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식물은 식용, 약용, 관상용 등 다양한 용도를 가지고 있다(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CBD), 2010). 이와 같은 전통적인 이용 목적에 근거하여 보전활동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Paton et al., 2008;CBD, 2010). 식용식물의 보전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세계 인구의 식량문제와 연관되어 주요한 관심의 대상이 된다(Benz, 2012). 식용식물 다음으로 최근 유전자 기술의 발달에 따라 더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약용식물 분야이다(Chen et al., 2016). 특히 전세계적으로 50,000∼80,000종의 식물이 약용으로 이용되고 있고 그 종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Sumner, 2000;Chen et al., 2016). 식용 및 약용식물과 더불어 높은 경제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원예 또는 관상식물이 있다(Brickell et al., 1997). 20세기에 들어서 다양한 식물이 원예적인 목적으로 수집되었고 또한 보전의 대상이 되고 있다(CBD, 2010). 특별히 지역적 또는 국가적으로 제한적인 분포를 나타내는 식물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KNA, 2021). 수수꽃다리속(Syringa L.; Oleaceae)식물은 중동부아시아가 주요한 분포지이고 한반도에는 5종이 분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스김 라일락(Syringa pubescens Turcz. “Miss Kim”)의 원산지가 한반도이고 적어도 2,500여 품종이 등록되어 중요성이 높은 식물로 평가된다(KNA, 2017).
전세계적으로 수수꽃다리속에 속하는 식물은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12분류군(WFO, 2025)에서 약 30분류군(Denisow and Strzalkowska-Abramek, 2013;Korea National Arboretum, 2017) 및 43분류군(GBIF, 2025)이 알려져 있다. International plant name index(IPNI, 2025)에 등록된 수수꽃다리속 식물로는 11종과 1아종으로 Syringa emodi 1종이 히말라야산맥 일원에, Syringa josikaea 1종이 헝가리 일원의 동부 유럽에 그리고 Syringa vulgaris가 중부 및 동부 유럽에 분포한다. 이들 3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9분류군은 중국, 한국 및 일본 등의 아시아에 분포한다(WFO, 2025). 수수꽃다리속 식물을 흔히 라일락(Lilac)으로 부르고 관상가치가 높음에 따라 2,500가지 이상의 품종(cultivars)이 알려져 있다(KNA, 2017). 우리나라에는 털개회나무(Syringa pubescens Turcz.), 꽃개회나무(Syringa villosa Vahl), 개회나무(Syringa reticulata (Blume) H. Hara), 버들개회나무(Syringa fauriei H. Lév.), 수수꽃다리(Syringa oblata var. dilatata (Nakai) Rehder) 5분류군이 분포한다(KNA, 2017).
본 연구는 최근까지 한반도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었고 최근 중국의 지린성과 랴오닝성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한반도에서는 북한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수꽃다리에 대한 최초 국내 분포를 보고하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조사된 분포지에서 분포현황을 정밀조사하고 생육지의 식생현황, 연간 생장특성을 관찰하였다. 이와 함께 개체군의 구조를 평가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수꽃다리의 보전을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대상 종
수수꽃다리는 물푸레나무과(Oleaceae) 수수꽃다리속(Syringa L.)에 속하는 낙엽이지는 소관목이다(Flora of China, 2025). 높이는 1∼3m로 가지에는 털이 없고 회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기 하고 길이 3∼10cm, 폭 2.5∼8cm, 난형에서 난원형이고, 잎의 기부는 절두(truncate) 또는 예저(cuneate), 드물게 심장저(subcordate), 잎의 끝부분은 첨두(acuminate)이다. 원추꽃차례(panicle)는 가지가 갈라지고 길이는 5∼10cm, 폭은 평균 8cm, 꽃받침잎은 약 2mm, 화관은 연한자주색, 자주색이고 때로는 흰색이다. 화관의 통부(tube)는 1∼1.7cm, 화피열편(lobe)은 원형(oblong) 또는 타원형(elliptic)으로 5∼8mm이다. 꽃밥(Anthers)은 화관의 중앙에 위치하고, 삭과는 7∼15mm, 개화기는 5∼6월,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Flora of China, 2025).
수수꽃다리의 기준표본(syntype; FKP:12376, 황해도 서흥군 풍수원; FKP:73305, 평안북도 벽동군 풍년산; FKP: 73306, 황해남도 서흥)에 의하면 황해도 서흥과 평안북도 벽동에서 표본이 수집된 것으로 나타난다(GBIF, 2025). 즉, 한반도 중부 이북인 황해도, 평안도 및 함경도의 석회암 지대에서 해발 100∼700m 범위에 분포한다. 수수꽃다리는 최근까지 한반도에만 분포하는 변종 또는 아종으로 평가하였다. 한반도 중부 이남에는 재배하는 것이 알려져 있고 분포지는 보고된 바 없다.
수수꽃다리의 분류학적 처리에는 국내 및 국제적으로 견해 차이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국내 분류체계(Kim et al., 2019;KNA, 2017)를 따라 수수꽃다리를 Syringa oblata var. dilatata (Nakai) Rehder로 처리하였다. 한편 국제 DB 및 일부 문헌에서는 동일 분류군을 Syringa oblata subsp. dilatata (Nakai) P. S. Green & M. C. Chang으로 취급하기도 하므로(Green and Chang, 1995;IPNI, 2025;Flora of China, 2025;Plants of the World Online(POWO), 2025), 본 논문에서는 Syringa oblata var. dilatata 학명을 본문 전반의 기준 학명으로 사용하였다.
전세계적으로는 Korean early lilac으로 알려져 있고 중국의 동북부지역인 지린성과 랴오닝성 및 한반도의 황해도, 평안도 및 함경도에만 분포하는 동아시아 특산종으로 평가된다. 관상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로 분포지에 대한 탐색과 현지 내 보전이 요구되는 식물이다.
수수꽃다리와 닮은 종으로 중국 본토와 내몽골에 걸쳐 넓게 분포하는 Syringa oblata Lindley와는 잎의 길이에 비해 폭이 넓은 점과 화관의 통부 길이가 6∼11mm, 화피열편의 길이가 4∼6mm로 수수꽃다리의 화관 통부가 11∼14mm, 화피열편의 길이가 5∼8mm, 잎의 길이에 비해 약간 좁은 것으로 구별된다고 보고하였다(Green and Chang, 1995;Figure 2, B and D).
2. 연구방법
한반도의 핵심적인 석회암 지대인 충청북도 단양군, 제천시와 강원도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및 삼척시 일원에서 수수꽃다리가 분포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조사하였다. 수수꽃다리의 국내 분포 가능성에 대한 착안으로 마을 주변에 식재된 개체를 평가하였는데 석회암 지대에서도 영월군과 평창군의 낮은 산지에 인접한 마을에서 관찰빈도가 높았다.
수수꽃다리의 분포지 외곽을 따라 순회하면서 전체 분포현황과 면적을 평가하였다. 다음으로는 각각의 개체(독립 개체 및 개체집단(cluster))를 대상으로 GPS를 이용하여 위치를 측정하였고 도면으로 분포도를 작성하였다. 분포지의 식생환경을 알아보기 위해 수수꽃다리의 분포 밀도가 높은 지점을 중심으로 100㎡ 조사구(10m x 10m) 3개를 설치하였다. 조사구에서 출현하는 식물을 식물사회학적 식생조사법(Braun-Blanquet, 1964)을 이용하여 기록하였고 피도를 평가하였다. 출현종 피도는 피도등급으로 환산하지 않았고 100분율(%)로 평가하였다. 출현종은 종조성표로 정리하였고 상대피도(RC; relative coverage)와 상대빈도(RF; relative frequency)를 이용하여 중요치값(IV; importance value)을 계산하였다. 또한 각 개체에서 관찰되는 꽃의 색을 기록하였다.
식생환경을 평가하기 위해 설치한 100㎡ 조사구 중 2개의 조사구는 개체군 구조를 평가하기 위해 모든 개체의 높이와 지상으로부터 30cm 높이의 직경(Vernier calipers; Mitutoyo, Japan)을 측정하였다. 높이가 30cm 이하인 개체는 기부에서 직경을 측정하였다. 수수꽃다리는 기저부에서 왕성하게 가지가 갈라져 생장하는 특성을 나타냄에 따라 가장 직경이 큰 줄기를 측정하였고 분지한 가지 수를 세어 기록하였다. 측정된 개체의 높이와 30cm 높이의 직경 자료를 이용하여 각 조사구별 개체군 구조도를 작성하였다.
수수꽃다리의 연간 생장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분포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생장상태를 관찰하였다. 2024년 9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분포지를 방문하여 디지털카메라(Cannon EOS 6D MarkⅡ)로 촬영하였다. 관찰 결과와 촬영 사진을 이용하여 연간 생장 특성을 비교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수수꽃다리의 국내 분포지 보고
강원도 영월군의 석회암 지대에서 수수꽃다리의 국내 분포지를 확인하였다(Figure 3). 분포 면적은 약 2,500㎡의 범위에 걸쳐 성숙한 개체 및 정착이 완성된 개체로 총 97개체(Cluster: 대형 개체와 개체로부터 영양적 또는 유성적(종자) 방법으로 정착한 소형 개체로 구성된 무리; Appendix 1)가 생육하고 있었다(Figure 3;Appendix 1). 최근에 정착한 어린 개체와 유성적으로 번식된 개체를 포함하여 평가하면 총 1,057개체가 분포하고 있었다(Appendix 1). 개화한 개체 중에서 자주색의 꽃색을 나타내는 개체(clusters)는 총 50개체였고 흰색을 나타내는 개체는 총 15개체였다(Appendix 1). 각각의 개체에서 측정된 높이는 최대 5.65m였다. 총 97개의 개체에서 1m 이상을 나타내는 줄기로 총 181개를 측정하였는데 이 중에서 1∼1.99m 사이는 93개, 2∼2.99m 사이는 46개, 3∼3.99m 사이는 22개, 4∼4.99m는 18개, 5m 이상은 2개였다. 본 분포지에서 관찰되는 개체는 문헌상에 나타나는 1∼3m의 높이와는 차이가 있었는데 이것은 각각의 개체가 위치한 토심과 식생환경이 연관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토심이 깊지 않고 개방된 식생조건에 분포하는 개체는 높이가 3m를 넘지 않았다. 분포지의 해발고도는 295∼325m로 측정되었고 경사도는 5∼32°, 방위는 동동북(NEE)를 나타내었다. 과거 화전이 있었던 곳으로 은사시나무가 식재된 습기가 많은 공간이 인접해 있었고 사면 하부부터 경사면 중간지역에 걸쳐 분포하였다(Figure 4).
2. 분포지의 식생 환경
수수꽃다리 분포지에 설치한 3개의 100㎡ 조사구는 서로 다른 식생조건을 나타내었다(Table 1). 3개의 조사구 중 2개의 조사구에는 교목이 분포하였고 1개 조사구에는 교목이 분포하지 않았다. 교목이 분포하는 2개의 조사구에서도 분포하는 교목 높이는 9∼10m로 높지 않았다. 교목은 소나무(Pinus densiflora), 물푸레나무(Fraxinus rhynchophylla), 은사시나무(Populus × tomentiglandulosa), 물박달나무(Betula davurica)가 순이었다. 아교목은 수수꽃다리의 중요치값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소나무, 물푸레나무, 왕느릅나무(Ulmus macrocarpa), 산뽕나무(Morus bombycis)가 순이었다(Table 1). 관목층에는 수수꽃다리를 제외하고 산초나무(Zanthoxylum schinifolium), 갈기조팝나무(Spiraea trichocarpa), 소나무, 떡갈나무(Quercus dentata), 짝자래나무(Rhamnus yoshinoi), 참싸리(Lespedeza cyrtobotrya), 굴참나무(Quercus variabilis), 당조팝나무(Spiraea chinensis)가 높은 중요치값을 나타내었다(Table 1). 초본층에서는 수수꽃다리를 제외하고 가는잎그늘사초(Carex humilis var. nana), 큰기름새(Spodiopogon sibiricus), 꼬랑사초(Carex mira), 털새(Arundinella hirta var. ciliata), 실새풀(Calamagrostis arundinacea), 구절초(Dendranthema zawadskii var. latilobum), 각시붓꽃(Iris rossii), 억새(Miscanthus sinensis var. purpurascens), 대새풀(Cleistogenes hackelii), 큰꿩의다리(Thalictrum kemense), 갈기조팝나무 순으로 높은 중요치값을 나타내었다(Table 1). 식생조사의 출현종은 일반적으로 강원도 영월군, 충청북도 단양군의 석회암 지대에서 관찰되는 종과 차이가 없었다(Chae et al., 2019A; Chae et al., 2019B; Chae et al., 2023;Chae et al., 2025). 따라서 석회암지대가 수수꽃다리의 분포지로 알려진 것과 일치하였다(KNA, 2017).
3. 개체군 구조
수수꽃다리 분포지 내에 개체군 구조를 평가하기 위해 설치한 2개의 조사구에서 수집한 자료를 이용하여 개체군 구조를 평가한 결과 모두 역 J자형을 나타내었다(Figure 5). 첫 번째 조사구에 분포하는 개체는 높이 30cm에서 측정된 직경이 1cm를 넘는 개체는 총 9개체, 높이가 1m 이상인 개체는 총 19개체였다(Figure 5, A and B). 두 번째 조사구에 분포하는 개체는 높이 30cm에서 측정된 직경이 1cm 이상인 개체는 총 15개체, 높이가 1m 이상인 개체는 총 24개체였다(Figure 5, C and D). 첫 번째 조사구에 분포하는 개체 중 높이가 30∼99cm의 범위에 속하는 개체는 총 56개체였고 직경이 0.1∼0.99cm인 개체는 총 52개체였다(Figure 5, A and B). 또한 두 번째 조사구에 분포하는 개체 중 높이가 30∼99cm의 범위에 속하는 개체는 총 89개체였고 직경이 0.1∼0.99cm인 개체는 총 65개체였다(Figure 5, C and D). 나타난 결과를 종합해보면 첫 번째 조사구에서는 총 168개체 중에서 7.1%가 개화 개체였고 두 번째 조사구에서는 250개체 중 6.4%가 개화 개체였다. 따라서 소수의 개화 개체에서 공급된 개체로부터 종자 및 무성적인 방법으로 번식이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종자로부터 재정착하는 다수의 개체에 의해 개체군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실제로 조사가 이루어진 기간 중에 직경 4.5cm, 높이 3.5m, 7개의 줄기가 분지한 개체가 자연적인 요인에 의해 전도되었고 소멸에 이른 것이 관찰되었다.
수수꽃다리 개체군 구조는 모두 역 J자의 안정적인 개체군 구조를 나타내고 있었고, 재정착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소멸과 재정착의 과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되었다(Kim et al., 2024).
4. 연간 생장특성
수수꽃다리 분포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생장, 개화 및 결실상태를 관찰하였다(Figure 6). 꽃눈과 잎눈의 생장은 2025년의 경우 4월 10일을 전후하여 시작되었고(Figure 6, A and B) 이후 개화에 이르기까지는 15일 정도가 걸렸다(Figure 6, C, D, E and F). 꽃눈이 생장을 시작한 후 약 20일이 지난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에 완전하게 개화하였고(Figure 6, G), 약 7일이 경과 한 후 꽃이 졌다. 꽃이 진 후 열매 성장이 시작되었고 열매 성숙은 10월 초순까지 진행되었다(Figure 6, H and I). 열매는 10월 중순 이후 갈색으로 변화하였고 낙엽이 진행됨에 따라 열매(삭과)의 윗부분이 벌어지고 열매 속에 있는 종자가 노출되었다(Figure 6, J and K). 종자 확산은 이듬해 봄철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고 특히 건조한 조건에서 열매가 벌어져 종자가 개체로부터 떨어졌다(Figure 6, L).
5. 보전 방안
본 조사 이전까지 수수꽃다리의 한반도 중부 이남 분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KNA, 2017;GBIF, 2025). 금번에 조사된 개체군은 크기가 작고 마을에 인접한 위치로 접근이 매우 용이한 조건으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분포지에 대한 절대적인 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대표적으로 사람의 답압 및 채취에 의한 개체 및 어린 개체의 훼손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현지 내 보전과 더불어 현지 외 보전을 위한 종자의 수집과 증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앞의 연구 대상 종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국내에서는 수수꽃다리를 Syringa oblata var. dilatata (Nakai) Rehder(Kim et al., 2019: KNA, 2017)로 Syringa oblata의 변종으로 평가하고, 국제적으로는 Syringa oblata subsp. dilatata (Nakai) P. S. Green & M. C. Chang으로 Syringa oblata의 아종으로 평가하였다(Green and Chang, 1995;IPNI, 2025;Flora of China, 2025;Plants of the World Online(POWO), 2025). 또한 기본종인 Syringa oblata와 Syringa oblata var. dilatata의 형태적인 차이에 대해서도 명확하지 않은 점이 존재한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를 통해 분포지가 조사됨에 따라 국내에 분포하는 수수꽃다리속(Syringa L.)의 분류학적 연구, 유전적 특성에 대한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수꽃다리 분포지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강원도 영월군의 석회암 지대에서 1개 개체군이 조사되었다. 분포지는 일반적인 석회암지대에서 관찰되는 발달하지 않은 식생에 해당하였고 교목층의 낮은 피도, 울폐도가 높지 않은 식생환경을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환경을 나타내는 공간은 강원도 영월군, 정선군 그리고 평창군, 충청북도 단양군에 넓게 관찰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분포지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었다. 관찰된 분포지의 입지를 바탕으로 분포 가능한 공간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수행하였지만 분포지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분포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수수꽃다리의 분포지는 현재 조사된 지역이 유일한 것으로 평가된다. 분포면적은 2,500㎡로 평가되었고 개체수는 97개의 Cluster(실제 개체수는 약 1,057개체로 평가)로 평가되었다. 개체군 구조는 안정적인 역 J자형을 나타내었고 또한 개체군 내에서 자연적인 소멸과 재정착의 과정이 잘 이루어지고 있음이 관찰되었다(Figure 5). 수수꽃다리 분포지에는 개발사업에 따른 훼손 가능성이 낮고 또한 식생 변화에 따른 소멸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되었다. 수수꽃다리는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에 걸쳐 제한적인 분포를 나타내는 동아시아 특산종으로 인접국인 중국 및 북한에서 적색목록 평가가 이루어진 바 없다.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된 수수꽃다리의 분포지는 한반도의 중부 이남의 유일한 분포지에 해당하고 어린 개체를 포함하여 1,057개체의 작은 개체군으로 분포하고 있음에 근거하여 B1B2a(i,ii,iii),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종으로 평가되었다(IUCN, 2022; KNA, 2021). 다만,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개체군을 확인하여 향후 재평가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