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우리나라 산림 식생의 대부분은 기후, 지형, 토양 등의 환경 요인에 영향을 받고 식생이 환경에 작용하여 환경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환경은 다시 식생 조성에 영향을 주는 상호작용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Kim et al. 2016). 이러한 작용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며, 특정 지역의 식생구조와 입지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경요소와 식생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산림생태계 물질순환의 중심역할을 하는 산림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은 물질의 저장 및 이동을 결정하는 골격과 양분이라는 측면에서 수목의 영양분 흡수 및 근계의 발달과정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므로 산림토양은 산림의 지속적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다(Kim, 2010).
전라북도 고창군은 2013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부안의 채석강과 솔섬, 고창의 명사십리 및 선운산을 포함한 전북 서해안권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선운산도립공원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냉온대와 난온대의 추이대 지역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공존하는 자원의 보고이다. 산 정상부에서 계곡부에 이르기까지 입지별로 자연적인 변화 단계를 뚜렷하게 보여준다(Gochang gun, 2025a). 특히 선운산도립공원은 생물권보전지역 중 핵심지역에 해당하고, 지질유산 관리등급 Ⅰ등급(세계급보호대상)의 지질자원과 천오백 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 선운사가 위치해 있어 생태적, 문화적 가치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한 선운사를 중심으로 천연기념물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 숲, 천연기념물 고창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천연기념물 고창 삼인리 송악 등의 식물자원이 분포하고 있으며, 명승 고창 선운산 도솔 계곡 일원과 같은 경관자원도 함께 소재해 있다(Gochang gun, 2025b).
선운산도립공원에 관한 연구로는 선운산지역의 삼림군집 분류(Yim and Kim, 1986), 선운산지역 삼림군집의 경도분석(Kim and Yim, 1986), 선운산지역의 현존식생과 잠재자연식생(Kim and Yim, 1987)이 있다.
선운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지 40년이 되어가지만, 현재까지 선운산도립공원을 중심으로 진행된 식생구조 연구는 약 30년 전 실시된 연구들이 주를 이루며 비교적 최근에 발표된 선운산도립공원의 능선부 식생 특성(Kang, et al., 2019) 그리고 선운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JEONBUK, 2022)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선운산도립공원은 학술적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군락 구분 및 입지특성, 식생구조의 천이과정에 대한 정밀한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식물사회학적인 조사 방법에 따라 선운산도립공원의 산림군락을 구분하고 식물군락과 환경요소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식생 구조 및 입지특성을 정밀하게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식생 천이에 따른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아울러 선운산도립공원의 보존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1. 조사지 개황
본 조사지역인 선운산도립공원은 행정구역상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에 위치하며 1979년 12월 27일 전라북도 고시 제268호에 따라 우리나라 도립공원 제12호로 지정되었다. 전체 면적은 43.7㎢를 차지하고 경수산은 해발 444.3m, 도솔봉은 해발 336m, 국기봉은 해발 337.8m, 청룡산은 해발 314m, 비학산은 307.4m이고 형제봉은 248m이다.
고창군의 지형은 아산면을 중심으로 한 선운산 일대의 산지와 동쪽 군 경계를 따라 발달한 산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평탄한 것이 특징이다. 하천과 해안선을 따라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지만, 구릉이 많아 완전한 평야라기보다는 저 기복의 평탄지이다(MOLIT, 2019).
조사 지역의 기후 조건을 파악하기 위하여, 본 조사지가 위치한 고창군의 1991~2020년의 기상청 자료를 이용하였다(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2025). 연평균기온은 13.2°C, 연평균 최고 기온은 30.8℃, 연평균 최저 기온은 –4.4℃로 기록되었고 연평균 강수량은 1225.5㎜로 이 중 53.8%인 658.8㎜가 여름(6월∼8월)에 내려 하계에 강우가 집중되는 하기다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Figure 1).
선운산도립공원의 식물상은 156과 417속 638종 11아종 66변종 총 715분류군이 분포하고 있으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가시연, 진노랑상사화, 석곡 3분류군, 한반도 특산식물 개족도리풀, 변산바람꽃 등 12분류군, 국가적색목록 백작약, 큰옥매듭풀 등 8분류군이 출현한다(JEONBUK, 2022).
2. 식생조사
선운산도립공원의 산림 식생을 분석하기 위하여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인위적인 간섭이 비교적 적은 곳으로 판단되는 자연림 총 60개의 조사구를 설정하여 조사하였다(Figure 2). 조사구 면적은 종수-면적 곡선(Brower and Zar, 1977)에 기초하여 최소면적이상의 크기인 20m×20m를 설치하였고 종 조성에 입각한 표조작법은 Mueller-Dombois and Ellenberg(1974)에 따라 분석하였다.
식물사회학적 조사를 위하여 조사구 내의 출현 식물을 교목층, 아교목층, 관목층 및 초본층으로 구분하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와 각 층위별 평균 피도를 기록하였으며, 원색식물도감(Lee, 2003)을 이용하여 구성종의 식물분류와 동정을 실시하였다. 분류군의 학명과 국명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KFS, 2010a)과 국가표준식물목록(KFS, 2010b)을 참고하였다. 각 조사구에서 출현하는 종 중 흉고직경 5cm 이상의 목본을 대상으로 매목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구 내 교목층에 대한 흉고직경급을 분석하기 위하여 실생(seedling)과 치수(sapling)의 개체수를 조사하였다. 각 계층별 출현종의 우점도는 Braun-Blanquet(1964)의 7단계 구분을 변형한 Dierssen(1990)의 9단계 구분법을 사용하였다. 산림의 입지 환경요인으로는 조사지의 방위, 경사 및 해발고를 측정하고 토양시료는 낙엽층과 유기물층을 제거한 뒤 깊이 20cm 내의 토양을 채취하였다.
3. 자료분석방법
조사구에서 얻어진 자료는 Mueller-Dombois and Ellenberg (1974)의 표조작법에 의하여 군락을 구분하였으며, 종합상재도표를 작성하여 군락간의 종조성을 비교하였다. 군락의 기재 순은 조사구수에 따라 많은 것부터 기재하였다. 또한, 산림군락의 특징을 보다 더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하여 매목조사에서 얻은 자료를 이용하여 흉고직경급 분포를 분석하였고 Curtis and Mclntosh(1951)의 방법에 따라 중요치(importance value : IV)를 산출하였다.
채취한 토양시료는 실험실로 밀봉 운반하여, 상온에서 음건시킨 후 2mm(1250mesh) 규격체로 쳐서 분석에 사용하였다. 분석 항목 중 토양 pH는 1:5 증류수 토양현탁액에 대해 pH측정기(ISTEX, pH200L)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유기물은 Tyurin법, 전질소는 macro-Kjeldahl법, 유효인산은 Lancaster법, 양이온치환용량은 Brown간이법, 칼륨은 염광분석법, 그리고 칼슘과 마그네슘은 EDTA적정법으로 측정하였다(NIAST, 2000).
식생과 환경요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Ordination은 CA(correspondence analysis)의 확장인 CCA(canonical correspondence analysis)를 사용하였으며(Hill, 1979a,b), Ter Braak(1998)의 CANOCO program을 이용하였다. Ordination 분석 시 해발고도는 미터(m) 단위를, 경사도는 도( ° )를 사용하였으며, 방위는 360° 를 8등분으로 구분하고 수분과 밀접한 관계를 감안하여 ‘북․북동․북서․동․서․남동․남서․남’을 ‘8․7․6․5․4․3․2․1’의 수치로 환산하여 사용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식물사회학적 방법에 의한 군락 분류
총 60개의 조사구에서 출현한 258분류군을 대상으로 Mueller-Dombois and Ellenberg(1974)의 표조작법에 따라 종합상재도표를 작성하여 분류하였다(Table 1). 선운산도립공원의 식물군락은 소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갈참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소사나무군락, 동백나무군락, 느티나무군락, 떡갈나무군락, 곰솔군락, 팽나무군락 및 신갈나무군락 등 전체 12개의 군락으로 다른 비슷한 면적의 도립공원과 비교하였을 때, 선운산도립공원 전체 면적 대비 많은 군락이 구분되었다.
이는 선운산지역의 삼림군집 분류(Yim and Kim, 1986)보다 소사나무군락, 떡갈나무군락, 팽나무군락, 및 신갈나무군락이 새롭게 추가 되는 군락 단위이다. 또한 선운산지역의 현존식생과 잠재자연식생(Kim and Yim, 1987)에서 언급한 기후극상에 이르는 후기천이과정에는 양수림인 소나무림으로부터 시작하여 고지대는 굴참나무림을 거쳐 서어나무의 극상림과, 저지대는 갈참나무를 거쳐 개서어나무 극상림으로 이르는 두계열이 있다는 보고와 선운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JEONBUK, 2022)의 소나무군락(약35%), 굴참나무군락, 신갈나무군락, 갈참나무군락 순으로 분포함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선운산도립공원의 능선부 식생 특성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는(Kang et al., 2019) 떡갈나무군락, 굴참나무-곰솔-졸참나무군락, 소나무군락, 개서어나무-밤나무-갈참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으로 구분되었는데 본 조사는 능선부를 포함한 선운산도립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출현 군락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반도 산림천이는 양수림인 침엽 소나무계열에서 활엽 참나무림계열을 거쳐 서어나무계열림으로 천이가 일어나며, 산림의 천이는 위도와 고도 방위 그리고 지형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며, 본 조사지역도 기존 보고와 패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4종류의 소규모 군락이 추가되었다.
1) 소나무군락(Pinus densiflora community)
소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11개이었다. 해발고 80~325m(평균 190m)의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까지 남서사면에 고루 분포하였으며, 본 조사지에서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경사는 8~26°(평균 15°)로 급한 지역과 완만한 지역에 고루 분포하였다. 출현종수는 32분류군이었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17m이었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소나무, 노간주나무, 정금나무 및 오갈피나무이었으며, 교목층 평균피도 85%로 소나무가 우점하고, 다음으로 굴참나무가 높은 피도를 나타내었으며, 졸참나무, 굴피나무, 잔털벚나무, 서어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팥배나무, 합다리나무가 혼생하였다. 아교목층은 55%로 높은 피도를 보였는데 이는 교목층의 피도가 낮아 빛의 투과량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료된다(Kim et al. 2016). 잔털벚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가 우점하며, 노간주나무, 굴피나무, 소나무, 쇠물푸레나무, 때죽나무, 팥배나무, 서어나무 등 29분류군이 혼생하였다. 관목층의 피도는 46%로 생강나무, 쇠물푸레나무, 비목나무, 덜꿩나무, 진달래, 정금나무가 우점하고, 감태나무, 팥배나무, 윤노리나무, 노린재나무, 졸참나무, 잔털벚나무, 쥐똥나무, 노간주나무, 대팻집나무 등 44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초본층의 피도는 38%로 잔털벚나무, 비목나무, 쇠물푸레나무, 굴참나무, 고사리, 생강나무, 청미래덩굴, 감태나무, 덜꿩나무, 땅비싸리, 애기나리 등 92분류군이 혼생하였는데, 타 군락의 아교목층, 관목층 및 초본층과 비교해 보면 가장 많은 분류군이 출현하였다.
선운산도립공원의 능선부 식생 특성(Kang et al., 2019)에서 소나무군락은 해발 159~322m지점에 분포한다고 하였고, 선운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JEONBUK, 2022)의 해발 67~284m지점에 분포한다는 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이는 능선부 연구의 특성과 조사지역의 차이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한편 충청남도 도립공원 산림 식생 분석(Kim et al., 2018)에서 덕산도립공원 소나무군락은 해발고 207~465m(평균 356m), 칠갑산도립공원 해발고 190∼431m(평균 295m), 대둔산도립공원 해발고 404~561m(평균 474m), Yun et al.(2007)이 충남 가야산 식생에서 소나무전형군락의 평균해발고는 366m(242~575m)에 분포한다고 한 바 본 조사지의 군락 분포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한편 계룡산 동학사계곡 남사면과 북사면의 산림식생(Kim et al. 2004), 덕유산국립공원 남사면과 북사면의 식생 비교(Kim et al., 2010), 충청남도 도립공원 산림 식생 분석(Kim et al., 2009; Kim et al., 2018)에서 대둔산과 덕산도립공원, 충청남도 금산군 진악산의 식생(Yang et al., 2023)에서 모두 남사면에 분포하는 보고와 일치한다. 그러나 충청남도 도립공원 산림 식생 분석(Kim et al., 2018)에서 칠갑산도립공원은 전체사면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와 일치하는데, 이는 칠갑산과 선운산이 전체 해발고는 낮으며,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구릉지형 산지이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경사는 충청남도 도립공원 산림 식생 분석(Kim et al., 2018)에서 칠갑산은 평균 5∼28°(평균 15°), 선운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JEONBUK, 2022)의 10∼30°와 유사한 8~26°(평균 15°)과 유사하며 대부분 완만한 지역에 골고루 분포한 것이 특징이다.
Kim and Yim(1988)의 내장산 국립공원의 현존식생과 잠재자연식생에서 양수림인 소나무림으로부터 시작하여 고지대의 굴참나무림을 거쳐 신갈나무의 극상림에 이르는 천이과정을 보고 한 바, 본 소나무군락에서도 소나무 다음으로 굴참나무의 우점도가 높게 나타나 천이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2) 서어나무군락(Carpinus laxiflora community)
서어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8개이었다. 해발고 56~283m(평균 173m)로 중간 정도의 북동·북서사면에 분포하였으며, 경사는 15~34°(평균 24°)로 해발고가 높은 지역에서는 경사가 급한편이었으나 해발고가 낮은 지역에서는 경사가 완만한 지역에 분포하였다. 출현종수는 29분류군이었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19m이었다.
주요 군락 구분종은 서어나무 및 개구리발톱이었으며, 교목층 피도는 95%로 서어나무가 우점하며 굴피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 20분류군이 혼생하였는데 타 군락과 비교하여 보면, 이 군락의 교목층이 가장 높은 피도로 가장 많은 분류군이 출현하였다. 아교목층은 피도 35%로 서어나무, 단풍나무가 우점하고 때죽나무, 산딸나무, 개서어나무, 까치박달, 쪽동백나무, 층층나무, 사람주나무, 소사나무, 느티나무, 굴피나무, 팥배나무, 당단풍나무, 물푸레나무, 검양옻나무, 합다리나무, 피나무 등이 혼생하였다. 이는 서어나무군락에서 까치박달, 때죽나무, 산딸나무, 층층나무, 쪽동백나무 등이 출현한다는 보고(Kim et al. 2009a, 2009b;Kim et al. 2018)와 유사한 분포를 보였으나 본 조사지에서 단풍나무의 우점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 타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관목층은 피도 20%로 낮게 나타났으며, 단풍나무, 생강나무가 우점하고 비목나무, 서어나무, 감태나무, 덜꿩나무, 조릿대, 상산, 때죽나무 등 33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초본층은 피도 28%로 관목층과 함께 낮은 값을 보였는데, Yang et al.(2023)은 진악산 식생에서 서어나무군락은 음수림으로 초본층의 식피율이 현저히 낮았다고 보고 한 바 본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군락의 초본층은 서어나무, 생강나무, 주름조개풀, 마삭줄, 단풍나무, 조릿대, 맥문동 등 91분류군으로 많은 종이 출현하였다. 이 군락은 교목층의 피도가 높게 나타나 아교목층, 관목층, 초본층의 피도가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임내 광투과량의 영향으로 판단된다(Kim et al. 2016).
Kim et al.(2009a, 2009b)의 덕유산국립공원 식생 연구에서 서어나무군락이 다소 낮은 해발고에서 경사는 7~35°(평균 20°)로 분포한다는 보고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며, Seo et al.(1995)의 덕유산국립공원 식생에 관한 연구, Kim et al.(2004)의 계룡산국립공원내 계곡부 식생의 식물사회학적 연구 등의 보고에서 본 조사와 유사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었다. 선운산도립공원의 능선부 식생 특성(Kang et al., 2019)에서 개서어나무-서어나무 군락의 해발 122~185m지점에 분포한다고 한 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본 연구는 능선을 포함한 전역의 조사를 실시함에 따라 해발고가 중간 정도에 나타난것으로 판단된다. Jeong and Yim(1998)의 지리산 피아골에서 군집이 발달해 감에 따라 내음성이 강한 서어나무에 의해 신갈나무가 대체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와 Kim and Yim(1988)의 내장산 국립공원의 현존식생과 잠재자연식생에서 중간부의 굴참나무림과 졸참나무림을 거쳐 서어나무의 극상림에 이르는 천이과정을 보고한 바, 본 조사 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참나무류군락에서 서어나무군락으로의 천이선상에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3) 굴참나무군락(Quercus variabilis community)
굴참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8개이었다. 해발고 122~420m(평균 238m)로 해발고가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북동 및 남사면에 분포하였으며, 경사는 22~35°(평균 26°)로 급한편이었다. 출현종수는 31분류군이었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19m이었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굴참나무이었으며, 교목층 평균피도 93%로 굴참나무가 우점하고, 다음으로 졸참나무, 잔털벚나무가 높은 피도를 나타내었으며, 서어나무, 굴피나무, 소나무, 갈참나무, 소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개서어나무, 물푸레나무, 나도밤나무, 다릅나무, 자귀나무, 이팝나무가 혼생하였다. Kim et al.(2018)의 충남도립공원 식생분석에서 칠갑산, 대둔산도립공원의 굴참나무군락에서 굴피나무가 구분종으로 구분되었는 바 본 군락에서도 굴피나무의 우점도가 높게 나왔다. 아교목층은 44%로 높은 피도를 보였고 때죽나무, 잔털벚나무, 팥배나무, 서어나무, 졸참나무, 당단풍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소사나무, 굴피나무 등 23분류군으로 많은 종이 혼생하였다. 관목층의 피도는 29%로 생강나무, 감태나무, 덜꿩나무, 쇠물푸레나무, 때죽나무, 굴참나무, 윤노리나무, 장구밥나무, 비목나무, 당단풍나무, 조록싸리, 잔털벚나무, 국수나무, 쥐똥나무, 진달래, 검노린재나무, 철쭉, 서어나무, 검양옻나무 등 31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초본층의 피도는 24%로 생강나무, 감태나무, 청미래덩굴, 조록싸리, 애기나리, 땅비싸리, 새, 주름조개풀, 당단풍나무, 억새, 대사초, 계요등, 선밀나물, 털댕강나무, 여로, 고비, 도라지 등 89분류군이 혼생하였다.
Yim and Baek(1985)은 한반도에서 굴참나무군락의 분포는 산 중복 양지에 주로 분포하고 수평적으로는 평북, 함북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에 걸쳐 분포한다고 하였으며, 이는 덕산도립공원 굴참나무군락이 해발고 252~468m의 가야산과 수덕산 중복의 남동사면에 주로 분포하고, 선운산도립공원의 능선부 식생 특성(Kang et al., 2019)에서 굴참나무-곰솔군락은 해발 194~431m지점에 분포한다고 한 바 본 조사지역에서 해발고가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에 고루 분포하는 것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한편 Kim et al.(2010)의 덕유산국립공원 남사면과 북사면의 식생 비교에서 굴참나무군락은 주로 남사면에 분포한다고 하였고, Kim et al.(2018)의 충남도립공원 식생 분석에서 덕산, 칠갑산, 대둔산도립공원에서도 굴참나무군락이 남동사면 및 남사면에 분포한다는 보고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경사는 선운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JEONBUK, 2022), 및 Kim et al.(2016)의 남해군 금산 식생연구에서 비교적 경사가 급한지역에 분포한다는 보고와 일치하였다. Kim et al.(2004)의 계룡산 동학사계곡 남사면과 북사면의 산림 식생에서 굴참나무군락은 주로 남사면의 해발고 232~595m(평균 390m)로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경사 12~37°(평균 26°)로 비교적 급한지역에 분포한다는 보고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굴참나무군락은 해발고가 낮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에서는 다양한 사면과 양지에 걸쳐 분포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4) 갈참나무군락(Quercus aliena community)
갈참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6개이었다. 해발고 56~126m(평균 89m)로 낮은 고도의 서사면과 동사면에 주로 분포하였으며, 이는 선운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JEONBUK, 2022)의 해발 72m지점에 주로 분포한다는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경사는 5~32°(평균 17°)로 급경사지와 완경사지에 고루 분포하였다. 출현종수는 33분류군이었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20m이었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갈참나무이었으며, 교목층 평균피도 91%로 갈참나무가 우점하고, 다음으로 굴참나무가 높은 피도를 나타내었으며, 굴피나무, 서어나무, 느티나무, 졸참나무, 팽나무, 잔털벚나무, 상수리나무, 소나무, 팥배나무, 층층나무, 개서어나무, 꾸지뽕나무가 혼생하였다. 아교목층은 41%로 갈참나무, 서어나무가 우점하고, 때죽나무, 잔털벚나무, 단풍나무, 검양옻나무, 당단풍나무, 신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신갈나무 등 22분류군이 혼생하고, 관목층의 피도는 38%로 국수나무, 생강나무, 작살나무, 가막살나무, 조록싸리, 쥐똥나무, 노린재나무, 병꽃나무, 청미래덩굴, 윤노리나무, 조릿대, 산초나무, 괴불나무, 함박꽃나무, 고추나무 등 39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초본층의 피도는 31%로 주름조개풀, 마삭줄, 애기나리, 맥문동, 대사초, 그늘사초, 단풍제비꽃, 사상자, 족도리풀, 붓꽃, 갈퀴나물, 미나리냉이, 삿갓나물, 석산 등 90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이 군락은 타 군락에 비하여 아교목층, 관목층 및 초본층에서 비교적 높은 피도로 많은 분류군이 분포하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Kim and Yim(1988)의 내장산 국립공원의 현존식생과 잠재자연식생에서 저지대의 갈참나무림을 거쳐 서어나무의 극상림에 이르는 천이과정을 보고한 바 본 군락에서도 아교목층에서 서어나무의 우점도가 높게 나타나 서어나무림으로의 천이선상에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5) 졸참나무군락(Quercus serrata community)
졸참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5개이었다. 해발고 118~370m(평균 205m)로 산 중복의 북사면과 서사면에 출현하였고, 경사는 13~25°(평균 21°)로 급경사지와 완경사지에 고루 분포하였다. 출현종수는 33분류군이었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18m이었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졸참나무, 다래 및 개비자나무이었으며, 졸참나무는 참나무속 낙엽활엽수 중에서 비교적 남방계에 속하는 분류군으로 중부지역에서는 습기가 많은 계곡부에서 주로 군락을 이루는 분류군이다(Kim et al., 2010). 교목층 평균피도 93%로 졸참나무가 우점하고, 잔털벚나무, 굴참나무, 굴피나무, 소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비목나무, 팥배나무, 층층나무, 대팻집나무, 합다리나무, 검노린재나무가 혼생하였다. 아교목층은 32%로 때죽나무, 졸참나무, 팥배나무, 잔털벚나무, 당단풍나무, 쇠물푸레나무, 합다리나무, 굴피나무, 산딸나무, 나도밤나무, 대팻집나무, 정금나무, 서어나무, 소사나무, 신갈나무, 층층나무, 가래나무 등이 혼생하고, 관목층의 피도는 48%로 높게 나타났으며, 생강나무, 비목나무, 덜꿩나무, 당단풍나무, 국수나무, 가막살나무, 노린재나무, 윤노리나무, 팥배나무, 상산, 초피나무, 개비자나무 등 33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초본층의 피도는 25%로 애기나리, 주름조개풀, 국수나무, 비목나무, 대사초, 억새, 마삭줄, 팥배나무, 생강나무, 다래, 마삭줄 등 80분류군이 혼생하였다.
Kim et al.(2016)의 남해군 금산 식생 연구에서 졸참나무가 중부 내륙에서는 주로 습지가 많은 계곡부에 군락을 이루는 반면, 도서 및 해안 지역에서는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계곡부가 아닌 지역에서도 고르게 분포한다고 보고하였는데. 선운산도립공원 역시 서해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졸참나무가 계곡부가 아닌 지역에서도 고르게 분포하는 특징을 볼 수 있었다.
6) 소사나무군락(Carpinus turczaninovii community)
소사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4개이었다. 해발고 342~415m(평균 394m)로 높은 고도의 남사면과 남동사면에 주로 분포하였으며, 경사는 21~33°(평균 27°)로 급한편이었다. 출현종수는 24분류군으로 타 군락에 비하여 가장 적은 분류군이 분포하였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10m로 다소 낮은편이었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소사나무 및 구절초이었고, 교목층 평균피도 92%로 소사나무가 우점하고, 다음으로 굴참나무가 높은 피도를 나타내었으며, 소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굴피나무, 자귀나무, 신나무가 혼생하였다. 아교목층은 20%로 소사나무가 우점하고 떡갈나무, 쇠물푸레나무, 굴참나무, 굴피나무, 사스래나무 등 6분류군으로 타 군락에 비해 가장 적은 종이 아교목층을 이루고 있었다. 관목층의 피도는 44%로 소사나무, 조록싸리, 진달래, 졸참나무, 감태나무, 쇠물푸레나무, 떡갈나무, 생강나무, 작살나무, 조릿대, 굴참나무 등 17분류군으로 타 군락의 관목층 보다 출현 종 수는 적었으나 피도는 높게 나타났다. 초본층의 피도는 14%로 조록싸리, 새, 진달래, 생강나무, 억새, 땅비싸리, 삽주, 조릿대, 그늘사초, 정금나무, 구절초, 선밀나물 등 39분류군으로 피도와 분류군이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암반이 노출된 지역에 소사나무군락을 이루고 있어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이 군락은 사면상부에서 암반이 노출되어있는 지역에 주로 분포하였는데, 이는 Lee and Kim(2005)이 해발 440m이상의 사면상부에서 정상부의 주로 암반이 노출되어 있는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는 보고 및 Kim et al.(2016)이 남해군 금산 식생 구조 연구에서 해발 평균 461m의 경사가 급한 암반이 노출되어있는 지역에 분포한다는 보고와 일치하였다.
7) 동백나무군락(Camellia japonica community)
동백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4개이었다. 해발고 38~45m(평균 41m)로 선운사주변 남동사면에 주로 분포하였으며, 경사는 29~34°(평균 32°)로 대체로 급경사지에 주로 분포하였다. 출현종수는 31분류군이었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8m로 낮은편이었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동백나무, 양하, 여뀌, 큰천남성, 별꽃, 동의나물 및 파드득나물이었으며, 교목층 평균피도 97%로 조사된 군락들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Table 1), 다음으로 층층나무, 굴참나무가 소수로 자생하였다. 동백나무군락에서는 동백나무 단순림으로서 아교목층과 관목층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초본층의 피도는 58%로 높게 나타났고 작살나무, 노랑제비꽃, 마삭줄, 파리풀, 송악, 사상자, 여뀌, 큰천남성, 그늘개고사리, 모시풀, 동의나물, 청미래덩굴, 반하, 돌외, 참나물, 미나리냉이, 점박이천남성, 조릿대 등 57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제주도의 상록활엽수림 천이는 종가시나무림에서 구실잣밤나무림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Yim et al., 1990). 제주도의 대표적인 동백나무 상록활엽수림군락인 동백동산림에서 과거 구실잣밤나무군락이였던 것을 인간의 간섭으로 훼손되어 일부 남겨진 구실잣밤나무와 종가시나무가 경쟁관계에 있으며 하층에 아교목 및 관목층에 동백나무가 분포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그러나 본 조사지의 동백림은 천연기념물로지정 보존관리에 따른 주변식생의 훼손이 심하여 기존 상록활엽수림대와는 다른 동백나무순군락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내륙 북단에 위치한 동백나무 상록활엽수림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관찰이 요구된다.
8) 느티나무군락(Zelkova serrata community)
느티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3개이었다. 낮은 해발고 37~124m(평균 91m)로 북사면과 동사면의 경사는 5~38°(평균 23°)로 급경사지와 완경사지에 고루 분포하였다. 출현종수는 22분류군으로 타 군락에 비하여 소사나무군락과 함께 가장 적은 분류군이 분포하고 있었다.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20m로 느티나무 특성상 높은편으로 나타났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느티나무 및 산일엽초이었으며, 교목층 평균피도 90%로 느티나무가 우점하고, 서어나무, 팽나무, 층층나무, 나도밤나무, 갈참나무,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굴피나무, 잔털벚나무가 혼생하였다. 아교목층은 42%의 높은 피도를 보였는데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서어나무, 팥배나무, 당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층층나무, 산딸나무, 까치박달 등이 혼생하여, 아교목층에서는 높은 피도에 비하여 적은 분류군이 출현 하였다. 관목층의 피도는 23%로 느티나무, 상산, 생강나무, 덜꿩나무, 작살나무, 단풍나무, 조릿대, 가막살나무, 병꽃나무, 초피나무, 단풍박쥐나무, 나도밤나무, 당단풍나무, 팥배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혼생하였다. 초본층의 피도는 32%로 새, 상산, 산일엽초, 주름조개풀, 마삭줄, 계요등, 조릿대, 참취, 송악, 족도리풀, 초피나무, 우산나물, 관중, 미나리냉이 등 42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이 군락은 조사된 타 군락에 비해 아교목층과 초본층의 피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교목층과 관목층의 피도가 낮아 광투과율이 높았기 때문이라 사료된다(Kim et al., 2010). 또한 Cho and Kil(1987)이 대둔산에서 계곡부에 느티나무가 분포한다고 하였으며, Park et al.(1999)이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지역 계곡부의 해발고와 사면부위에 따른 산림구조에서 계곡부에 느티나무가 우점한다고 하였다. 또한 덕유산국립공원 산림 식생의 생태학적 연구(Kim et al., 2008)에서 적상산의 북사면 계곡부에 느티나무군락이 출현 한 것으로 보고하였으며, 남해군 금산 식생 구조 연구(Kim et al., 2016) 및 충청남도 덕산도립공원(Kim et al., 2018)에서도 계곡부에 느티나무군락이 분포한다고 보고 한 바, 본 조사에서도 느티나무군락이 계곡부에서 주로 조사된 것과 일치하였다.
9) 떡갈나무군락(Quercus dentata community)
떡갈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3개이었다. 해발고 315~405m(평균 373m)로 높은 고도의 서사면과 북서사면에 주로 분포하였으며, 경사는 14~24°(평균 18°)로 다소 평탄한 완경사지의 주로 바람재에 분포하며(Kim et al., 2010), 출현종수는 35분류군이었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15m이었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떡갈나무 및 넓은잎외잎쑥이었으며, 교목층 평균피도 90%로 떡갈나무가 우점하고, 다음으로 굴참나무, 팥배나무, 졸참나무가 높은 피도를 나타내었고, 굴피나무, 잔털벚나무, 소나무, 갈참나무, 팽나무, 산벚나무가 혼생하였다. 아교목층은 27%의 피도를 보였는데 졸참나무, 당단풍나무, 떡갈나무, 팥배나무, 소사나무, 잔털벚나무, 노린재나무, 층층나무, 꾸지뽕나무, 자귀나무, 들메나무 등이 혼생하였다. 관목층의 피도는 50%로 높게 나타났으며, 당단풍나무, 비목나무, 생강나무, 졸참나무, 윤노리나무, 감태나무, 덜꿩나무, 조록싸리, 팥배나무, 쥐똥나무, 국수나무, 진달래 등 25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초본층의 피도는 42%로 떡갈나무, 넓은잎외잎쑥, 비목나무, 감태나무, 청미래덩굴, 억새, 조록싸리, 주름조개풀, 애기나리, 땅비싸리, 쥐똥나무, 계요등, 대사초, 줄딸기 등 52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이는 주로 산상부 바람재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Kim et al., 2010), 교목층과 아교목층의 피도는 낮았고, 관목층과 초본층의 피도는 높게 나타났으나, 출현종 수는 적게 분포하는 경향을 보였다.
선운산도립공원의 능선부 식생 특성(Kang et al., 2019)에서 떡갈나무-낙엽활엽수혼효군락의 해발 266m지점에 분포한다고 한 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본 연구는 능선을 포함한 전역에 결쳐 조사를 실시함에 따른 차이로 판단된다.
10) 곰솔군락(Pinus thunbergii community)
곰솔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3개이었다. 해발고 23~255m(평균 112m)로 낮은 고도의 남사면과 북서사면에 분포하였으며, 경사는 5~25°(평균 18°)로 다양한 경사지에 분포하였는데, 이는 곰솔군락이 남해군 금산 식생 구조 연구(Kim et al., 2016)에서 해발고가 낮은 지역에서는 경사가 완만한 편이었으나 해발고가 높은 곳에서는 경사가 급한 지역에 분포한다는 보고와 일치 하였다. 출현 종수는 38분류군으로 조사한 군락 중 가장 다양한 분류군을 보이고 있었다(Table 1)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20m로 다소 높은편이었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곰솔 및 화살나무이었으며, 교목층 평균피도 90%로 곰솔이 우점하고, 다음으로 서어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굴피나무, 팽나무, 잔털벚나무, 소나무, 갈참나무, 소사나무, 팥배나무, 물푸레나무, 층층나무, 꾸지뽕나무, 자귀나무가 혼생하였다. 아교목층은 22%로 소사나무, 곰솔,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피나무, 서어나무, 윤노리나무, 검양옻나무, 개서어나무, 꾸지뽕나무, 검노린재나무 등이 출현하였다. 관목층의 피도는 50%로 생강나무, 화살나무, 덜꿩나무, 국수나무, 가막살나무, 비목나무, 붉나무, 장구밥나무, 괴불나무 등 31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초본층의 피도는 6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마삭줄, 청미래덩굴, 주름조개풀, 계요등, 선밀나물, 담쟁이덩굴, 댕댕이덩굴, 산초나무, 파리풀, 홀아비꽃대, 송악, 이삭여뀌, 개머루, 그늘개고사리 등 63분류군이 혼생하였다. 떡갈나무군락과 곰솔군락에서 교목층과 아교목층의 피도가 낮고 관목층과 초본층의 피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빛의 투과량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료된다(Kim et al., 2016).
곰솔군락은 서해안에서는 강화군 삼산면(석모도; 북위 38°)에 분포하며 추후 남서사면에 군락을 이룰 것으로 예측하며 북방한계는 더 북쪽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Kil & Kim 1984). 선운산(북위35°)은 위도가 남쪽이라 내륙까지 곰솔이 분포하며 군락을 이룬다. 한라산국립공원 식물군집의 식물사회학적 분류(Yim et al., 1990)에서 보면 제주도는 도서이고 위도 남쪽이라 하층 식생의 종조성이 다르다. 남해군 금산 식생 구조 연구(Kim et al., 2016)에서 해발고가 낮은 지역에서는 경사가 완만한 편이었으나 해발고가 높은 곳에서는 경사가 급한 지역에 분포한다는 보고와 일치 하였다.
11) 팽나무군락(Celtis sinensis community)
팽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3개이었다. 해발고 46~245m(평균 142m)로 동사면과 북서사면에 분포하였으며, 경사는 21~25°(평균 23°)로 중간 정도이었다. 출현종수는 27분류군이었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19m로 다소 높은편이었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팽나무 및 쇠고비이었으며, 교목층 평균 피도 92%로 팽나무가 우점하고, 다음으로 느티나무,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갈참나무, 비목나무, 층층나무, 고욤나무가 혼생하였다. 아교목층은 37%의 피도를 보였는데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고추나무, 팽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댕강나무, 꾸지뽕나무, 쪽동백나무, 비자나무, 왕대 등이 혼생하고, 관목층의 피도는 33%로 비목나무, 때죽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쥐똥나무, 찔레꽃, 상산, 초피나무, 댕강나무, 고추나무, 꾸지뽕나무, 왕대, 노린재나무 등 20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초본층의 피도는 45%로 높게 나타났으며, 느티나무, 쇠고비, 고추나무, 주름조개풀, 맥문동, 송악, 이삭여뀌, 양하, 노랑제비꽃, 마삭줄, 단풍나무, 쥐똥나무, 조릿대, 계요등, 선밀나물, 파리풀, 회잎나무, 천문동, 차나무, 지렁쿠나무 등 60분류군이 혼생하였다.
선운산도립공원에서 특이사항은 국기봉에서 선운사 방향 도솔계곡 해발 250m 지점(구 인간의 거주지) 팽나무(DBH 93Cm)에 송악(DBH 8Cm) 여러 개체가 약 20m 정도로 높게 잘 자라고 있다. 송악의 북방한계가 선운사 입구로 해발고 40m에 위치하고 있는 바, 본 조사에 확인한 국기봉 근처 팽나무에 부착생육하는 송악은 서식환경이 특이 하여 보존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12) 신갈나무군락(Quercus mongolica community)
신갈나무군락 구분에 이용된 조사구는 2개이었다. 해발고 297~315m(평균 306m)로 북사면과 북서사면의 고지대에 주로 분포하였는데, 선운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JEONBUK, 2022)의 해발 67~284m지점에 분포한다는 결과와는 일부 차이를 보였다. 경사는 20~22°(평균 21°)로 선운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JEONBUK, 2022)의 10∼30°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으며, 해발고가 높고 경사가 보통인 지역에서 주로 분포하였다. 출현종수는 33분류군이었고 교목층의 평균 수고는 13m로 나타났다.
이 군락의 구분종은 신갈나무 및 단풍취이었으며, 교목층 평균피도 93%로 신갈나무가 우점하고, 다음으로 소나무, 졸참나무가 높은 피도를 나타내었고 잔털벚나무가 혼생하여 선운산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JEONBUK, 2022)의 교목분포도와 일치하였다. 아교목층은 25%의 피도를 보였는데 신갈나무, 졸참나무, 잔털벚나무, 팥배나무, 당단풍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굴피나무, 쇠물푸레나무, 노린재나무, 개서어나무, 피나무, 철쭉 등이 혼생하였다. 관목층의 피도는 63%로 높게 나타났으며, 철쭉, 생강나무, 덜꿩나무, 쇠물푸레나무, 당단풍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비목나무, 때죽나무, 잔털벚나무, 노린재나무, 가막살나무, 국수나무, 윤노리나무, 개암나무, 산딸나무 등이 혼생하였다. 초본층의 피도는 63%로 관목층과 함께 가장 높은 피도로 쇠물푸레나무, 철쭉, 단풍취, 생강나무, 애기나리, 잔털벚나무, 억새, 국수나무, 참취, 대사초, 털대사초, 삽주, 덜꿩나무, 신갈나무, 청미래덩굴, 땅비싸리, 산박하, 처녀고사리 등 36분류군이 혼생하였다.
Kim(2010)은 덕유산국립공원 산림 식생의 생태학적 특성 연구에서, Cho and Kil(1987)은 대둔산 식생의 분류학적 특성과 수직분포를 통해 800m 부근에 신갈나무군락이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Song et al.(2001)은 계룡산국립공원 내 군사보호구역 일대의 조사에서 신갈나무군락은 타 군락과 비교하여 해발고가 높은 지역(685m)에 분포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Yu(1988)는 계룡산 국립공원 해발 약 600m 이상의 사면에서 신갈나무군락이 분포한다고 보고하였으며, Yee(1998)는 오대산지역에서 해발고가 증가함에 따라 신갈나무의 빈도와 피도가 증가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Kim and Oh(1993)는 무등산의 식생에 대한 식물사회학적 연구에서 700m에서 1,100m까지는 신갈나무가 분포하고 있다고 하였다. Kim et al.(2004)은 계룡산과 동학사계곡 남사면과 북사면의 산림식생에서 600m이상에 신갈나무가 분포한다고 하였으며, Kim et al.(2008)은 덕유산국립공원 산림 식생의 생태학적 연구의 적상산에서 신갈나무군락은 해발고가 높은 지역(700m~1000m)에 분포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신갈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위도가 높은 지역인 설악산에서는 해발 약 200m 이상(Yim and Baek, 1985), 소백산에서는 해발 약 400m 이상(Kim et al., 1989) 그리고 위도가 설악산 보다 낮은 덕유산에서는 해발 약 600m 이상에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한 바 있다. 따라서 신갈나무군락은 위도가 높아지면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까지 분포하고 위도가 낮아지면 해발고도가 높은 능선이나 정상에 분포하는 군락으로 위도에 따라 출현되는 고도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본 조사지 선운산은 신갈나무군락이 거의 출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어 위도와 해발고도와의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았다.
2. 토양환경과 식물군락
선운산도립공원 토양의 화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Table 2), 전체 토양의 평균 pH는 4.65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목의 생육 적정 pH는 4.8∼6.5의 범위로(Lee, 2000) 알려져 있고, Jeong et al.(2002)이 보고한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A층 평균값 5.48과 B층 평균값 5.52 보다 낮으며, 같은 연구에서 전북지역 산림토양의 A층 평균값 5.10 그리고 B층 평균값 5.23 보다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지역의 토양 중 유기물 함량은 평균 5.05%로 Jeong et al.(2002)이 보고한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A층 유기물 함량 평균값 4.49%, 그리고 전북지역 산림토양의 A층 유기물 함량 평균값 5.21%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토양 중 전질소 함량은 평균 0.30%로 Jeong et al.(2002)이 보고한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A층 전질소 함량 평균값인 0.19%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평균 유효인산은 13.42ppm으로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A층 평균(25.6ppm)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양이온치환용량(CEC)의 경우도 평균 8.09cmol+/kg으로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A층 평균(12.5cmol+/kg)보다(Jeong et al., 2002) 다소 낮게 나타났다. 토양 중 평균 치환성양이온 K+, Na+, Mg2+, Ca2+의 함량은 각각 0.2cmol+/kg, 0.16cmol+/kg, 1.5cmol+/kg, 0.78cmol+/kg으로 우리나라 산림토양에서 치환성양이온 양은 Ca> Mg> K 순으로 감소 한다는 보고(kim, 2010)와 일치함을 볼 수 있다.
선운산도립공원 토양의 화학적 특성을 군락별로 분석한 결과 팽나무군락에서 토양의 pH가 5.26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사나무군락에서 pH 4.2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Table 2). 토양의 화학적 특성에 있어서 유기물함량(O.M)은 양이온치환용량(C.E.C), 보수력, 토양구조 등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질소(T-N)와 유효인산(P2O5)을 대부분 공급하는데(Park and Jang, 1998), 본 연구에서도 소사나무군락에서 유기물 함량(7.05%) 및 전질소 함량(0.52%)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유효인산 함량 또한 높은 수준을 보였다. Jeong et al.(2002)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산림토양의 유기물함량이 4.49%라 보고한 바, 본 조사지에서도 유기물함량(O.M)이 유사한 값을 나타내었다. 한편 토양 중 전질소(T-N)와 유효인산(P2O5), 양이온치환용량(CEC), 치환성양이온 K+, Mg2+, Ca2+은 졸참나무군락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이 군락에서는 Na+ 또한 0.08cmol+/kg로 낮게 나타났다. 토양의 치환성양이온(K+, Ca2+, Mg2+)함량은 토양 pH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Jeong et al., 2002), pH가 5.26으로 가장 높았던 팽나무군락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치환성양이온(K+, Ca2+, Mg2+)함량을 보였다. 선운사 주변 천연기념물 고창 선운사 동백나무 숲의 경우에는 유효인산(P2O5)과 치환성양이온 Mg2+의 함량이 선운산도립공원 내 다른 군락보다 높게 나타나 동백나무 숲 보전과 관련하여 추후 면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3. 중요치 분석
중요치는 식생의 우점도를 알 수 있고 생태적 중요도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선운산도립공원의 산림군락에서 DBH 5cm 이상의 수목을 대상으로 중요치를 분석한 결과(Table 3), 전체 군락에서 나타난 중요치는 굴참나무가 35.0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소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갈참나무, 동백나무, 잔털벚나무, 굴피나무, 느티나무, 소사나무, 단풍나무, 팽나무, 팥배나무, 떡갈나무, 때죽나무, 곰솔, 신갈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식물사회학에서 군락을 구분한 것과 같이 교목층이 굴참나무, 소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갈참나무, 동백나무, 잔털벚나무, 굴피나무, 느티나무가 우점종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나타내었다.
식물사회학 조사에서 소나무군락이 가장 많은 조사구로 조사되었으나 중요치 분석결과에서는 굴참나무가 가장 높은 값을 나타내어 선운산도립공원은 굴참나무가 산림 내에서 가장 널리 퍼진 우점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어나무군락은 소나무군락 다음으로 조사구 수를 나타내었으나 서어나무 우점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졸참나무는 졸참나무군락 조사구 수에 비해 높은 우점을 나타내었다.
군락에 따라 중요치를 분석해 보면(Table 3), 소나무군락에서 30분류군에 대한 중요치를 분석한 결과, 소나무 137.41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굴참나무, 잔털벚나무, 졸참나무, 굴피나무, 서어나무, 팥배나무, 때죽나무, 쇠물푸레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나 소나무에서 굴참나무등의 참나무류로 천이 경향성을 보였으며 아교목층에서는 노간주나무가 높게 나타났다.
서어나무군락에서 30분류군에 대한 중요치 분석결과, 서어나무는 106.17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단풍나무, 굴참나무, 굴피나무, 개서어나무, 느티나무, 갈참나무, 소나무, 때죽나무, 팥배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는 고로쇠나무, 사람주나무 등이 높게 나타났다.
굴참나무군락에서 29분류군에 대한 분석결과, 굴참나무가 121.65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졸참나무, 잔털벚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갈참나무, 팥배나무, 굴피나무, 당단풍나무, 소나무, 소사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는 물푸레나무, 노린재나무 등이 높게 나타났다.
갈참나무군락에서 26분류군에 대한 분석결과, 갈참나무가 118.8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굴참나무, 서어나무, 단풍나무, 졸참나무, 잔털벚나무, 굴피나무, 느티나무, 당단풍나무, 때죽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는 검양옻나무, 신나무 등이 높게 나타났다.
졸참나무군락에서 25분류군에 대한 분석결과, 졸참나무가 128.44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잔털벚나무, 굴피나무, 때죽나무, 굴참나무, 팥배나무, 소나무, 신갈나무, 대팻집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는 합다리나무, 쇠물푸레나무 등이 높게 나타났다.
소사나무군락에서 10분류군에 대한 분석결과, 소사나무가 126.52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굴참나무, 소나무, 떡갈나무, 굴피나무, 자귀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는 사스래나무, 쇠물푸레나무 등이 높게 나타났다.
동백나무군락에서 3분류군에 대한 분석결과, 동백나무가 259.18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층층나무와 굴참나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백나무 단순림으로서 높은 밀도로 생육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느티나무군락에서 15분류군에 대한 분석결과, 느티나무가 107.87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단풍나무, 서어나무, 팽나무, 층층나무, 고로쇠나무, 갈참나무, 당단풍나무, 팥배나무, 잔털벚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는 나도밤나무, 까치박달나무 등이 높게 나타났다.
떡갈나무군락에서 17분류군에 대한 분석결과, 떡갈나무가 103.89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굴참나무, 잔털벚나무, 당단풍나무, 굴피나무, 갈참나무, 산벚나무, 소나무, 소사나무, 들메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는 쪽동백나무, 정금나무 등이 높게 나타났다.
곰솔군락에서 19분류군에 대한 분석결과, 곰솔이 151.27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소사나무, 굴피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잔털벚나무, 물푸레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는 정금나무, 꾸지뽕나무 등이 높게 나타났다.
팽나무군락에서 16분류군에 대한 분석결과, 팽나무가 134.09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느티나무,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갈참나무, 때죽나무, 층층나무, 당단풍나무 등 낮은 수치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는 고추나무, 꾸지뽕나무 등이 높게 나타났다.
신갈나무군락에서 14분류군에 대한 분석결과, 신갈나무가 137.69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졸참나무, 소나무, 잔털벚나무, 당단풍나무, 팥배나무, 쇠물푸레나무, 굴피나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교목층에서는 노린재나무, 피나무 등이 높게 나타났다.
4. 흉고직경급 분석
각 조사구에서 매목조사를 실시하여 얻어진 자료를 기초로 중요치가 높게 나타난 수종 중 교목층 수종인 굴참나무, 소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갈참나무, 동백나무, 잔털벚나무, 굴피나무, 느티나무, 소사나무, 단풍나무의 11개 분류군에 대한 흉고직경급별 분포상태를 분석하였다(Figure 3). 흉고직경급별 분포는 수량 및 산림식생 구조의 간접적인 표현이며, 식생천이의 양상을 추론할 수 있다(Kim and Oh, 1993). 우점종의 경급이 정규분포를 하고 있을 때는 그 산림은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고, 역J자형의 분포를 할 때는 동령림에서는 경쟁이 일어나고, 이령림에서는 극상림으로의 유지가 가능하다(Moon, 2001).
굴참나무와 소나무는 어린 개체와 큰개체의 밀도는 낮고, 중간개체의 밀도가 높은 정규분포형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이들 수종의 우점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경향은 굴참나무가 전체 군락에서 가장 높은 중요치를 보인 결과(Table 3)와도 일치하며, 현재 군락 구조에서 굴참나무가 교목층의 주요 우점종으로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졸참나무, 소사나무, 서어나무는 어린 개체 수의 밀도가 높은 역J자형의 분포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군락 내에서 우점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Song & Jang, 1997; Kim et al., 2010;Kim et al., 2016;Kim et al., 2018). 곰솔은 DBH 10cm이하의 어린개체 수는 거의 없고 26cm 이상의 중간개체와 큰개체 수가 많아 우점도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ang et al.(2019)의 선행연구는 선운산도립공원의 소나무군락에서 낙엽성 참나무류가 세력을 키우고 있어 소나무의 쇠퇴와 낙엽성 참나무류 군락으로의 천이가 예상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굴참나무-곰솔-졸참나무군락에서 곰솔이 교목층과 아교목층의 일부에서만 확인되어 곰솔군락에서 굴참나무-졸참나무군락으로 천이가 진행된다고 판단하였다. 이는 본 연구의 흉고직경급 분석결과와 일치하며 일관된 천이 경향성으로 선운산도립공원의 식생이 침엽수림군락에서 점진적으로 활엽수 중심으로의 천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5. Ordination분석
본 연구에서 60개 방형구의 산림식생을 식물사회학적 방법에 의해 분류된 12개 군락과 해발고, 방위, 경사 및 토양의 화학적분석 환경 요인으로 CCA ordination 결과를 최초 1, 2축에 의해 나타낸 것이다(Figure 4). 제 1축에서는 해발고와 Mg2+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동백나무군락, 팽나무군락과 느티나무군락과 서어나무군락, 갈참나무군락과 곰솔군락, 굴참나무군락과 떡갈나무군락, 소사나무군락, 소나무군락과 졸참나무군락, 신갈나무군락으로 배열되는 경향이며, 제 2축에서는 pH, O.M 및 C.E.C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팽나무군락, 곰솔군락, 느티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과 갈참나무군락, 신갈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소나무군락, 떡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소사나무군락으로 배열되는 경향이 있다.
식생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인자들 중에서 해발고도(즉 온도인자)가 가장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는데(Yu and Song, 1989;Seo et al., 1995;Chung et al., 1997;Songet al., 1998;Kim et al., 2009a;Kim et al., 2009b) 본 조사에서도 해발고도가 군락의 분포와 상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O.M, T-N, Ca2+ Mg2+ 및 Na+ 등도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Table 4).
분류된 12개 군락과 환경요인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면(Figure 4), 소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및 떡갈나무군락은 해발고는 중간정도에 분포하고, 양료는 낮게 나타내었다(Kim et al., 2010;Kim et al., 2011). 서어나무군락 및 갈참나무군락은 모든 환경요인의 중간정도 지역에 분포하였다. 소사나무군락은 해발고가 높은 남사면에 T-N O.M, C.E.C, 및 Na+ 등은 높고 pH는 낮은 지역에 분포하였다. 동백나무군락은 남사면의 해발고 낮은 지역에서 P2O5는 높은 지역에 분포하였다. 느티나무군락 및 팽나무군락은 해발고가 낮은 북사면의 계곡부에 분포하며, pH는 높고, O.M, C.E.C 및 T-N은 낮은 지역에 분포하였다. 곰솔군락은 북사면의 경사가 낮은 지역에 분포하며, O.M, C.E.C, T-N, 및 P2O5는 낮고, pH, Ca2+는 높은 지역에 분포하였다. 신갈나무군락은 해발고가 높은 북사면에 분포하였고 C.E.C 및 모든 양료들이 낮은 지역에 분포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Yu and Song(1989), Song(1990), Song et al.(1998), Kim et al.(2009a)의 결과와 일치하며, 식물사회학적 방법에 의한 군락구조분석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