H; Botrychium virginianum, I; Daphne pseudomezereum var. koreana, J; Dryopteris laeta, K; Syringa fauriei, L; Forsythia saxatilis. M; Cynanchum inamoenum, N; Cimicifuga heracleifolia var. bifida, O: Lilium cernuum, P; Salvia chanryoenica, Q; Astragalus koraiensis, R; Epipactis papillosa, S; Sedum latiovalifolium, T; Sparganium japonicum.

    KJEE-36-3-220_F3.gif

    Photographs of endangered wild-plant grade Ⅱ designated by Ministry of Environment of Korea distributed in the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Jeongseon-gun) area, A; Cypripedium macranthos, B; Eleutherococcus senticosus, C; Astilboides tabularis, D; Epilobium hirsutum.

    Table

    Date and sites of investigation on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in Jeongseon-gun area

    The list of vascular plants observed in the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in Jeongseon-gun area

    Summary on the floristics of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in Jeongseon-gun area

    The list of endangered wild-plant grade Ⅱ designated by Ministry of Environment of Korea distributed in the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in Jeongseon-gun area

    The list of plants which are included in Korean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 distributed in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in Jeongseon-gun area

    The list of endemic plants of Korea distributed in the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in Jeongseon-gun area

    The list of Floristic target species(grade V, IV and III) distributed in the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in Jeongseon-gun area

    The list of naturalized plants observed in the Goyangsan Mtn. and Munraesan Mtn. in Jeongseon-gun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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